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찌개는 우리나라 음식입니다.

저도 처음에 이 이야기를 들었을때 말도 안돼...라고 생각했는데

허영만 선생님의 식객만화에서 부대찌개편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지요.

어느나라에서도 찾을 수 없는 우리나라의 음식.

슬픈 역사가 만들어낸 음식이죠...


요즘 스팸은 천덕꾸러기 취급 받는 느낌입니다.

천덕꾸러기도 모자라 거의 쓰레기 취급받기도 하죠.

가장 먹어서는 안되는 가공식품중의 하나로...


그런 스팸이지만 하와이에서는 무한사랑을 받는 햄이라는...ㅋ


저도 자주 먹진 않지만 거의 유일하게 부대찌개를 먹을때는 한캔 삽니다.

이게 빠지면 부대찌개라고 말 할 수 없지 않겠어요?^^


국물은 얼려두었던 콩나물 육수를 사용했어요.

역시 국물맛이 더 좋네요~^^



제가 준비한 재료.

다진 쇠고기 쪼만하게 뭉쳐 민찌고기 만들고,

스팸 썰고, 후랑크 소세지 썰고..

양파 채썰고

김치 송송...

그리고 베이크드 빈스라는 콩통조림.


통조림 없으신 분들으 스파게티 소스나 케첩을 약간 넣어줘도 비스무리한 맛이 납니다.

그리고 치즈.


김치는 너무 많이 넣지 마세요.

많이 넣으면 그건 김치찌개에요. 부대찌개가 아니고.^^



그리고 양념장..

그냥 평범한 매운 양념장이에요.

다진마늘,고춧가루,고추장 약간,후추가루,콩나물 육수 약간, 간장.



재료를 한데 넣고 끓입니다.

냄비가 많이 커요. 거의 2~3가족이 먹을 수 있는 사이즈..

그래서 상대적으로 내용물이 좀 부실해 보이는 경향이...ㅋ



근접샷



바글바글 끓고 있습니다.

곰국 마냥 푹 우릴 필요 없으니 끓이면서 먹으면 되겠죠.



물론 라면 사리도 함께.

안성탕면 두개 넣었습니다.


미국에서 한국라면...비쌉니다. 한국보다는.

미국라면은 쌉니다. 엄청.


허나, 역시 한국사람입맛에는 한국 라면..

면발 자체의 맛이 달라요.

밀가루 풀 같은 냄새도 없고.


그래서 비싸지만 과감하게 안성탕면 두개 투하.


보글보글 끓여 먹었습니다.


오늘 이곳은 비가 주룩주룩... 날씨가 쌀쌀하네요.


한국 날씨는 어떤지..


불금을 어찌 보내실지(아 한국은 이미 토요일이겠군요)모르겠지만,

가족끼리 친구끼리 도란도란 보글보글 끓여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