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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 후라이드 치킨

Posted 2008. 6. 18. 00:50
전 닭순이입니다.
닭고기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제가 4살적 엄마증언에 의하면 전기구이 통닭 한마리를 혼자 다 먹었었다 하시더군요.
엄마가 절 임신하셨을 적 닭을 너무 많이 드셔서 그런갑다..하고 말씀하시곤 했는데..그래서 그런건지.. 전 피부도 닭살이고ㅠ.ㅠ 뻑하면 닭고기 먹고 싶어~소리가 저절로 나오곤 합니다.

뼈를 발라먹고 난 자리는 경이롭다는 말을 들을 정도여서 제 사촌동생은 제가 먹고 난 뼈를 자기 엄마에게 가져가더니 "엄마! 뽀미보다 더 잘발라먹어 언니는!!" 하더군요.
그 뽀미는 그 집 강아지 이름입니다 OTL...

지금 제 딸은 저를 참 충실히 닮아, 모든 자연이 진화하듯, 저보다 더 확실하게 발라먹는 신기를 가질 정도 입니다.

오늘 저녁 이 후라이드 치킨을 했더니 "예~~" 를 외치며 춤을 추기도 했지요.

제가 고등학교때부터 즐겨 해먹었던 음식이 이 후라이드 치킨이구요.

냉동시켰다가 먹고싶을때 하나두개씩 꺼내 튀겨먹음 인스턴트처럼 즐길 수 있기도 합니다.

여기서 잠깐!

냉동시켰다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닭을 쪄주신 다음 치킨 튀김가루를 묻혀서 비닐을 깐 쟁반에 늘어놓고 얼려놓으신 다음 떼어서 집락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찔때는, 소금 후추등의 양념은 하지 않고,(치킨튀김가루에 다 되어있습니다)양파,파,셀러리,당근등의 야채들을 깔아주고 위에 덮어주고 쪄주세요..

먼저 익히는 이유는, 냉동했다가 언 상태 그대로 튀기는데 旼?속까지 안익을 수가 많거든요. 그러니까 안전하게 미리 쪄서 냉동하면 튀기는 시간도 단축되고 안익을 우려도 없으니 좋죠.

치킨 튀김가루는 한인마트 가시면 쉽게 사실 수 있는데요,
백설보다는 움트리라는 상표가 더 맛있고 바삭거립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오늘은 그냥 홈메이드 즉석..

닭다리를 준비했어요.
가장 익는 시간이 오래걸리는 부위이기도 하지요.

15개들이 한팩을 샀구요.

닭은 뜨거운물에 씻어내세요.
그리고 뼈가 닿을만큼 깊게 칼집을 많이 내주세요. 살이 두꺼워서 여러번 내야해요.
돌려가며 총 8번 정도?

그렇게 칼집을 내주신 다음 소금은 1/2큰술정도, 그리고 후추,양파가루,생강가루,칠리파우더,카레가루를 조금씩 넣었어요.
아.. 여기서 간은 조금 짤 수도 있어요. 소금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지만..
근데 고기는요, 싱거우면 참 맛이 없어요. 느글거릴 수도 있구요.
차라리 좀 짭잘한것이 개운한 느낌을 준답니다.

소금양은 살짝 조절하세요~

여기서 제가 꼭 넣으면 좋겠다..하는 재료는 바로 양파가루에요.
소금과 후추는 필수구요.

양파가루를 넣으면 향과 맛이 알게 모르게 더 좋아지는 효과가 있는것 같아요.

여기에 다진파와 마늘을 더 넣어주셔도 좋구요.
있는재료로 빼고 넣고 가능하니까 취향대로 조절하세요.
카레가루를 조금 넣으면 잡내 제거에도 좋답니다.

그리고 우유를 한 2큰술 정도 넣어요.

우유를 넣으면 냄새 제거에 좋긴한데 많이 넣으면 쉽게 타요.
양파가루도 마찬가지구요.
그러니까 너무 많이 넣진 마세요.

간혹 냄새 없앤다고 맛술을 넣는 분 계시는것 같은데요.
맛술은 넣지 마세요.

맛술에는 당분이 많이 들어있어서 튀김이 바삭거리지 않고 찐덕거리거든요.

술을 넣으시려면 당분이 없는 청주를 넣어주세요.

이렇게 밑간 하시고 30분 쯤 놔주세요. 
 

이제 튀김냄비에 기름을 담고 불을 켠 후 양념한 닭에 녹말가루를 넣습니다.
녹말가루는 전분가루구요, 미국마트나 한국마트 다 있어요.
영어로는 starch라고 해요. corn starch는 옥수수전분, potato starch는 감자 전분.
감자전분이 더 비싸구요.

옥수수전분은 고소한 맛이 있어서 튀김옷으로 적당하고 감자전분은 소스를 만들때 적당하다고는 하는데 사실 전 감자전분이 튀김옷으로도 더 좋더라구요. 값이 비싸서 그렇지..^^ 

 

이제 바락바락 절대 아니구~ 살살 섞어주세요.
좀 빡빡해보이죠? 

 

하얀가루가 안보이고 촉촉~해야 하니까, 물을 적당히 추가합니다. 많~이는 아니에요.. 전 4큰술정도를 더 붓고 봐가면서 한 것 같아요. 

 

약간의 농도가 느껴지시나요? 튀김옷이 닭에 잘 묻어있는 정도의 묽기에요. 아주 되지 않은.. 너무 되직하면 나중에 너무 뻣뻣해서 맛 없어요.^^

기름은 센불에서 달구기 시작해요.
저희집 스토브는 low, 1~8,high거든요.
하이로 놓고 달구기 시작해서 튀김옷을 떨어뜨려봐요. 

 

파~하고 바로 튀김옷이 튀겨지면(내려가지 않고) 이제 고기를 하나씩 넣는데요,
일단 하나를 넣어봐요. 그리고 넣자마자 바로 이렇게 파~하게 튀겨지는게 보이면 다시 하나 하나 넣어요.

여기서 주의할점은요,

한꺼번에 많이 넣지 마세요. 잘 아시다시피 기름온도 내려가면서 기름 흠뻑 먹고 바삭하지 않은 눅눅한 튀김이 됩니다.

그리고 불이 너무 세지 않냐..라고 걱정하실텐데요.

적정온도 즉 요리책에서 이야기하는 닭튀김온도 화씨 350도에 맞춰서 고기를 넣으면 바로 온도는 내려가겠죠. 차가운 재료가 들어가니까요.
그럼 이미 기름은 적정온도보다 낮은 온도에서 튀기기 시작하는거거든요.

그러니까 그것보다 높게 올린 다음 재료를 넣으면 다 넣었을때 적정온도에 맞춰지게 하는거에요.
제 나름대로의 노하우랍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팁.

전 한번에 5개 넣었는데요. 넣고 나서 1분정도 기다립니다.
그리고 젓가락으로 하나씩 떼어서 뒤집어 주세요.
넣자마자 바로 떼고 뒤집고 하면 튀김옷이 다 떨어지고 너덜너덜 해지거든요.
이거 주의하세요~ 

 

일단은 센불에서 시작해서 1분정도 지나면 뒤집어 주라고 말씀드렸는데요,
너무 오랫동안 뒤집어 주지 않고 한쪽면이 기름위로 떠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이렇게 핏물이 흘러나오기 시작해요. 

 

그럼 나중에 시커먼 핏물덩어리같은게 뭉쳐져 보일수 있거든요.
큰 지장은 없어..라고 할수도 있지만 보기도 좋지 않구요.

스테이크 구우실때 일단 센불에서 양면을 확 익힌 후 불을 줄여 속까지 익히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그러니까 1-2분마다 뒤집어 주는거 잊지마세요.

하이로 놓고 튀기다가 2-3분이 지나면 그것보다 살짝 낮은 온도 8정도에 놓고 튀깁니다.

총 15분 정도 튀겨주세요. 요리온도계가 있으심 가장 두꺼운 살쪽으로 꽂아 화씨 180도가 나오면 다 익은거에요.

여기서 잠깐 도구 팁입니다.

요리온도계! 강력 추천하는 아이템인데요,
사실 저도 이거 그닥 필요성 못느꼈거든요.
근데 빵을 구워도, 오븐에서 고기를 구워도, 이렇게 튀김을 해도 꺼내서 먹다가 에이~안익었다.하고 다시 익히고 할 필요 없이 꽂아서 바로 온도 확인으로 익은 정도를 알 수 있으니까 정말 편해요.

미국에선 특히 터키굽는것도 그렇게 온도계 쓸일이 참 많더라구요.

얼마전 생선까스를 튀겨주는데 이게 너무 두꺼워서 익은건지..모르겠는데 이 온도계 꽂아서 보니까 바로 알수있고 좋더라구요.

전 티제이맥스에서 17불 줬구요. 타이머와 겸용으로 되어있고 뒤는 자석이라 냉장고에 붙여놓고 하니까 편하더라구요.

온도계 하나는 구비해놓으심 좋으실거에요^^

자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서~
다 튀겨진 치킨은 키친타올을 두겹정도 깔아놓은 접시에 꺼내서 담습니다.
체에 받쳤다가 접시에 담는것보다 이렇게 바로 키친타올 위로 담아놓는것이 기름이 더 잘 빠져요.^^ 

 

맛있어 보이나요?^^
카레가루가 들어가서 색이 좀 노리끼리~하지요?

밀가루,계란등이 들어가면 아무래도 바삭~한 맛은 덜 하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후라이드 치킨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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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숙회 비빔밥

Posted 2008. 6. 18. 00:48
전 발 없거나 발 많이 달린 짐승들 무지무지무지무지 싫어하거든요?

근데 바다에서 나오는 발 많이 달린건 왜이렇게 좋은지 모르겠어요.
낙지,쭈꾸미,오징어,문어... 얘네들은 왜 다리가 8개 10밖에 안되는건지..
품종 개량해서 한 20개씩 달렸음 좋겠어요..

오늘 올려드리는 것도 좀 시간상 묵은거긴 하는데요..
오징어찜오늘 다시 보면서 문득 생각나 올려드려요.

회덮밥에 들어간 날생선을 꺼리시는 분들 이렇게 드심 좋아요^^
오징어는 특별히 싫어하는 사람 없잖아요.
게다가 익힌거니까..그러면서도 회덮밥느낌을 어느정도 느낄 수도 있답니다.

이렇게 많이 해드시죠?^^ 그래도 만명 중 모르시는 한분을 위해서...

야채는, 회덮밥에 들어가는거 다~가능하구요,
전 상추,오이,당근,풋고추,양파,깻잎을 사용했어요
풋고추는 칼칼하면서 개운한 맛을 주고, 양파는 아삭아삭 신선한 느낌이 좋죠. 그래서 전 이 재료들 사랑해요~^^ 

 


그리고 오징어는 찜에서 설명드렸다시피 잘 손질하시고 깨끗히 씻으신다음 끓는물에 살짝 데치세요.
5월즈음인가... 강원도를 가면 오징어가 제철이죠.
요즘은 기상이변으로 서해에서 오징어가 많이 잡힌다네요..

그때 강원도에 가면 오징어회를 싼값에 실컷~먹을 수 있지요.
그런 싱싱한 오징어는 날것으로 해도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니, 데쳐서 먹자구요.^^

저는 몸통과 다리를 따로 데쳐요.
몸통을 먼저 데치구요,
그다음에 다리를 데쳐요.
같이 데치면, 오징어의 색소가 흘러나오면서 물이 탁해지고 몸통까지 물이 들어버리거든요.
약간 번거로워도.. 이렇게 하심 오징어도 깨끗~하게 보이고...^^

데치신 다음 아주 가늘고 얇게 채썰어요.
뭉툭뭉툭하면 씹히는 느낌이 좀 답답하고 상큼한 느낌이 덜 하거든요.

그냥 날 회보다 아무래도 질긴 느낌이 날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실력을 총 동원해 가늘가늘가늘하게 채썹니다.

그렇게 오징어는 준비하세요. 


 

준비끝.

하하... 여기에 맑은 된장국 하나정도만 준비하시면 후다닥 점심초대 메뉴로도 손색이 없습니다요~

아 참 초고추장! 그건 알아서 만드세요~^^
고추장더하기 설탕 더하기 식초 더하기 사이다 (요건 옵션)

팁을 알려드리자면요,

첫번째 팁은요, 고추장에 설탕을 먼저 넣어서 섞어요. 설탕이 잘 녹도록 잘 섞어주세요.
식초는 그 다음에 넣어주세요. 식초가 들어가면 설탕이 잘 안녹는대요..^^

초고추장은 그렇게 묽은 농도로 만들어주시구요,

두번째 팁은요, 밥은 한김 식혀서 참기름과 식용유를 섞어 살짝 둘러 살살 비벼놓으세요.
참기름만 하면 밥이 딴딴해지거든요.
그럼 야채넣고 오징어 넣고 비빌때 밥이 뭉치지 않고 밥에 참기름 향도 배고 좋아요.
보통 다 재료를 넣고 참기름을 휘리릭 두르는데 이렇게 먼저 해보세요^^


자~ 모든 재료가 준비되었으니 이제 담습니다요~ 

 

고추장도 담고~ 

 

슥슥 비벼서 먹습니다 아~ 

 


간단하죠?^^
제가 추구하는 스탈입니다. 간단하게..
요리는 일단 하기가 만만해야 할 마음이 생기는거거든요..
그래서 성공의 기쁨도 맛보고 또 하고 싶어지구요.
그렇게 내공이 쌓이다 보면 엄두도 못냈던 다른 것들도 조금씩 덤비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거구요..

하지만 제가 또 하나 강조하는것은,
아무리 쉽고 간단하고 후다닥이더라도, 정성은 빠지지 말아야한다는거죠.
벌써 칼 쥔 손에서 귀찮아귀찮아가 느껴지면 그 음식은 맛이 떨어진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희 친정엄마가 늘 말씀하시는것이, 요리도 머리를 써가면서, 정성을 들여야 맛있는거다..거든요.

"재밌다"라는 것을 느끼시면서 맛있는 음식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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