Search Results for '베이킹'

17 POSTS

  1. 2009.05.05 내 생애 3번째로 만든 웨딩케익 10
  2. 2009.03.17 미니 소세지빵 6
  3. 2009.02.22 No Knead Bread-반죽이 필요없는 빵 6

미국에 산지 5년입니다.
여기에 살면서 한국에서는 생각지도 않았던일을 참 많이 해봅니다.
오자마자 만든것이 교촌치킨이고,
베이킹에 심취해서 무지하게 많은 빵과 케익등을 구워댔고,
돌잔치를 진두지휘해봤으며
급기야는 순대도 만들어먹기 시작했지요.
이제는 웨딩케익도 간간히 부탁을 받게 되는군요.
미국식 웨딩 리셉션의 꽃인 웨딩케익을 제가 한다는것 자체가 참으로 어불성설이지만,
지인들의 부탁으로 그저 아마추어인것을 감안해주는것에 고마워 헐값(^^)에 만들어주곤 합니다.
물론, 아마추어니까 프로페셔널한 아름다움은 기대할 수 없지요..^^

그래도 처음보다는 덜 당황하면서 차근차근하게 되는군요.
레서피는 늘 그렇듯 서진희님(서진희 님의 홈페이지는 여기)의 케익시트 레서피를 이용합니다.

12인치의 아랫단과 10인치의 윗단 해서 2단케익입니다.

이번에는 높이를 좀 살리되 크림으로 살리면 먹는 사람이 부담스러우니까 케익시트를 4단으로 넣었습니다.
그래서 12인치의 시트를 두번구웠지요.

사이사이는 요거트 생크림(생크림:플레인요거트=3:1)으로 바르고 딸기로 샌드를 해주었습니다.

이곳에서 딸기를 먹을때마다, 한국의 그 딸기가 무지무지무지하게 그립습니다.
무슨딸기가 이리도 힘이 좋은지(질기다는 이야기지요) 향만 딸기지 맛은 딸기가 아닌것이 많습니다.
그나마 코스코 딸기가 가장 맛이 괜찮다지요.
그것도 한국딸기에 비하면...ㅜ.ㅜ(외갓집이 논산이라 논산딸기를 먹어본 저는 ....)

이번에는 장식도 심플하게 하려고 그저 빨간 장미와 안개꽃을 이용해서 딱 두군데만 꽃아주었습니다.

과하면 모자르니만 못하다는것을 살면서 더 많이 느껴져서 말이죠.

안개꽃만 구하기가 쉽지 않은 동네에서 우연히 코스코에서 안개꽃 한다발을 발견 너무 기뻐 얼른 집어왔습니다.

작은 미니장미를 쓰고 싶었지만 또 그를 위해 꽃집을 찾아 헤매기가 싫어 그냥 빨간 장미를 쓰기로 했지요.

집에서 윗단과 아랫단을 만들어 따로 운반해서 리셉션장에서 조립을 했습니다.

지난번 케익은 속에 지지대를 넣어주지 않아 윗단의 무게를 못이겨 아랫단이 무너져내려가는것을 목격했기에  이번에는 틀림없기위해서 나무젓가락을 짤라 지지대를 네군데에 넣어주고 조심조심 (저는 손떨려 떨어뜨릴까 두려워 누구 시켰습죠) 올려놓고 꽃을 꽂아 마무리를 했습니다.

차로 운반도중 케이스안에서 움직여 윗단의 크림이 벗겨져버리는 사고가 발생해 리셉션장에서 수습하느라 진땀 뺐다지요..

다행히 신랑신부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이쁘다 해주시고 맛있다 해주셔서 참으로 고맙기 그지없었습니다.

제가 사는 유타는 시골이라서 한국식 생크림 케익먹기가 쉽지가 않지요.
그래서 더 반가워들 하신다지요...

다음에 또 누가 부탁할일이 있을까...싶지만 그때는 더 잘할수있기를 바랄뿐입니다^^

'음.식.열.전 > 케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라야끼 흉내내기  (3) 2011.01.29
초간단 미니 치즈케익  (11) 2009.05.28
웨딩케익도전기  (6) 2009.02.09
촉촉하고 부드러운 팬케익  (10) 2009.02.04
바삭하고 부드러운 와플 굽기  (6) 2009.01.30

미니 소세지빵

Posted 2009. 3. 17. 04:40

제가 아주 아끼는 베이킹 책이 있어요.

 

바로 그 유명하신 김영모 선생님 책이죠.

 

작년 여름 한국갔다가 사왔는데 맘에 너무나 쏙 들어요.

맛도 좋고 설명도 너무 좋구요.

 

그야말로 보들보들한 빵맛이 나서 좋아요.^^

 

오늘 소개해드릴 미니소세지빵도 이 김영모 선생님책을 보고 한거에요.

 

버터롤 레서피에 소세지를 얹은 빵이에요.

 

자그마 해서 아이들이 하나씩 들고 먹기도 좋구요, 미국사람들도 맛있다며 좋아하더라구요.

 

만들기 많이 어렵지 않으니 차근차근 해보세요. 제가 만들면서 얻은 팁도 살짝 알려드릴게요^^

 

 

먼저 빵을 만들어야죠.

 

필요한 재료는요(이 양으로 하심 약 37개가 나와요,그러니 조금만 하시려면 양을 반으로 줄여서 하세요),

 

강력분350그램,박력분150그램, 탈지분유 15그램, 이스트 10그램, 설탕 75그램, 소금 9그램, 달걀 2개(100그램), 생크림 25그램, 물 200cc,버터 75그램

 

일단 빵반죽을 하시는데요, 전 제빵기(파나소닉)를 이용해서 반죽과 1차 발효까지 완성해요.

 

없으신 분들은 이스트를 제외한 가루들을 잘 섞으신 후 이스트를 넣고 다시 섞으세요. 거기에 버터(실온에 놓은)를 제외한 액체재료를 넣고 반죽을 시작하고,한덩어리로 뭉쳐지면 버터를 넣으면서 반죽이 매끄럽게 될때까지 잘 치대줍니다.

 

손목과 손바닥에 힘을 주어 가면서 밀고 당기는 동작을 15분은 해주셔야해요.

 

반죽이 매끄럽게 되면 보울에 담고 랩을 씌워 40분정도 1차발효를 합니다.

 

1차 발효를 하실때는 싱크 개수대에 더운물을 받고 보울을 띄워놓으셔도 되구요, 큰보울에 더운물을 받고 반죽보울을 띄워 놓으셔도 잘 되요.. 각자 여러가지 방법을 이용해 발효하세요~

 

요것이 1차 발효까지 완성된 반죽입니다.

구멍이 숭숭 보이죠?

 

요 반죽을 눌러 옆으로 접고 위에서 접고 해서 가스를 빼주세요.

많이하실 필요 없구요, 한번씩~!


 

 

그리고 반죽을 30그램씩 분할 합니다.

분할 한 반죽은 동그랗게 둥글려 놓으세요.그리고 중간발효를 10분간 합니다. 총 37개가 나오네요..

중간발효가 된 반죽은요, 이제 모양을 만드는데요,

손바닥을 이용해 꾸욱 눌러준 다음 아래에서부터 돌돌 말아요. 한 두바퀴정도 될거에요.

그런다음 칼로 가운데 칼집을 넣고 달걀물을 발라주세요. 칼집을 내주실 때는 아주 날카로운 도루칼 면도칼이나 잘 드는 칼로 해주셔야 좋아요.

40분간 2차 발효를 해줍니다. 전체적으로 물스프레이를 살짝 해주신 다음 발효를 하심 더 잘되요.2차발효를 하는 중입니다.


 2차 발효를 하는 동안 소세지를 준비해야죠.

 

제가 사용한 소세지는 이거에요. 한국에 계신 분들은 비엔나소시지를 사용하세요.^^

요 소세지를 물에 끓여 데쳐내세요. 기름기와 몸에 않좋다는 합성보존료등이 빠져나오겠죠?^^

그리고 요 소세지가 맛은 좋은데 많이 짜요. 그래서 전 더 오래 끓였어요...

2차 발효가 다 된 반죽에(그동안 오븐은 화씨 400도, 섭씨200도로 예열합니다) 소세지를 얹는데요,

접시에 케첩을 준비하세요.

그리고 소세지를 손으로 잡고 케첩을 푹~ 듬뿍 찍어주세요.

 

그리고 발효가 다 된 빵의 칼집낸 위로 소세지를 얹어주세요.

 

여기서 팁~!이자 중요한 것!!

 

살짝 얹으신 안되요! 푹 박아주셔야 해요. 바닥에 닿게 한다 생각하시고 푸욱 ~~ 박아주셔야 나중에 구워지면서 위로 솟아올라오지 않아요. 암생각없이 했다가 나중에 띠굴띠굴 굴러내려오는 녀석들이 생겼거든요.  요 사진에 보이는것이 깊숙히 박아지지 못한 애에요. 요렇게 살짝 박으심 나중에 굴러내려온다는거 잊지마세요~!!^^


 

자 다 깊숙하게 잘 받으셨음, 짚락같은 도톰한 비닐봉지에 마요네즈를 넣고 구멍을 살짝 내신 후 모양을 내주세요. 요렇게요~

이제 오븐에 구워야죠~ 예열을 충분히 하신 오븐에서 12-15분(저희집 오븐은 강한 편이라 12분이면 충분했습니다. 가스오븐,전기오븐에 따라,메이커에 따라 다 조금씩 다르니 조절하세요)정도 구워주면 됩니다.

맛있겠죠?^^

보들보들~고소~하면서 탱글탱글 꼬마 소세지의 씹히는맛~^^ 케첩과 마요네즈가 들어가 아이들이 참 좋아해요. 어디 들고갈때도 좋을것 같구요.

 

맛있게 만들어보세요~

 (06년 7월에 작성한 글입니다)

'음.식.열.전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똥글~ 쫄깃~ 찹쌀 도넛  (7) 2010.07.18
취하진 않아요~막걸리빵.  (4) 2009.08.04
No Knead Bread-반죽이 필요없는 빵  (6) 2009.02.22
큼직해서 더 좋은 맘모스빵  (0) 2009.01.27
고기만두찐빵  (0) 2009.01.27

No Knead Bread-반죽이 필요없는 빵

Posted 2009. 2. 22. 04:18

요 빵은요,

뉴욕타임즈에 소개가 되었구요, 제가 잘 다니는 아줌마 사이트에 어떤분이 소개해주셔서 만들어봤는데요, 들어가는 노력에 비해서 맛은 너무나 훌륭했어요.

그래서 여러분께도 알려드리려구요.

 

겉은 무지 빠삭하면서 속은 촉촉 보들거리면서 쫄깃거리는 식감을 좋아하신다면 아마 좋아하실거에요. Sour Dough하고는 비슷하면서 약간 다른 느낌이에요...

 

천연효모의 느낌을 쉽게 느낄 수 있는 빵입니다.

6살짜리도 만들 수 있다고 그랬는데 정말 만들기는 쉬워요.^^

 

필요한 재료는, 물,이스트, 밀가루가 다입니다. 간단하죠?

담백하면서 꼬소한 맛이 나는 빵이에요.

 

반죽도 필요없고 시간이 해결해주니 편하죠^^

 

 

자 과정사진은 없지만(깜박증...) 설명해드릴게요~

 

필요한 재료는요,

 

강력분이나 중력분 3컵. 이스트 1/4작은술, 소금 3/4작은술, 물 1컵하고 3/4컵.

 

입니다. 원레서피에서 약간 수정했어요~^^

 

준비하셨으면,

 

밀가루에 소금을 넣고 훌훌 섞구요,

 

이스트를 넣고 또 훌훌 섞으세요.

 

거기에 물을 붓고 숫가락이던 손이던 그냥 휘휘 저어 섞으세요.

 

반죽 끝.

 

하하..놀라셨슴까?

 

반죽이 필요없다고 했잖아요.. 끝이에요 요게.

 

이제 랩을 씌워서 실온에 그냥 16시간을 두세요. 12시간~18시간이라 그랬는데 전 16시간 두었어요.

 

저녁에 해놓고 자고 아침까지 놔두면 되겠죠?^^

 

16시간 후 반죽을 보시면 뽀글뽀글 거품도 올라와 있으면서 반죽양이 늘어나 있을거에요.

알아서 1차 발효를 해준거죠.

 

자, 이제 작업대에 밀가루를 술술 뿌린 후,

반죽을 쏟아 붓고 위에도 밀가루를 덧 뿌린 다음(반죽이 무지 질거든요..)대충 모양을 잡아요.

이쪽에서 저쪽에서 접어서 모양을 대충 정돈해준다음 랩을 살짝 덮고 15분을 두세요.

 

15분 후에 보면 또 반죽이 좀 더 부풀어 있어요.

 

면보자기나 키친타올(깨끗한 면 행주도 괜찮구요. 단 털이 숭숭난 타올질은 안되요~) 에

콘밀이나 거친 통밀가루 이도저도 없으면 그냥 밀가루.. 를 솔솔 뿌린 후(반죽이 들러붙지만 않으면 되거든요), 반죽을 동그란 모양으로 잘 접어 접힌 면이 아래로 가게 한 후 면 보 위에 놓아요.

 

그 다음 다시 콘밀이나 밀가루등을 솔솔 뿌린 후 다시 면보로 덮어줘요.

 

반죽은 2등분으로 하셔도 되요.

 

이 상태로 이제 2시간동안 2차 발효를 합니다.

 

1시간 30분이 지난 후, 그러니까 발효 완료되기 30분 전에 오븐은 450F(섭씨 230도)로 예열해주시는데요, 그냥 빈 오븐으로 예열하는게 아니구요, 파이렉스나 법랑 등 오븐에서 사용가능한 냄비를 넣어서 같이 예열합니다.

 

전 요 냄비 썼어요


 

뚜껑도 같이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스팀오븐이 없어도 집에서 스팀오븐 효과를 주는거래요.

 

2시간이 되면 오븐을 열고 냄비를 조심해서 꺼내신다음(이때 손조심조심조심...데인사람 많아요~) 반죽을 들고 냄비에 붓고 오븐장갑이나 수건을 이용해서 냄비손잡이를 잡고 살짝 흔들흔들 해서 자리를 좀 잡아 준 후 오븐에 넣어주세요.

 

뚜껑을 덮고 오븐에 넣은 후 25분 구워준 후 다시 뚜껑을 열고 20분을 더 구워줍니다.

전 레서피를 꼼꼼히 안 읽은 덕분에 뚜껑열고 20분 굽는 과정을 생략했습니다.

오븐에 따라 30분을 구우셔도 되요. 저희집 오븐은 좀 세거든요..

 

다 구워지면 꺼내면 되요.

 

어때요? 신기하게 빵이 나오죠?

전 콘밀을 뿌려서 저렇게 표면이 도돌도돌 그래요. 아무것도 없으심 말씀드렸다시피 밀가루만 뿌려줘도 되요.

저렇게 알아서 위가 갈라지면서 이쁜 표면이 나오네요..^^

 

속살 보실래요?


 

어떤 빵인지 감이 오시죠?

닭살처럼 찢어지는 빵결이 아닌, 쫄깃한데 보돌보돌 한 느낌의 속살이에요.

겉은 아주아주 빠싹하구요.

버터를 바르거나 올리브오일+발사믹 비네거를 섞어 찍어먹어도 너무 맛있어요.

그냥 먹어도 담백고소 해서 제 맘엔 쏙드는 빵이었어요.

 

시간이 오래걸릴 뿐이지 전혀 아무 테크닉도 필요없으니 이런 빵의 질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시도해보세요~^^
<06년 11월에 작성한 글입니다>

'음.식.열.전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취하진 않아요~막걸리빵.  (4) 2009.08.04
미니 소세지빵  (6) 2009.03.17
큼직해서 더 좋은 맘모스빵  (0) 2009.01.27
고기만두찐빵  (0) 2009.01.27
고로케 만들기  (0) 2009.01.23
« PREV : 1 : 2 : 3 : 4 : 5 : 6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