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있는 분들만 아는 사건이긴 하지요.
저 역시 블로거이고(앗 부끄러..게으르기 그지없는 블로거.) 요리,맛집 블로그 구경하는거 좋아하기에 이웃으로 해놓고 들어가 보곤 했는데 사건이 뻥 터졌군요.
요즘 블로거들... 특히 파워블로거 라고 하는 분들 공구 안하는 분들 없을 정도로 추세이며 유행인데.. 이분도 엄청나게 공구 많이 하셨던 분이지요.
개인적으로 보기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도 파워블로거라면 그런 유혹에 안넘어간다는 보장 못하겠더군요.
나 커미션 먹으니 돈벌어 좋고, 업체 물건 팔아 좋고, 구매자들 시중보다 좀 싸게 사서 좋고.. 서로 좋자고 하는 일일테니까요.
하지만 뭐든 욕심이 커지면 탈이 나는법...이라고 해야하나요.
아니면 시기음모질투에 눈이 먼 음해에 희생된 희생양인건가요.
정답이 뭔진 모르겠지만.. 평소에 보기 좋아 보이진 않았던 차에 전 전자쪽에 더 무게가 실리는군요.
더군다나 이번엔 커미션도 19.44%나 드셨으니 구매자들의 원성이 더더욱 커지고 있고요.
건강에 직결된 고가의 물품을 산 사람들은 대부분 그 건강에 사연있고 절박한 분들이 많을테니 원성은 더 커질 수 밖에요.
좀 더 프로의식으로 사건을 대처해야하는데 제 3자로 보기에도 씁쓸함과 안타까움과 분노와 허탈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결국 구매자의 책임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도 계시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르군요.
블로거의 공동구매는 좀 특별한 경우니까요.
블로거는 소매점은 아닙니다.
블로거가 광고 모델도 아닙니다.
하지만, 블로거가 가지고 있는 신임이라는게 절대적으로 작용하는 특성상, 블로거의 책임이 없다고는 말 못하지요.
그 블로거의 리뷰와 후기를 보고 신용으로 구입하는 형태의 구매 특성상, 블로거는 소매상+광고모델 의 책임을 다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전.
커미션을 먹는 사람으로서 나도 피해자라고, 나도 몇대나 이용하는 사람이라고 울부짖기보다는, 판매자로서의 책임을 더 크게 가지고 사람들의 마음을 추스리는것을 최우선으로 했다면 지금처럼 사람들이 분노하지는 않았을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네요.
공동구매를 진행할때는 그런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할테니까요.
실리콘 김밥말이가 너무너무 좋다고 멋지구리한 사진과 함께 구구절절 리뷰를 해놓고 나서 사람들이 후기가 안좋게 올라오니 그걸 각잡아 잘라 냄비받침으로 쓰라고 하는 건 거의 코미디 수준이지요.
어떤식으로 보상받았다는거는 둘째치고라도요.
저는 그 분만큼 살림을 야무지게도 못하고, 요리 포스팅을 부지런하게 올리지도 못하는 사람이니 파워블로거 뭐 이런건 꿈도 못꾸는 사람이지만...
뭐든지 좀 적당히 하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과유불급이고, 소탐대실입니다.
이번에 문제된 오존살균세척기만해도 받았고, 받을 커미션이 2억이 넘는다면서요.
그거 세금도 없다면서요.
참... 괜찮은 장사긴 하네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