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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9.05.09 너 이제 영어 잘하겠구나~ 5

샌디에고 여행 1

Posted 2009. 8. 4. 15:01
지난 7월 19일인가..
짧게 샌디에고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야심차게! 무박 3일이었습니다.
밤새도록 운전해서 가서 아침에 도착하면 하루종일 놀다가 다시 밤새도록 운전해서 돌아오자.
하하...
편도 차로 11시간~12시간이 걸리는 거리입니다.
남편이 그건 도저히 무리라고 만류를 해서 결국 모텔에서 하룻밤 자기로 했지요.

구글에서 씨월드 프로모션 코드를 찾아 티켓을 약 60불(4식구 합해서)할인을 받아 그 돈으로 www.hotels.com에서 모텔을 하나 찾아 예약을 했습니다.

주먹밥과 빵, 물, 과자를 싸서 밤 9시에 출발을 했지요.

샌디에고까지는 대략 유타-아리조나 살짝 걸쳐서-네바다-캘리포니아로 가게 됩니다.
가는 동안은 제가 4시간정도 운전하고 약 8시간정도는 남편이 했습니다.

밤에 멀리서 보이는 라스베가스의 불바다같은 야경은 정말 멋있었어요!(사진을 못찍은게 아쉬운..)

빌린 GPS의 힘을 빌어 무사히 아침 8시경 샌디에고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캘리포니아는 따땃한 곳이에요.
야자수를 절대 볼수없는 유타에 살다가 야자수를 보니 또 다른 외국에 온 것 같은 느낌..







씨월드에 먼저 가기로 한 우리가족..
매표소 앞에서 씨월드 지도를 보며 화장실 간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들..^^;;

매표소입니다. 이곳에서 바로 티켓을 구매할수도 있고, 인터넷으로 구입할 수도 있지요.
googl.com에서 찾으면 할인코드를 찾을 수 있어요.
그럼 직접 사는 것보다 싸게!
주차는 하루에 차 한대당 12불입니다.

9시 개장시간에 맞춰 들어갔지만 대부분의 쇼나 입장은 11시부터 더군요..
그래서 슬슬 구경다니기 시작..

아 근데 입구에서 가방검사를 다 하는데 우리의 주먹밥을 보고 못갖고 들어간다고 제지를 하네요.ㅠ.ㅠ
그래서 빵과 주먹밥을 모두 차에 놔두고 들어왔어요.
점심은....생략......

본격 운행전에 혼자 계속 돌아가고 있는 배...
시원할 것 같은데 아이들은 타기 싫다고 하더군요.




어딘가 잠깐 들어간 곳에서 본 killer whale. 샤무라고 불리우는 고래입니다.
샤무는 아마 씨월드에서 붙인 이름으로 사료되지만.. 정확하진 않아요..
유명한 영화 프리윌리의 주인공 고래지요^^





10시쯤 가짜로 헬리콥터를 타는 시설입니다.
긴의자에 앉아있으면 헬리콥터처럼 화면이 나오고 의자가 좌우로 막 흔들어주지요.
헬기를 타고 북극을 탐험하는 듯한 놀이시설이에요.

그곳에서 나오면 이렇게 동물들이 있어요.
잘 보이실지 모르지만 머리가 울퉁불퉁한 흰고래에요.



Polar Bear!! 아이들이 좋아하더군요^^

바다고래인지 바다표범인지도 있고..

그곳이 끝나면 어김없이 있는 기념품가게.
나 델구가~하는 눈빛..귀여워~~



가장 유명한 샤무공연을 보러가는 길입니다.

이건 알로에.. 근데 보면 생전 처음보는 식물들이 너무 많더군요.

샤무공연장 옆이에요. 샤무들이 놀고있고, 그 샤무고래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지요.. 물론 값은 비싼...

샤무 공연장이에요.
좌우로 보이는 빌리브라는 글자는 티비화면처럼 영상을 보여주며 화면이 쪼개져서 움직이고 돌기도 해요.

우리 뒤에 앉은 남미 여자애들은 공연이 시작되려고 하니 웃옷을 다 벗어 제치더군요.
안은 비키니를 입고..
샤무공연이 어떤것인지 미리 알고 온것이지요^^

쇼가 시작되었습니다.

실제로 보면 고래가 엄청 크답니다. 우리가 앉은 자리는 앞에서 3번째인데 16번째 줄까지는 soak zone이라고 써있어요. 물벼락 맞을 준비를 해야한다는...

트레이너.. 고래를 잘 다루시더군요^^



타고 다니기도 하고,











공연을 보는데 갑자기 우리앞에 앉은 펠리컨.. 마치 쇼를 구경하는 듯한..

그러더니 날아간곳은.. 바로 샤무가 먹는 물고기를 훔치기위한..ㅎㅎ
뭘 할때마다 물고기를 두 주먹으로 가득(대충 6-7마리?)입안에 넣어주는데 간혹 떨어뜨리기도 하는것을 노리는 것이지요. 잽싸게 한마리 채가더군요.

요 손은 앞줄의 사람 손이에요.
쇼의 막바지가 되면 트레이너가 이걸 시켜요. 손을 위로 올리고 까딱까딱 하면서 "샤무!샤무!" 하고 외치도록..
그렇게 샤무를 외치고 있으면 샤무가 와서 꼬리로 냅다 물을 칩니다.
이 물이 그 16열까지 간다는 것이지요. 덩치가 크다보니..
덕분에 3열에 앉아있던 우리는 완전 바닷물을 뒤집어 썼지요.


사전에 이 이야기를 듣긴했지만 막상 당하니 어찌나 물은 차고 물살은 센지요..
카메라는 갑자기 작동을 안하기 시작했고..그래서 마지막 쇼는 못찍었답니다.
물을 옴팡 뒤집어써도 사람들은 좋다고 난리에요.
아까 언급한 남미아가씨들은 이미 수영복이니 신나게 소리지르고 깔깔 웃고..

쇼가 시작되기 전에 장사꾼들이 와서 우비며,음료수,비치타올도 팔아요.


쇼가 끝나고 나와 걸어가던 중 보인 돌고래..
사람들이 직접 만져보기도 하도록 해놓았어요.
돌고래가 먼저와서 인사하고 그러네요.



얘네들은 수달.. 짧은 손으로 조개를 배에 놓고 누워 수영하며 먹는 모습이 정말 귀엽더군요.



샤무쇼 덕에 온몸이 홈빡 젖은 아들..
저도 운동화 안으로 물이 확 들어와 맨발로 걷는 중이랍니다.ㅋ
근데 바닥은 너무 뜨겁더군요..ㅎㅎ

이어서 2편으로 갑니다~커밍 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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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독감, 괜찮으십니까?

Posted 2009. 6. 23. 15:08

돼지독감(swine flu)로 시작하여 현재는 신종플루로 말이 바뀐걸로 알고 있는 이 독감..
한국은 어떤 상황인지 궁금하네요.
사스도 문제없이 피해간 한국이니 이번에도 큰 피해가 없는 것 같아 보이긴 하는데..
제가 사는 이곳 유타에서는 이미 5명이 넘는 사람이 죽었습니다.

그리고 제 주위에 아이들이 5명 정도가 이 병에 걸렸거나 현재 걸려있지요.

생각보다 무서운 병이네요 이거..

제 남편은 간호사에요.
남자간호사..한국에선 그리 흔하지 않은..

유타대학병원에서 일하고 있는데 며칠전 맡았던 환자가 이 독감환자였다고 하더군요.
20대 초반의 남자인데 밤새 죽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태가 안좋았다 합니다.
고열은 계속 되고 의식은 없다시피하고, 맥박도 안좋고..
다행히 사망하지는 않았다 하는데 걱정이 되더군요. 그러다 옮아오는건 아닌지..

마스크는 쓰고 일하냐고 물었더니 "마스크 뿐이야, 고글도 써야하고, 모자에 가운도 쓰고 완전무장을 하고 들어간다" 라고 하네요.

그렇다고 안전할것 같진 않지만..

병원에서 일한다는것이 이럴땐 참 조마조마 합니다.
지난번에는 실수로 환자를 찔렀던 주사기에 찔려 퇴근하기 전 피검사받고 한적도 있거든요.

별거 아니게 지나가겠지..라고 생각했던 돼지독감이 생각보다 별게 아닌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요즘 공공장소같이 사람많은곳에 가기가 좀 꺼려지기도 합니다.

멕시코는 교회같은곳이 아예 한동안 문을 닫고 예배를 안본다고 하더군요.

이런 무서운 병들이 대체 왜이렇게 생기는 것인지...

김치가 아주 좋은 약이라던데, 한국은 괜찮은거죠?

너 이제 영어 잘하겠구나~

Posted 2009. 5. 9. 09:41

정확히 2003년 12월 11일에 유타주 솔렉공항에 내렸다.
이제 5년하고도 5개월이 되었다.
그동안 유타 프로보라는 곳에서 4개월 살고, 아이다호주 렉스버그라는 곳에서 2년반을 살고,다시 유타주 솔렉시에서 4개월, 그 다음 아래로 30분거리인 리하이라는 동네에서 2년째 거주중이다.

5년반이 되도록 내가 영어환경에 노출된것은 아이다호에 살던 2년반.
그것도 일주일에 딱 한번 가는 교회.
가면 입 딱 닫고 인사만 하고 집에오는정도.

그 전후는 몽땅 한국친구와,한국교회와, 한국 쇼프로를 보면서 살았다.

영어를 좀 하는 줄 알았던 내가 얼마나 교만했는지는 공항에 내린순간부터 깨달았다.

그래도 내가 중학교를 다녔던 80년대 중반은 중학교부터 영어를 배우는 시기였어서, 이미 알파벳을 떼고, 영어책을 읽을 줄 알았던 난 영어 "좀"하는 아이로 친구들에게 통했었고, 그래도 그렇게 못하는 공부 중 영어 성적은 맨 윗쪽에 있을 수 있었다.

허나, 고등학교때 만난 맨투맨과 성문기본영어라는 문법책은 나를 영어에서 멀게 만들었고.. 미국에 올때까지 영어라는건 잊고 살았었다.

영어와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집으로 시집을 와서(시아버님은 대한항공 알래스카지점장역임,시누는 대만에서 초등학교 졸업, 한국서 중학교,미국에서 고등학교,대학 영문과,미국에서 영문학석사,아주버님도 역시..그래서 무역 바이어로 수년간의 경력, 남편은 영화번역일) 더 깨갱하고 살았었고..

난 미국에서 1년정도 살면 영어는 저절로 하는 줄 알았다.

지금도 한국에 계신 수많은 지인들은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그 생각을 이해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대 콩 때려주고 싶다.

그넘의 영어는, 미국이건 한국이건 내가 나서서 노력하지 않으면 실력이 는다는건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말이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이 접하기 쉬운 환경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접하는것도 내가 나서서 노력하지 않으면 아니올시다다.

그동안 고작 한다는건 쇼핑영어뿐이고, 여전히 영화는 잘 안들린다.
그냥 디즈니 애들 만화정도나 좀 편한수준이랄까... 아 창피하다.

살면서 점점 느는 생각은 '난 학교에서 영어를 잘못배웠구나'이고, 아이들과의 영어실력은 점점 격차가 벌어질 뿐이다.

학교다녔을때 문법에 아주 젬병인지라.. 이런게 티가 날때는 작문을 할때다.
영어로 일기를 쓰거나, 편지를 써야할때 아주 난감해진다.
문법의 중요성이 확 올라오는 순간이다.

물론, 한국의 영어교육은(지금도 그런지 모르지만)문법에 너무 치중한게 문제다.

어린아이들은 파닉스를, 그리고 회화를 중점으로 하면 되고, 좀 크면 거기에 문법을 적당히 버무리는게 좋다는 개인적인 생각인데 우리나라는 처음부터 읽기와 문법을 너무 강요한다.
질려버리는데 직방인거 모르나.

여기와서 느낀건, 정말 파닉스가 중요하구나다.
파닉스를 알아야 애들이 혼자 책을 읽고 발음을 터득한다.

한국에서 독서를 중요하게 생각하듯, 여기도 책읽기를 어마어마하게 중요하게 생각한다.

리딩을 잘해야 라이팅도 잘하고, 어휘력도 늘고,수학도 잘하는 학생이 되기 때문이다.

1년에 몇번씩 책읽기를 강조하는 이벤트를 여러번하고, 책을 많이 읽는 아이에겐 상도 준다.

얼마전 아이들 학교에서 책읽기 행사를 해서 근처 몇개학교중 2등을 차지해 유타재즈의 농구선수한명이 학교를 방문하고 아이들을 격려했다.(이름을 들었는데 까먹었네...유명한 선수라던데...ㅡ.ㅡ)

그걸 알면서도, 게을러 이제껏 여기서 살며 티비도 제대로 안보고, 책도 제대로 안읽고...

이제부터라도 좀 해야지..

한국의 친구들이 종종 묻는다
"너 이제 영어 대빵 잘하겠다~부러워~"

그럼 난 대답한다.
"친구, 미국에 이백년을 살아도 영어한마디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나? 영어는 저절로 느는게 절대로 아니더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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