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포스팅인데 3월이군요. 흠.
그간 바쁘기도 했고... 힘든 일도 있었고..
새해 들어서 갑자기 아팠습니다.
처음 증상은 몸살인가? 할정도로 몸이 다 아프고 어지럽고 손이 덜덜 떨리더군요.
심장이 너무 뛰어서 1분에 140을 육박하구요.
자면서도 그렇게 뛰니 하루종일 자면서도 달리기를 하는 셈?
1주일을 앓았는데 전혀 차도가 없어 결국 병원에 갔습니다.
미국 병원... 개뿔 선진국 아닙니다. ㅠ.ㅠ
의사가 엑스레이 찍으라고 해서 찍고, 심전도 검사 하라고 해서 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이게 총 400불? 어치는 되더군요.
보험이 좋은 덕분에 25불 코페이라는 것으로 끝났지만요.
다 이상이 없었고, 갑상선이 의심되기도 하니 피검사를 하라고 해서 며칠 후 금식을 하고 가서 피를 뽑았습니다.
결과는 갑상선 항진증.
일명 그레이브씨 병.

갑상선 홀몬이 너무 많이 나오는 병이라고 하네요.
소모성 질환이라 체중이 감소하고 어지럽고 맥박이 너무 빨리 뛰고...
제가 원래 52~53키로 정도 인데 한달 반만에 47.7키로입니다.
그나마 1키로 찐거..

반대로 저하증은 살이 찐다고 하네요.

약을 먹으면서 조절 중인데 갑상선문제는 하루아침에 낫는 병이 아니라고 합니다.
1년에서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고, 항진과 저하를 왔다갔다 하는 사람도 있다네요.
그런 분들은 약도 먹지 못한다고 합니다.

제가 한국나이로 41살인건데..제 나이 또래의 여자분들이 많이 걸리는 병이라고 합니다.
많이 걸린다고 해서 우습게 보면 안되는 병입니다.
증상의 정도야 사람마다 달라서 가볍게 하시는 분들도 있고, 저처럼 아직도 완전한 정상 생활을 못하는 힘든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혹시 갑자기 체중이 줄고 손이 떨리며 어지럽고 맥박이 너무 뛰고 피곤한 증세가 있으시다면 꼭 피검사를 해보실 것을 권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갑상선이 많이 부어있다고 하더군요.
메티마졸 이라는 약을 하루에 15미리그램 먹고 있습니다.

더불어 알러지 약도 먹고 있었는데 알러지 약이 갑상선 증상을 더 악화시키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갑상선 이상 있으신 분들은 운동도 절대로 안된다고 합니다.
아주 가벼운 산책 정도로 하면서 절대 안정하며 쉬어야 하는 일명 공주병이래요.

미리미리 검사하셔서 예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