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10년째에 접어들면서 식비도 꽤 많이 상승했습니다.
처음 미국 온 2003년 12월. 그 때부터 몇년간은 4식구 식비 200불이면 충분했지요.
나름 잘 먹는다고 생각하면서도 알뜰하게 살려고 노력했구요.
그런데 이젠 안되네요.
물가도 많이 오르고, 아이들도 많이 컸고..
10년이 다 되어가니 ..큰애는 고등학생, 둘째는 중학생입니다.
큰애는 이제 2년 후면 대학생이 되지요..
남편은 한달에 두번 급여를 받아와요.
그래서, 장도 한달에 두번 본다고 생각하고 봐요.
그런데 이번엔 좀 제가 지출을 오버했네요. 긁적..
큰아이 학교에 한국에서 혼자 유학와서 미국집에 사는 아이가 있다는데
한국음식을 못먹어 한국음식을 너무 그리워한다네요.
그 아이를 주말에 초대해 이것저것 해주려고 사다보니...ㅋ
보통은 보름에 한번 200~250불 정도 식비로 지출합니다.
한국에 계신분들,
여러분과 한번 재미로 비교해보세요^^
참고로 저는 중서부쪽인 유타에 살구요,
이쪽은 물가가 그리 비싼 곳은 아닙니다.
제일 먼저 간 마트는 윈코라는 큰 식품점이에요.
크레딧 카드는 받지 않는 곳이죠.
윈코의 WINCO가 워싱턴주(W),아이다호주(I),네바다주(N),콜로라도주(C),오레건(O)
에 있어서 윈코라고 한다고 하던데 믿거나 말거나..^^
이제는 유타에도 있으니...ㅎㅎ
제일 위에 보이는 고기는 초이스 등급으로 골라서 사온 쇠고기에요.
두근이 살짝 안되는 양 - $6.53
부대찌개 끓이기 위해 오~랜만에 사본 스팸-$2.49
호박전 먹고 싶다는 남편을 위해 산 호박 5개-$5.**
청양고추와 가장 비슷한 매운 고추 멕시코 세라노 고추 한봉지 -$0.50
부대찌개에 넣기 위해 사온 빈 통조림 - $0.84
당근 한봉지 -$0.88
프로즌 요거트 해먹기 위해 산 그릭 요거트 한통-$2.1*
맛간장 하기 위해 산 레몬 두개-$0.88
도합 약 20불 정도.
그리고 간 곳은 중국마트에요.
순대를 조만간 만들건데 당면을 좀 더 여유분으로 사야할 것 같아서 산
당면340그램 3봉지=$1.49곱하기 3
청경채 한봉지 약 $2.**
튀김가루 한봉지 -$2.59
한국 무 한개-$2.**
죽순 한캔-$1.29
유기농 두부 3팩-$1.59곱하기 3
어묵 3봉지-$1.69곱하기 3
오징어 한마리(한국 오징어의 약 2배크기 되요)-$6.**
애기 갑오징어 한팩-$3.**(봉지 안에 오징어와 함께 있어요^^)
남편이 좋아하는 떡 2봉지 $2.99곱하기 2
곰탕 컵라면 $1.**
블랙신 컵라면 $1.**
안성탕면 5개들이 팩 - $5.99
노래방 새우깡 - $4.99
포스틱 2봉지- $1.59곱하기 2
단무지 한팩-$2.99
떡볶이 떡 2봉지-$2.29곱하기 2
중국부추 한묶음-$3.00
숙주 한봉지-$0.69
여기까지가 중국마트였어요
약 70불 정도 냈구요.
영수증을 잃어버려 사실 정확한 가격을 기억못하는게 좀 있네요.
과자 같은거는 잘 안사는 편인데 중국마트 가면 한달에 한번 정도 아이들에게
한국과자 하나씩 사다줘요.
한국음식..비싸죠?^^ㅜ.ㅜ
그리고 간 곳이 코스코에요.
딸기 한팩에 $4.99
골든파인애플 한개에 $3.49
유기농 후지사과 한팩$6.99
귤 봉지 $5.99
토마토 한상자 $7.79
양파 10파운드(4.5키로)$5.49- 양파값이 많이 올랐어요.
아이다호 감자 20파운드 한봉지(약 9키로)-$6.99
색색의 작은피망 한봉-$3.99
피쉬스틱 한봉지 $11.99-할인$3.00=$8.99
새우 한봉지-$12.49
치킨 윙 10파운드(약 4.5키로)-$22.99
자그마한 로메인상추 한봉지-$3.29
소세지 한묶음-$9.99
만두 한봉지-$9.99-할인$2.50=$7.29
생크림 큰거 한통-$7.29
계란 24개 한팩-$2.80
빵 한봉지-$4.99
맛간장하기 위해 사온 간장-$4.59
이렇게 해서 코스코에서 지출한 돈이 약 130불 좀 넘는 정도.
보통땐 이것보다 적게 사는데요,
이번에는 맛간장을 좀 많이 만들어 놓으려고 재료 산 것도 있고,
딸친구 손님도 생각해서 산 과자랑 이것저것도 있고(그런데 결국 안왔슴..ㅠ.ㅠ) 그래서 좀 많이 샀더라구요.
이렇게 사서 정리하고 손질해서 김치냉장고와 냉동고,냉장고에 나눠서 넣어놓고 꺼내먹죠.
매번 사는 품목이 많이 달라지기도 하고, 겹치기도 하고 그래요.
이번엔 오랜만에 빵도 좀 만들어보고 하려고 생크림도 산거구요.
여기에 그때 그때 필요한 채소만 조금 더 보충하는 정도에서 소화를 한답니다.
요 재료들을 이용해서 만든 음식들도 하나씩 올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