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즌 요거트 좋아하시나요?

미국에도 레드망고가 들어왔고, 그 레드망고가 제가 사는 시골에도 들어와있어서 가~끔 사먹어봤어요.

그런데 가격이 좀 사악하더라구요.

그 후로 프로즌 요거트 집이 많이 생겨서 셀프바 처럼 생긴 곳도 있고 그러네요.

레드망고만큼은 아니더라도 가격들이 꽤 비싼 편이라는 생각이에요.


프로즌 요거트의 그 상큼함과 과일토핑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 비슷한 맛을 그냥 마트에서 찾으려니 영 맘에 안들더라구요.

재료들도 뭐 이것저것 마구 들어있는데 정작 제가 원하는 그 맛은 아니고..

한 3가지 시도해봤는데 다 실망이어서 풀 죽은 참에 띵~하고 머리를 스치는 생각.

만들면 되지. 


그리고 급 검색했지요.


여러가지 레서피가 많더라구요.

허나, 제가 원하는 건 순수한 요거트의 맛.


그래서, 제 맘대로.ㅋ



제가 갖고 있는 아이스크림 메이커에요.

몇년전에 30불 정도 주고 구입한건데 여름에 잘 써먹어요.

쥬스를 넣어 돌리면 샤베트같이 되고, 환타같은 소다를 돌리면 톡쏘는 슬러쉬가 되구요.

정작 아이스크림은 거의 안만들어 먹었지만 슬러쉬 종류는 많이 만들어 먹었다는..^^

가운데 보이시는 하얀통이 냉각통이거든요.

이걸 최소한 24시간 냉동실에 넣어 꽁꽁 얼려 쓰는거에요.

사용 한 후에는 물에 씻어 다시 얼리면 되구요.




제가 구입한 플레인 요거트.

이거 한통에 2불 약간 넘었어요. 907그램.

아무맛도 없는 플레인.

이 상표 말고도 여러가지 상표에 여러가지 맛이 있으니 원하는 걸 선택하면 되겠죠?^^


만드는 법은요,


이 통을 한통 다 보울에 넣고, 설탕을(왠만하면 가루설탕. 더 잘 녹고 좋아요) 원하는 만큼 넣습니다.

맛을 봐서 적당하다. 싶을만큼.

그리고 잘 섞어요.


그럼 끝. 


정말 쉽죠 잉~?


원하시면 바닐라액을 약간 넣으셔도 되요.

허나 전 말씀드렸다시피 순수한 요거트의 맛을 원했기에...



그렇게 해서 아이스크림 메이커에 넣고 스위치 온.

30분 정도 돌리면 샤베트같은 상태가 되요.

사진의 상태는 약 20분 정도 되었을때.


이보다 더 돌려서 더 아이스크림 같이 만들면 되요.


주의할 점은, 너무 오래 돌리면 오히려 냉각통이 녹고 아이스크림이 녹기 시작하니까

기계마다 시간을 잘 보셔서 조절하시면 되요.



그릇에 담고, 원하는 토핑을 얹어 한입.


아~ 이맛이여~!^^

상콤달콤 하면서 시원~한 느낌.

거기에 생과일이 씹히는 맛.


제가 딱 원하던 그 맛이었어요!

레드망고에서 플레인시키고 과일얹어 먹던 그 맛!


아이들과 남편도 맛있다고 와!^^

놀러왔던 아들 친구도 너무 맛있다고 엄마한테 해달라고 했답니다.






맛있겠죠?^^

특별한 조리법 필요없고 그저 아이스크림 메이커만 있으면 되요.

여름에 하나 장만하셔서 돌려보세요.

프로즌 요거트 좋아하신다면 실망하지 않으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