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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11 부드러운 호박의 맛. 호박부침개. 2
  2. 2013.02.10 설음식하면 생각나는 한가지 녹두부침개 1
  3. 2009.03.03 최진실이 좋아했다던 배추전. 17



남편이 호박전 먹고 싶다고 해서 부친 호박전입니다.

동글썰기로 해서 계란물 입힌거 말고 채썰어서 크게 부쳐달라고 해서요.

매콤하라고 매운고추 쫑쫑 썰어 넣었구요,

그래도 남의 살이 들어가야 할 것 같아서 새우 다져 넣었습니다^^


새우는 이렇게 다져 넣어 주세요. 안그러면 떼굴떼굴 굴러다녀요.



호박은 굉장히 무른 채소에요. 그러니까 소금간을 좀 해서 살짝 절여주세요.

물이 꽤 나와요.

30분에서 한시간 가량 절여 놓으셨다가(소금을 많이 넣지는 마세요. 솔솔 뿌리는 정도.골고루.)

새우 다진 것 넣고 계란 하나 넣고 튀김가루와 밀가루를 섞었어요.



부침가루 있으시면 그거 쓰시구요,

튀김가루밖에 없으신분은 밀가루와 섞어 쓰시면 되구요,

이도저도 없다 하신다면,

밀가루에 녹말가루 약간, 소금,후추,양파가루와 마늘가루를 섞어주세요.



반죽입니다.



기름을 두르고 팬이 달궈지면 국자로 떠서 놓고 얇게 펼쳐주세요.

윗면이 70%정도 익으면 기름을 한스푼 정도 위에 뿌린 다음 뒤집어 주세요.


기름을 뿌리고 뒤집으면 양면이 다 바삭해져요.

아니면 한쪽면이 좀 마른듯 건조한 느낌이거든요.



그렇게 해서 부친 호박전이에요.

호박이 워낙 부드러운 채소라 바삭한 느낌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의 호박부침개입니다.







설준비 하세요?

미국에 살다보니 설도 내 설이 아닌 것 같고 추석도 내 추석이 아닌 것 같고..땡스기빙이 더 추석같고 그러네요.

한국은 북적북적 들썩들썩 시끌시끌(이건 좋은의미도, 나쁜의미도 되는^^) 할텐데 말이죠.


전 몇년간 설이 뭐다냐 하고 살았다가 그냥 약식으로라도 떡만두국이라도 끓여먹자 하고 떡국떡을 사다보니 녹두부침개를 먹고 싶더라구요.

제 남편은 별로 안즐기는데 저는 좋아하거든요.

저는 남편이 안좋아해도 먹고 싶으면 해먹는 여자. 움하하.


중국마트를 간 김에 혹시 녹두가 있나 봤더니 유기농 녹두가 있더라구요.

통녹두. 게다가 무려 미국에서 키운. 왠지 중국에서 키운 유기농보다 미국에서 키운 유기농이 쪼금 더 신임이 가는건 저만 그러는건 아니겠죠?긁적^^;;


예전에 한국마트에서 깐녹두(아씨상표! - 그 아씨 어떤 아씨인지 제 손에 잡히시면 명단축 할 줄 아시옵소서.)를 샀는데 물에 불리려고 담갔더니 왠 치자물보다 더 진한 노란물이 그렇게 나오던지...


이번에 사온 녹두는 그렇지 않은거 보니 예전 아씨 녹두가 정상이 아니었던 건 확실한거죠. 음식갖고 장난치면 다 쥐기삔다.ㅡ.ㅡ+


그래서 시작한 녹두부침개! 녹두는 사와서 물에 불리고(하루가 꼬박 걸렸어요)


>


손으로 비벼가며 까불려서 껍질을 벗겨요.

완벽하게 안벗기셔도 되요. 충분히 녹두가 불면 서로 주무르고 비비면서 껍질이 잘 벗겨져요. 


그렇게 껍질을 벗겨 물에 헹군 후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았어요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 제가 과거 몇번 실패한 적이 있어서 혹시나 하고 알려드리는데요,

녹두를 믹서기에 갈때 물을 절대로!!! 많이 넣지 마세요.녹두가 갈아질 정도로만 물을 채워서 가세요.

아무 생각없이 넉넉하게 물 넣고 갈면 절대로!!! 안됩니다요~***


다행히 또! 별 생각없이 갈았는데 물을 조금만 넣고 갈아서 이번엔 성공한 것 같아요^^


곱게 갈아낸 녹두에는 찹쌀가루나 쌀가루를 녹두양의 1/10정도만 넣으세요.

제가 사용한 블렌더는 닌자구요, 컵단위가 써있어서 편했어요.

사진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강 10컵이 좀 넘는 양이잖아요.

저기에 물이 포함된거니까, 찹쌀가루를 딱 1컵만 넣었어요.


시작하시기전에 혹시 집에 찹쌀가루가 없으시면 찹쌀을 미리 충분히 불리셔서 녹두와 같이 가세요.하지만 가루를 사용하시는게 더 좋긴 합니다^^


찹쌀가루를 저 양보다 조금 더 넣으시는 건 큰 지장이 없는데요, 더 많이 넣으시면 반죽이 질척거리고 풀떡같은 느낌이 나요.

녹두전은 파삭하면서도 약간 단단한 그러지만 입안에서는 녹두의 질감이 부드럽게 부서지는 듯한 느낌이 나야 제 맛이잖아요.


꼭 물양과 찹쌀가루 양을 지켜주세요~!! 


여기에 속재료는 고사리나물, 숙주나물, 돼지고기 양념한것, 김치 속 털어서 종종 썰은것, 파 썰은 것을 넣었어요.

파는 길게 썰기도 하는데 그냥 송송 썰어놓은 것이 있어서 사용했구요,


고사리와 숙주는 평소 나물처럼 양념하시면 되요. 단 간만 세게 안하시면 되구요.

김치는 속을 털어내는 것이  지저분하게 보이지 않을 것 같아 그렇게 했어요.


이왕이면 부칠때 편해야하니까 가위로 혹은 칼로 고사리와 숙주는 좀 더 잘게 썰어줬구요.


보통 정통으로 녹두전을 하려면 반죽 올리고 고명을 따로 조금씩 올려야 하지만, 전 좀 편하게 하려고 다 한데 섞었습니다.






이걸 반죽에 다 합쳐서 하기도 하는데요, 이왕이면 그냥 좀 더 단정해 보이라고 반죽 따로 속 따로 했어요.


아! 반죽에도 약간의 소금간은 해주세요. 아주 싱거운 것 보다 살짝 맛이 들어가 있으면 더 좋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부치시는데요,


잘 아시겠지만 녹두전은 기름을 넉넉하게 둘러 튀기듯이 부치는게 맛있어요.

부침개가 다 기름을 넉넉히 두르는게 좋지만 녹두전은 기름을 좀 많이 먹는 성질이 있는지 기름을 쭉쭉 먹더라구요.

베이컨이나 삼겹살 굽고 모아놓은 기름 있으시다면 조금씩 식용유와 섞어서 부치시면 더 꼬소~ 한 부침개가 됩니다.


원래 녹두전은 돼지기름으로 부친다지요.


불은 중불 정도로만 유지하시구요,

딱 한번씩만 뒤집으셔야하구요.


반죽을 국자로 떠서 달구어진 팬에 놓으시는데 원하시는 사이즈보다 좀 더 작게 부으세요.

그리고 비닐 장갑 낀 손으로 고명을 원하는 만큼 놓으시면서 살짝 눌러주세요.

그리고 나서 위에 반죽 약간을 바르듯이 고명위를 발라주세요.


그렇게 하셔서 아랫면이 바삭하고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면 뒤집어서 약 3초후 뒤지개로 눌러주시고 아랫면도 바삭하도록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면 꺼내시면 됩니다.


기름은 계속 추가해주시면서요.






사진은 구리구리하지만 노릇하게 부쳐진 녹두전이에요.

딸아이가 미식가인데 이제껏 먹었던 녹두전 중에 가장 맛있대요.

딸아이는 녹두전을 그닥 즐기진 않거든요^^(아빠는 쏙 빼닮아가지고서는...)


아, 양념간장.

양념간장은 광장시장에 부침개로 유명하신 가게 사진을 보니까 양파를 숭덩숭덩 썰어놓은 간장이더라구요.


그래서 양념간장 있던거에 간장만 더 붓고 양파를 한입크기로 썰어서 넣었어요.



심심하게 부쳐진 녹두전에 간장이 적셔진 생양파 얹어 먹으니까 기름의 느끼함도 덜하고 좋더라구요^^


제가 몇년만에 해보니 부침개 중에 가장 손이 많이 가는 부침개 중의 하나가 녹두전이구나 싶네요.ㅎ 꼬박 하루가 걸린 셈이니.


그래도 오랜만에 맛있게 먹었어요.

그래도 우리 명절 설인데 여러분도 한번 해보실래요~^^


모두모두 새해에는 복 많이 받으시고 부자 되시고 무엇보다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일 다~이루시며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길 빕니다~~

최진실이 좋아했다던 배추전.

Posted 2009. 3. 3. 11:19

야채를 좋아하지 않는 제 딸도 이 배추전은 참 좋아해요.

이게 어느지방 음식인지는 모르겠어요.
저랑 너무 친한 동생이 알려줘서 먹었는데 처음엔
"배추전이 뭐야... 맛은 있어?"
그랬거든요.

근데 막상 먹어보니, 오호... 담백 고소~한 맛이 의외로 맛있더라구요.

친정엄마에게 맛있다고 이야기를 하니까 엄마가,

"배추전이 뭐야? 맛이 있나?"

라는 똑같은 대사를 하시더라구요..ㅎㅎ

엄마도 해드시고선 "야 이거 의외로 맛이 있다~" 하시고
외할머니가 서울 오셨을때 간식으로 해드렸죠.

그때 외할머니가 하신 대사

"배추전이 뭐다냐? 그게 맛이 있으까?"

결국 삼대(할머니-엄마-저)가 같은 대사를 읊게 되었답니다...ㅎㅎ


과정샷은 없어용... 없어도 될만큼 쉬워요~^^

일단 작은 배추 준비하시구요, 뭐 김치 담그시면서 몇쪽 떼어 놓으셔도 되구요.

파란잎이나 노란잎이나 상관없어요. 근데 배추가 너무 두꺼운것보단 덜 두꺼운게 맛이 더 있는 것 같아요.

잎을 하나하나 떼어 깨끗히 씻어 놓으시구,
부침가루를 너무 되지 않게 개어 놓으세요.

부침가루가 없으시면, 밀가루+찹쌀가루+계란+소금+후추+양파가루 조금.. 해서 만드셔도 되요. 찹쌀가루는 생략하셔도 무관합니다.

준비 끝.

후라이팬에 기름 두르시고, 배춧잎을 개어놓은 부침가루에 담갔다가 건져서 부치시면 되요.

배추가 U자 모양으로 휘어있잖아요..
그래도 익다 보면 숨이 죽어서 저절로 펴지거든요.
너무 두꺼워서 시간이 걸리기도 하는데, 뒤지개로 살짝 눌러주면서 부치시면 되요.

양쪽으로 노릇노릇하게 부치시면 끝.

여기에 양념간장( 전 간장+고춧가루 약간+참기름살짝+ 매운 고추 쫑쫑+깨+후추)을 곁들이시면 된답니다.

그냥 드시진 마시구요, 취향대로 양념간장을 준비해서 찍어드시는게 맛있어요.

밍밍하다 느낄수도 있는데요, 그게 매력이에요. 담백~하면서 배추 특유의 고소~함  그리고 익어서 단맛도 나구요.

비오는날 , 출출한 간식이 고플때, 갑자기 반찬으로 안성마춤이랍니다.

드셔 보시지요~~~^0^


*경상도 지방의 음식인 배추전은 집집마다 해먹는 방식이 참 다양한 듯 싶습니다.
두툼한 심 부분을 칼로 잘라서 부치기도 하고, 소금에 살짝 절여서 부침옷을 입혀부치기도 하더라구요.

칼손잡이 뒤쪽으로 살살 퉁퉁 두들려 눌러 부치기도 하네요.

여러분만의 방식으로 한번 맛있는 배추전 해보세요^^

<06년 12월에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