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이상하죠?^^ 
제가 며칠전에 제육볶음을 올렸잖아요. 그걸 지나가면서 남편이 보더니 아~또 먹고 싶다.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또! ㅎㅎ 어제 돼지고기를 녹여 만들었어요. 
아 그렇다고 연속으로 해먹은 건 아니구요, 제가 지지난주에 해 먹은걸 지난주인가..올린거고 어제 또 해먹은거죠(누가 뭐랬나..) 

어쨌든, 어제 그렇게 해먹고, 코스코를 잠깐 갔는데 코스코에 진열된 티비에서 어느 잘생긴 남정네가 요리를 하더라구요. 
올리브유를 두르고 시금치를 넣고 소금후추 넣어 소테 한 후에 접시에 담고 구운 연어를 담고. 참 쉽죠잉? 그러는. 

아. 시금치를 저렇게 해먹어봐야겠다.했죠. 

그래서, 

어제 먹고 남았던 제육볶음을 98센트짜리 월마트에서 파는 부들부들 바게트빵에 얹고, 슈레드 치즈를 솔솔 뿌려 브로일에 치즈가 잘 녹을 정도로 구우면서, 
후라이팬에 올리브 유를 살짝 두르고 달궈지면 어린 시금치잎을 넣고 맛이 배라고 소금만 살짝 뿌려 얼른 소테 한 후에 빵에 얹어 합체. 

그렇게 해서 아침식사로 애들에게 주었어요. 
동서양의 만남이라고 해야하나...ㅋ 뭐 필리치즈 스테이크? 그것도 결국 고기 간해서 구워서 얹어먹는거잖아. 햄이나 그거나 불고기나 제육볶음이나. 그랬죠. 

맛이요? 
음.. 

저는 안먹어봐서 몰라요. 
하지만 애들은 뚝딱 먹고 가긴 했어요. 
실험정신 있으신 분들은 도전~




*이 포스팅은 예~~전에 네이버 블로그 할때 올렸던 포스팅입니다^^*

제목 그대로, 크리스피 크림 도넛 "처럼" 만든 도넛입니다.

 

오리지날 크리스피 크림도넛하고는 사실 맛이 거리가 좀 있긴합니다만.. 글레이즈 덕분인지 충분히 집에서 맛있게 즐길 만 합니다.

 

크리스피 크림도넛보다 맛이 없는것이 아니고, 크리스피 크림도넛하고는 맛이 "다른" 것이지요.

 

레서피는 다름아닌 <꽈배기>레서피에요.

꽈배기를 만들어 먹으면서, 도넛을 만들어도 괜찮겠다..싶어서 오늘 만들어봤지요.

물론 몇개는 꽈서 계피 설탕에 굴려주기도 했지요.

 

꽈배기 레서피를 링크걸어드립니다.

 

http://blog.naver.com/khhan72/43628087

 

반죽 똑같이 하구요, 1차 발효가 끝난 반죽을 가스를 뺀 후(주먹으로 두번정도 눌러줍니다) 반죽을 3~4등분으로 나눠 밀대로 밀어줘요.

 

덧밀가루를 살짝 뿌리면서 밀구요, 두께가 0.5센티 정도로 밀어 링으로 찍어 도넛모양으로 만듭니다.

(밥그릇을 써도, 냄비뚜껑을 써도, 아무상관없습니다. 저는 윌리엄소노마라는 곳에서 구입한 동글동글 링이 11개 들어있는 커터를 사용했어요)

 

도넛링 커터 사진은 링크를 클릭~

http://www.amazon.com/Ateco-11-Piece-Graduated-Cookie-Cutter/dp/B00004S1CI/ref=pd_bbs_sr_2/102-0044549-5788967?ie=UTF8&s=home-garden&qid=1194318260&sr=8-2

 

제가 갖고 있는 것과 같은 회사의 것은 아니지만 들어있는 내용물은 같은거에요.

요거 요로모로 쓸모 있더라구요. 하나쯤 장만하셔도 괜찮을 듯..^^

 

아무튼, 링으로 찍은 반죽은 다시 40분간 2차 발효를 합니다.

 

그리고 글레이즈를 준비해요.

 

버터 1/3컵, 파우더 슈거 2컵, 바닐라 엑스트랙트 1과 1/2작은술, 뜨거운물 6큰술.

 

잘 섞으시면 되요.

 

반죽이 발효가 다 되었으면, 튀김기에 기름을 올리고, 글레이즈는 밑에 작은 냄비에 물을 담고 글레이즈를 담은 그릇을 올려(냉면대접같은게 좋아요) 약한불에 중탕하듯 데웁니다.

 

버터가 들어갔기때문에 이렇게 따뜻하게 해주는게 글레이즈가 더 잘입혀지고 좋더라구요.

 

한쪽 당 약 1분정도씩 노릇노릇하게 중불에서 튀겨 꺼내자마자 기름두어번 털고 글레이즈에 푹 담갔다가 꺼내어 식힘망에서 식히면 완성이에요.

 

 

아이들은 또 누구 갔다주는건가..하다가 우리 먹을거라 하니 되게 좋아하는군요..ㅡ.ㅡ

 

저녁을 먹자마자 두어개씩 집어먹었나봅니다.

하긴 크리스피보다는 사이즈가 작긴하니까..(그래도 그럼 살은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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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글~ 쫄깃~ 찹쌀 도넛

Posted 2010. 7. 18. 02:57




안녕하세요~^^
너무 뜨문뜨문이라..참 염치도 없다 하시겠어요.ㅎㅎ
그냥..너무 게으른 아줌마라 어쩔수 없구나..해주세요.

요즘 날씨가 너무너무 덥네요.
여기 유타도 많이 더워요. 봄에 그렇게 춥더니 지금 시각 9시 50분인데 밖의 온도가 90도래요.하하...

오늘 낮에도 거의 96도까지 올라갔었답니다.
요며칠 계속 그러네요.
그래도 여름엔 더운게 낫지 추운건 안돼~~하고 있답니다.
뒷마당에 깻잎이 난장이로 크고 있는거 보면 얼마나 가슴이 아픈데요^^

오늘 쓱 들고 온 아이템은 시장통에서 많이 보이는 찹쌀도넛입니다.
속에 앙금은 없는 아이에요.

앙금을 원하시면 넣으면 되죠 뭐.^^
전 만들어 놓은 팥 앙금이 냉동실에 있어서 녹이기 귀찮아(사실은 전 아무것도 안들어있는 것을 좋아한답니다) 그냥 찹쌀 도넛을 만들었어요,

고백하자면, 며칠전에 속풀이 방에 찹쌀도넛 실패기를 올렸지요.
도와주세요~~하면서요.

도무지 찹쌀도넛이 안되는거에요.

남편이 찹쌀도넛을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전에도 한번 시도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어 그 후로 안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다시 시도했는데 역시나... 대 실패를 맛보았지요.

네이버에서 레서피를 뽑고 시도했는데 다 실패를 했답니다.

처음에는 돌덩어리처럼 딱딱한 빵이 되더라구요.
전혀 부풀지도 않았구요.

두번째는 폭발까지 하더군요.
겉이 터지면서 냄비위로 50센티는 튀어올라와 쿡탑 전체가 기름범벅칠을 하면서 전자렌지가 기름을 질질질 흘리는데 으악~~~하는 비명소리가 저절로 나올 지경이었답니다.
터지는 도넛옆에 있었다면 완전 2도 화상은 입었을 뻔 했는데 다행히 1미터는 떨어져 있었던 관계로 몸은 무사했지요.

아...절망의 나락을 붙들고 이게 왠 생쇼나 별짓을 다하는구나 혼자 궁시렁대면서 그날 밤까지 한 5번은 시도했답니다.

다 실패였어요.ㅠ.ㅠ

다리가 너무 아프더라구요.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네이버에 나온 온갖 지식인부터 동영상까지 다 뒤져봤지만 뭐가 잘못인지 찾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약 이틀간 찹쌀도넛만 생각하며 산 것 같아요.ㅎㅎㅎ

그러다 한국에 계신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지요.
옛날에 엄마가 많이 튀겨주셨던 기억이 나서요.

엄마왈,
"찹쌀외엔 아무것도 안넣은것 같은데...생각난 김에 해먹어봐야겠다"
끝.

아..도움 안주시는 어무이.....

그러다 이틀간 혼자 고민하며 내린 결론은,
찹쌀가루의 문제다. 였습니다.

처음에는 아씨 찹쌀가루 마른가루지요, 그걸 밀가루에 섞어서 사용했어요.
두번째는 모찌코 가루를 썼어요.
세번째는 모찌코 가루와 밀가루를 섞었어요.

남은것은,

냉동 찹쌀 가루다.
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장보러 간김에 냉동 찹쌀떡가루를 사왔습니다.

그래서 시도한 결과는요?
당연히... 성공이었지요.

역시 문제는 찹쌀가루였던 것 같습니다.

향후에도 찹쌀도넛을 하시려는 분들은, 절대 마른가루는 사용하지 마세요.
꼭! 젖은 찹쌀가루, 즉 냉동 찹쌀가루나 방앗간에서 막 빻아온 찹쌀가루를 쓰세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냉동 찹쌀가루를 쓰니 바로 손쉽게 찹쌀 도넛이 되네요.

레서피요?

하하하..

정해진 레서피 없습니다.

자 알려드리자면요,



일단 냉동찹쌀가루를 체에 잘 내리세요.
비닐장갑을 끼시고 비비다 보면 위에 나중까지 안내려가고 남는 것들이 있더라구요. 그 애들은 버렸어요.

그리고 찹쌀가루 양의 약 1/5나 1/6정도로 밀가루(아무거나 상관없어요)를 넣어주세요.

찹쌀가루로만 만들어도 상관은 없어요.
근데 손으로 집으면 더 힘없이 쪼그라 드는건 있어요.

그리고 그 두가지를 잘 섞은 양의 1/8~1/10의 양만큼 설탕을 넣으세요.
좀 더 달아도 되고, 덜 달아도 되요. 나중에 설탕 굴릴건데요 뭐.
좀 덜 넣는게 낫죠.^^

그리고 소금을 약간만 아주 약간만 넣으세요.

거기에 베이킹 파우더를 조금 넣는데요,
아씨 냉동 찹쌀 가루는 한봉지가 2파운드 더라구요.
그 양의 저는 밥숟갈로 1개 정도 넣었어요.

그렇게 휘휘 가루들을 잘 섞은 후, 따뜻한 물을 조금씩만 넣어가면서 반죽을 뭉쳐보세요.

안뭉쳐 질 것 같아도, 냉동 가루는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어서 그런지 금새 뭉쳐져요.
그러니까 절대로!! 한꺼번에 물 많이 넣지 마세요.

쬠씩 넣어가면서 반죽이 잘 뭉쳐질 정도로만 뭉치면 되요.

그리고 나서 기름을 올리고 온도를 약 320도 정도(중불정도)가 되면 새알심만하게 혹은 약간만 더 크게 빚어서 하나씩 넣으시면 되요.

가만히 기다리면 얘네가 떠오르기 시작해요. 그럼 체반이나 젓가락으로 슬슬 도넛을 휘휘 저어가면서 익혀요.

뒹굴뒹굴 굴려가면서 익혀야 골고루 익어요.
땡글땡글 한 애들이라서 안굴려주면 한쪽만 색이 나고 안굴려진 쪽은 허~옇게 되는거 아시죠?^^

떠오르고 나서 약 3-5분 정도 튀겨주고 건지면 되요.
작은 사이즈는 3분 정도면 충분할거에요.


불이 너무 세면 안되구요, 꼭 중불정도에서 튀기세요.

페이퍼 타올을 깐 쟁반이나 접시에 담았다가 한김 식히고 설탕에 뒹굴뒹굴 굴려주시면 찹쌀 도넛이 완성이지요~

하루종일 도전하고 실패했던 도넛을 이렇게 성공하니 너무 허무하던데요.

남들은 되게 쉽더만 왜 안되는거야~!!! 하고 울부짖었던 제가 너무 바보 같았어요.

어쩐지 레서피의 양대로 물을 부으면 절대로 반죽이 안되더라구요. 마른가루는.

진짜 해보니까요, 찹쌀 도넛은 정해진 레서피대로 안해도 절대 문제 없다는 결론입니다.

저 정말로 대충대충 막 붓고 만든건데도 너무 맛있다고 하는걸 보면 말이죠.하하...

더워죽겠는데 뭔짓이냐는 핀잔도 들었지만 오늘 밤근무를 나가는 남편이 "많~이 튀겨놔~ 내일아침에 먹게~~" 라고 이야기를 했기에 열심히 튀겨 여러분께도 대접합니다.

잠깐이면 후다닥 하니까 애들 간식으로 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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