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유타에서 쓰는 일기'

35 POSTS

  1. 2012.05.25 우리집 강아지는 깜장 강아지.
  2. 2012.03.11 새해 첫 포스팅 - 갑상선 항진증. 3
  3. 2011.07.01 파워블로거 사건으로 인터넷이 시끄럽군요.

우리집 강아지는 깜장 강아지.

Posted 2012. 5. 25. 10:23

작년 9월에 강아지를 한마리 입양했어요.

아들녀석이 심심하고 외롭다고 강아지 노래를 부르는통에 ...(라고 핑계를 대지만 사실 저도 강아지 너무 좋아라 하기에..)

처음에는 개인이 키우면서 낳은 새끼를 사려고 했는데 알아보니 쉘터에 있는 아이들을 입양하면 좋다고들 하시더라구요.

일정기간 입양 안되면 안락사 시킨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그래서 딸과 쉘터에 한번 가봤는데 큰 개들만 많고 마땅한 개가 안보였어요.

사실 두마리 정도..눈빛이 지금도 안잊혀지는 개가 있는데 데리고 오지 못한것이 너무 미안했지만 제 스스로 자신이 없었기에...


그러다가 www.petfinder.com이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지요.

쉘터나 레스큐 센터로 들어온 개들을 모아놓은 사이트래요.

털이 가장 안빠진다는 푸들로 정하고 찾아보니 깜장강아지가 확 눈에 들어오네요.

12주 된 까망이 푸들...

마음에 들어 이메일을 보냈더니 신청서를 작성해서 보내면 자기네들이 심사해서 보러 올수 있는지 결정한다고..

그래서 신청서를 받았는데 이건 뭐 월수입에 직장에 식구는 몇명 ... 사람 입양하는거임? 할정도였어요.


그래도 열심히 써서 보냈더니 합격? 이라며 보러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집에서 거의 한시간 거리에 있는 레스큐 센터로 갔어요.

완전 쓰러져가는 허름한 가정집같은 곳...

가서 강아지를 안으니 바들바들 떠는데 어디 아픈줄 알았어요.

건강하다고 하니까 믿으면서 입양비 250불을 내고, (여기에는 그동안 맞은 백신과 중성화 수술비 포함)데리고 왔지요.


바로 요 아이랍니다. 데리고 오는 차 안에서 찍은 거에요.

아는 사람은 구준표 강아지라고 한..ㅎㅎㅎ

저 까만 눈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데리고 와서 얼마 안되 집에서 찍은 사진.

뒤에 있는 머리 엉망인 아줌마는 잠시 잊어주시고...



뒷마당으로 데리고 나가서 또 한방. 이름은 토토라고 붙였어요.

남편이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도로시 강아지 토토랑 닮았다나요..

백신을 맞추려고 동물병원에 갔더니 푸들믹스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말티즈와 섞인 것 같다고.. 하지만 정확한 브리드를 알고 싶으면 유전자 검사를 하라나..

뭐 하면 어쩔건데 싶어 말았지요. 

정확한 생일도 사실 몰라요. 그저 몇주로 추정될 뿐..그래 대략 생일은 6월 7일 정도로 정했답니다.



잘 자라던 토토는 어느날 쥐약을 먹었습니다.

미국은 겨울에 자칫하면 쥐가 집안으로 들어오기가 십상이에요.

아마 차고로 통해서 들어오지 않았나..싶었어요.

크기는 딱 햄스터 만한데 꼬리만 긴 쥐들이 간혹 들어오는데 이상하게 안잡히더라구요.

그래서 끈끈이에 쥐약을 놓고 식품창고에 깊숙히 넣어놓았는데 욘석이 어느틈에 들어가 그걸 먹었더라구요.

다행히 먹은지 10분만에 발견해서 잽싸게 하던일 다 멈추고 병원으로 뛰어가 응급조치를 했습니다.

다 토하고 약먹고 의사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던 토토에요.

털을 안깎은지 좀 되서 덥수룩... 자기가 뭔 짓을 했는지도 모르는 표정으로....바부탱.



요 사진은 최근 사진. 몸을 동그랗게 말고 눈만 굴리면서 누가 어디가나....쳐다보는 넘.




아 요 사진은 데리고 온지 얼마 안되었을때 이네요. 이 사진을 보니 아이고..애기였구나...싶어요.



그런넘이 이렇게 커서 온 집안을 휘젓고 다닙니다.

몇달을 배변훈련때문에 저를 힘들게 하더니 이제는 뒷마당에 나가서 알아서 싸고, 나가는 문이 닫혀있으면 옆에 있는 패드에 싸네요. 기특한놈. 그래도 실수는 조금씩 합니다.



반가워요~^^



오늘 찍은 토토사진입니다. 토토가 다음달이면 한살이 되요.

자칫 안락사 당했을 수도 있는 운명이었지만 우리집에 와서 잘 지내고 있어요.

아이들도 너무 예뻐하고 저 또한 토토를 너무 예뻐합니다.

잘때는 꼭 제 옆에서 저를 기대로 자요. 

아무리 내려가라고 해도 절대로 안가지요. 결국 제가 지게 되더라구요^^

그저 오래오래 아프지 말고 우리가족과 살았음 좋겠습니다.




새해 첫 포스팅인데 3월이군요. 흠.
그간 바쁘기도 했고... 힘든 일도 있었고..
새해 들어서 갑자기 아팠습니다.
처음 증상은 몸살인가? 할정도로 몸이 다 아프고 어지럽고 손이 덜덜 떨리더군요.
심장이 너무 뛰어서 1분에 140을 육박하구요.
자면서도 그렇게 뛰니 하루종일 자면서도 달리기를 하는 셈?
1주일을 앓았는데 전혀 차도가 없어 결국 병원에 갔습니다.
미국 병원... 개뿔 선진국 아닙니다. ㅠ.ㅠ
의사가 엑스레이 찍으라고 해서 찍고, 심전도 검사 하라고 해서 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이게 총 400불? 어치는 되더군요.
보험이 좋은 덕분에 25불 코페이라는 것으로 끝났지만요.
다 이상이 없었고, 갑상선이 의심되기도 하니 피검사를 하라고 해서 며칠 후 금식을 하고 가서 피를 뽑았습니다.
결과는 갑상선 항진증.
일명 그레이브씨 병.

갑상선 홀몬이 너무 많이 나오는 병이라고 하네요.
소모성 질환이라 체중이 감소하고 어지럽고 맥박이 너무 빨리 뛰고...
제가 원래 52~53키로 정도 인데 한달 반만에 47.7키로입니다.
그나마 1키로 찐거..

반대로 저하증은 살이 찐다고 하네요.

약을 먹으면서 조절 중인데 갑상선문제는 하루아침에 낫는 병이 아니라고 합니다.
1년에서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고, 항진과 저하를 왔다갔다 하는 사람도 있다네요.
그런 분들은 약도 먹지 못한다고 합니다.

제가 한국나이로 41살인건데..제 나이 또래의 여자분들이 많이 걸리는 병이라고 합니다.
많이 걸린다고 해서 우습게 보면 안되는 병입니다.
증상의 정도야 사람마다 달라서 가볍게 하시는 분들도 있고, 저처럼 아직도 완전한 정상 생활을 못하는 힘든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혹시 갑자기 체중이 줄고 손이 떨리며 어지럽고 맥박이 너무 뛰고 피곤한 증세가 있으시다면 꼭 피검사를 해보실 것을 권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갑상선이 많이 부어있다고 하더군요.
메티마졸 이라는 약을 하루에 15미리그램 먹고 있습니다.

더불어 알러지 약도 먹고 있었는데 알러지 약이 갑상선 증상을 더 악화시키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갑상선 이상 있으신 분들은 운동도 절대로 안된다고 합니다.
아주 가벼운 산책 정도로 하면서 절대 안정하며 쉬어야 하는 일명 공주병이래요.

미리미리 검사하셔서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관심있는 분들만 아는 사건이긴 하지요.
저 역시 블로거이고(앗 부끄러..게으르기 그지없는 블로거.) 요리,맛집 블로그 구경하는거 좋아하기에 이웃으로 해놓고 들어가 보곤 했는데 사건이 뻥 터졌군요.
요즘 블로거들... 특히 파워블로거 라고 하는 분들 공구 안하는 분들 없을 정도로 추세이며 유행인데.. 이분도 엄청나게 공구 많이 하셨던 분이지요.
개인적으로 보기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도 파워블로거라면 그런 유혹에 안넘어간다는 보장 못하겠더군요.
나 커미션 먹으니 돈벌어 좋고, 업체 물건 팔아 좋고, 구매자들 시중보다 좀 싸게 사서 좋고.. 서로 좋자고 하는 일일테니까요.
하지만 뭐든 욕심이 커지면 탈이 나는법...이라고 해야하나요.
아니면 시기음모질투에 눈이 먼 음해에 희생된 희생양인건가요.
정답이 뭔진 모르겠지만.. 평소에 보기 좋아 보이진 않았던 차에 전 전자쪽에 더 무게가 실리는군요.
더군다나 이번엔 커미션도 19.44%나 드셨으니 구매자들의 원성이 더더욱 커지고 있고요.
건강에 직결된 고가의 물품을 산 사람들은 대부분 그 건강에 사연있고 절박한 분들이 많을테니 원성은 더 커질 수 밖에요.
좀 더 프로의식으로 사건을 대처해야하는데 제 3자로 보기에도 씁쓸함과 안타까움과 분노와 허탈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결국 구매자의 책임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도 계시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르군요.
블로거의 공동구매는 좀 특별한 경우니까요.
블로거는 소매점은 아닙니다.
블로거가 광고 모델도 아닙니다.
하지만, 블로거가 가지고 있는 신임이라는게 절대적으로 작용하는 특성상, 블로거의 책임이 없다고는 말 못하지요.
그 블로거의 리뷰와 후기를 보고 신용으로 구입하는 형태의 구매 특성상, 블로거는 소매상+광고모델 의 책임을 다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전.
커미션을 먹는 사람으로서 나도 피해자라고, 나도 몇대나 이용하는 사람이라고 울부짖기보다는, 판매자로서의 책임을 더 크게 가지고 사람들의 마음을 추스리는것을 최우선으로 했다면 지금처럼 사람들이 분노하지는 않았을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네요.
공동구매를 진행할때는 그런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할테니까요.
실리콘 김밥말이가 너무너무 좋다고 멋지구리한 사진과 함께 구구절절 리뷰를 해놓고 나서 사람들이 후기가 안좋게 올라오니 그걸 각잡아 잘라 냄비받침으로 쓰라고 하는 건 거의 코미디 수준이지요.
어떤식으로 보상받았다는거는 둘째치고라도요.
저는 그 분만큼 살림을 야무지게도 못하고, 요리 포스팅을 부지런하게 올리지도 못하는 사람이니 파워블로거 뭐 이런건 꿈도 못꾸는 사람이지만...
뭐든지 좀 적당히 하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과유불급이고, 소탐대실입니다.
이번에 문제된 오존살균세척기만해도 받았고, 받을 커미션이 2억이 넘는다면서요.
그거 세금도 없다면서요.
참... 괜찮은 장사긴 하네요.
쩝.
« PREV : 1 : 2 : 3 : 4 : 5 : 6 : 7 : ··· : 12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