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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03 날라리버전 닭개장.
  2. 2009.04.16 뜨끈~하게 콩나물 국밥 6
  3. 2009.02.23 갈비탕과 막김치 만들기 5

날라리버전 닭개장.

Posted 2012. 7. 3. 07:47

지난 주말에 닭한마리를 해먹었어요.

저는 한국에서 닭한마리를 한번도 사먹어본 적이 없지만, 그 음식을 좋아하는 지인덕에 인터넷 검색후 만들어 먹기 시작해서 종종 잘 해먹는 음식이 되었지요.

닭 큰걸로 2마리를 이런저런 재료를 함께 넣어(무,마늘,생강,인삼,둥굴레,양파,대추-완전 보양식.) 푹 고아 그걸로 닭한마리를 해먹었는데 살도 미리 다 찢어놓고 국물도 따로 놓고 보충해가며 먹었더니 중간 냄비로 국물이 한냄비, 고기가 약간 남았더라구요.


그래 이걸 뭐할까..하다가 그냥 먹기는 심심하고... 해서 역시 날라리 버전 닭개장을 만들었어요.


냉장고에서 반찬으로 만든 고사리 나물을 꺼내고, 뒷마당 텃밭에서 대파를 조금 잘라왔어요.




닭국물과 고사리나물, 듬성듬성 썬 파를 넣고 끓이다가 닭한마리에서 먹고 남겨둔 양념장을 풀었어요.


양념장은 닭육수+국간장+다진마늘+고춧가루 를 넣고 만들었어요.

그러니 닭개장 양념과 거의 같구나..하고 끓인거지요.ㅎ


물론 고추기름을 넣으면 더 칼칼하고 진한 맛이 나지만 나름 또 깔끔한 맛을 느끼고 싶을때도 있으니..(라고 변명을...)



이미 3시간 정도를 각종 부재료를 넣고 푹 고았던 국물이라 많이 끓일 필요도 없더라구요.


폭폭폭 얼마간 끓이고 맛을 보니 썩 먹을만한 닭개장이 되었습니다.ㅎ


이것은 남편 도시락을 나갈 예정.^^


그래서 그릇이 글래스락입니다.ㅎ

밤에 일하는 특성상 새벽 2시 정도에 '점심'이라며 도시락을 먹는 남편에게 오늘은 뜨끈한 국물에 밥말아 드시라구요.^^


매번 밥에 반찬만 주다가 한번씩은 이런 변화도 줘야 지겹지 않을테니까요^^



뜨끈~하게 콩나물 국밥

Posted 2009. 4. 16. 13:32

사실 콩나물 국밥도 (누구나 할 줄 안다)지요.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전 콩나물 국밥을 사먹어 본 적이 없습니다.
남편이 전주에 갔다가 한번 먹고 와서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이야기를 했었지요.

밥도 무한 리필, 콩나물도 무한 리필, 그러면서 가격은 3천원.
맛의 고장으로 유명한 전라도이니 양도 푸짐하고 맛은 보장이고 아주 행복했나 보더군요.

그래서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딱 한번 해본 적이 있었어요.
그러다 오늘 느닷없는 눈을 보며 으슬으슬 날도 꾸물꾸물 기분도 우중충 몸도 찌뿌둥 그래서 두번째로 한번 끓여봤습니다^^

그래서, 사진도 나중에 먹기 직전이나 찍었네요..
늘 그렇지만 오늘도 용서를 이해를 구합니다.

이거이 너무 간단해서 뭐 레서피랄것도 정말 없어요.

준비하실것은,
멸치육수,
콩나물,
김치,
파,
다진마늘,
새우젓,
고춧가루,
소금

정도지요.

인터넷 어디서 보니 멸치육수를 내고, 콩나물은 따로 삶아 삶은 물을 멸치육수에 섞고 어쩌고 하던데 전 늘 편법을 좋아하며 쉽게 하는것에 머리가 잘 돌아가는 편입니다.(잔머리라고들 하지요...)

일단은 물 넉넉히 냄비에 붓고 국물멸치와 다시마, 무 한도막 넣어 푹 육수를 내줍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건지고 멸치육수 진하게 우린다음 나머지 들을 체로 싹 건져 깨끗한 멸치육수만 남깁니다.

여기에 씻은 콩나물을 넉넉히 넣어 다시 끓입니다.
여기서! 뚜껑을 닫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뚜껑 연채로 삶으세요. 상관없어요. 비린내 안나요^^

콩나물이 익으면 체로 건져 따로 놓으시구요,

뚝배기에 밥을 적당히 담고(평소에 드시는 양 만큼 넣으시면 배터집니다. 적게 넣으세요. 국물때문에 엄청 배불러요), 여기에 김치 쫑쫑썰어 참기름에 조물조물 무친것을 살짝 얹고, 송송 썬 파와 콩나물을 듬뿍 얹습니다.
새우젓을 넣고 다진마늘 약간 넣어 불을 켭니다.

펄펄 끓으면 간을 보시고 모자란간은 소금이나 새우젓으로 마무리하시면 됩니다.

매운거 좋으시면 고춧가루를 확 풀으셔도 좋지요.

계란을 나중에 얹어 불에서 내리기도 하나봐요.
근데 저희 식구는 순두부찌개건 육개장이건 계란푼걸 별로 안좋아해서 생략했습니다.
취향대로 하세요^^

펄펄 끓는 뚝배기를 놓고 너무 뜨거우니 작은 공기 하나 잡고 덜어 먹었습니다.

사진이 부실해 죄송합니다만... 만들기 쉽고, 맛도 괜찮을겁니다.
한번 해보세요^^

저희 동네처럼 내일까지 눈비가 온다면 속이 훈훈해지는 맛을 느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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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탕과 막김치 만들기

Posted 2009. 2. 23. 05:33

결혼식에 가면 늘 주는 갈비탕... 맛있게 먹은적도 많지만 참으로 맛없는 갈비탕도 많죠?

어느 결혼식을 갔더니 거긴 갈비탕이 아닌 "양지탕"을 주시더군요.

양지로 끓인 그냥 고기국이란 말씀...허허...

 

손님대접하실때, 그리고 사골국물등은 비유에 안맞으시는 분들, 혹은 보양식으로 뭐 기타등등 아주 요긴한 메뉴 중 하나인 갈비탕 한번 끓여보세요.

 

잘 익은 김치하나면 한대접이 뚝딱~

 

자 우선 갈비를 사시면 찬물에 담가놓습니다.. 핏물빼는거 아시죠?^^

미국사시는분들, Short rib을 사시면 되는데 없는 마트도 많더라구요..

엘에이갈비 두툼한놈으로 사서 하셔도 되요.

 

요로코롬 핏물 몇시간 빼주시고~

 

흐르는 찬물에 뼈주위를 문질러 닦아주세요. 한국에선 안그랬던것 같은데 여기 뼈는 간혹 뼛가루가 뼈에 묻어있는 경우가 있거든요.

 

갈비에 붙어있는 기름을 제거해줍니다.

 

기름 잘 제거해주시고, 큰 곰솥 냄비에 갈비를 넣고 물을 넉넉히(!) 넣은 후 생강한톨, 마늘 한주먹,통양파 한개,무 숭덩숭덩 몇개 넣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두시간정도 푹 끓여주세요. 센불에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불에서요.

뚜껑덮구 푸욱 익혀주셔야 좋아요^^

 

팔팔끓죠? 주위에 시커먼 찌꺼기 보이시죠? 핏물을 뺐지만 저렇게 거품이 올라올경우가 많아요. 싹 걷어주세요.

시간이 지나 고기가 익은 듯 하면 젓가락으로 찔러보세요. 맑은 즙이 나오면 다 익은거에요^^

그럼 갈비를 다 건져냅니다.

 

그리고 체로 건더기는 싹 걷어내주세요. 면보등을 깔고 체로 국물을 한번 걸러내주시면 더 깨끗하겠죠?^^

몇번 체로 걸러서 으깨진 마늘찌꺼기등을 싹 걷어내구요, 무는 건져서 나박나박 썰어 드실때 곁들이셔도 되지만 전 그냥 다 걷어내버립니다.

 

갈비는 너무 두툼한고기는 좀 저며주세요. 살점따로...

그렇게 하시는게 보기에도 좋고 드실때도 , 아이들 따로 건져주기도 좋구요^^

자 이제 정리된 갈비를 한데모아 양념을 살짝 해줍니다.

간을 아예 맞추는건 아니구요, 고기가 밍밍할 수 있으니 맛을 조금 넣어주는거에요^^ 국물맛도 좋아야하겠지만 고기맛도 좋아야죠~

 

다진마늘,후추,참기름,국간장을 넣어 조물조물 버물버물 버무려줍니다.

간을 맞추는게 아니라고 말씀드렸죠?

조금씩 맛낸다 생각하시고 넣으시면 되요. 제가 사용한 갈비양이 약 4근(약 5.2파운드)이거든요.

 

거기에 마늘 약 4톨,참기름 한큰술,후추가루 탈탈(^^),국간장 3큰술정도 넣었어요.

 

그렇게 버무려서 잠시 놔두셨다가(한 10분?) 다시 국물에 다 붓고 끓여줍니다.

약 한시간정도 더 끓여주시면 되요.

 

중간중간 기름떠오르는건 계속 걷어주셔야 해요.

갈비는 기름이 상.당.히 많답니다.

보이는대로 계속 걷어주셔야 드실때 입가에 기름기가 덜 느껴지고 안느끼하답니다^^

 

거의 다 되었습니다~^^ 국물이 그리 탁하지 않죠?^^

푸짐하게 그릇에 담고 생파 듬뿍 넣어 소금,후추간해서 드시면 되요.

참 불린당면을 넣어드심 훠~얼씬 맛나겠죠?^^

 기름을 확실하게 걷어주셔야 한다는거 잊지마세요~!!

 

요건 그야말로 막 담가 먹는  막김치입니다.^^

매운고춧가루 넣고 양념을 모두 갈아서 넣어 만든 김치에요. 남편이 너무너무 좋아한다는..^^

가끔은 포기김치 하기 너무 귀찮을때 써먹기 좋은 김치지요

 

맛있게 드세요~


**막김치 담그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제 방식이에요^^** 

1. 일단 배추는 4등분 해서 짜게 풀어놓은(맛봐서 앗 짜~!)소금물에 적시듯 담가요. 두꺼운 심지부분은 굵은 소금을 좀 더 뿌려두구요.

 

 2. 중간중간 안의 배추와 겉의 배추를 바꿔주셔서 소금물에 골고루 배추가 절여질 수 있도록 하세요. 아침에 절이면 저녁즈음엔 다 되더라구요 보통.

 

3. 배추를 들어봐서 축(대문자 U를 거꾸로 놓은것처럼)늘어지고 노란 심지부분을 맛봐 짭짤하면 흐르는 물에 깨끗히 씻어 채반에 받쳐 물기를 빼요.

 

4.물기빠지는 동안 속을 만드는데요,

대략 배추 다섯포기당(아주크지도 않고 아주 작지도 않은..) 고춧가루 3컵정도,액젓 약2/3컵,마늘 두주먹정도.생강한톨,양파중간사이즈 반개, 무중간사이즈 한개정도,설탕술술..(아..양이..한 3숟갈정도?^^;;),새우젓 한숟갈정도.. ===>다 섞어서 갈아요. 믹서기에 갈아도 되구요, 전 녹즙기에 갈았어요. 여기에 찹쌀풀을 좀 넣으시구요(많이 넣으면 미끈거려요.) 아니면 찬밥을 같이 갈아서 넣으셔도 되요. 전 찬밥 넣었어요.

 

5.찹쌀풀이나 찬밥을 갈아넣으면 빨리 시어지거든요. 오래두고 드시려면 안넣으시는게 좋구요, 하지만 넣으면 맛은 더 있죠^^

 

 6. 배추 물빠진것을 숭덩숭덩 먹기좋게 썰어서 넣구요, 파 약 4-5번치를 또 숭덩숭덩 썰어서 넣어서 속이랑 섞어서 버무려요. 매운고춧가루가 좀 들어가면 더 칼칼하니 맛있어요.

 간을 보시고 싱거우면 소금을 좀 더 넣어요(꽃소금을 넣으시는데 없으시면 굵은소금..).

 젓갈로 간을 맞추시면 토속적이고 젓갈냄새나는 김치가 되구요,

 소금으로 간을 맞추시면 시원한 맛의 김치가 되요.

 전 요즘 젓갈은 줄이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는 편이에요.

위의 계량은 정확하지 않아요..

전 이만큼,저만큼 주루룩, 술술 이런식이거든요..^^

그리고 김치에 깨를 넣거나 하지 않아요. 겉절이에만 깨는 좀 뿌리시고 이런 김치에는 깨는 넣지 마세요^^ 도움이 좀 되셨길 바랍니다.

 

 <06년 7월에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