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칼 시원~한 김치 칼국수

Posted 2013. 5. 10. 22:07


어느날 간단저녁으로 해먹었던 김치 칼국수입니다.

김치 칼국수를 가끔 해먹는데 해먹을때마다 엄마 생각이 나요.

엄마가 김치 떡국,김치 칼국수,김치 수제비 같은걸 잘 해주셨거든요.

저희집이 여자가 셋인데(엄마,저,여동생) 여자들은 면종류를 참 좋아했어요.ㅎ

반면 남자들(아빠,남동생)은 그닥..특히 남동생은 면종류 별로.

그래서 여자들끼리 있는 시간이면 이런 김치 국수류를 잘 해먹었지요.


다른 식재료도 마땅찮고 날씨도 꾸물거려 저녁으로 해먹었습니다.


만드는건 무지 쉬워요.



먼저 멸치다시국물을 내구요,

멸치국물 낼때는 뚜껑 열고 하세요.

그래야 멸치 비린내가 잘 날아가요.

정종을 약간 넣어주셔도 되구요,

저는 멸치,다시마,통마늘을 넣었어요.

중간중간 거품은 싹 걷어주셔야 국물맛이 깔끔해요.


다시국물이 다 만들어지면 거기에 김치를 속을 대강 턴 다음 썰어서 넣어요.

전 여기에 오뎅도 넣었는데요,

그냥 깔끔한 맛을 원하시면 오뎅은 안넣으셔도 되요.


모자란 간은 국간장으로 하세요.


국물이 팔팔 끓으면 준비된 면을 넣는데요,

보통 시중에 파는 칼국수면이 밀가루나 전분가루로 범벅이 되어있어요.

서로 붙지 말라구요.

그래서 그대로 국물에 넣으면 국물이 너무 걸쭉해져요.


그러니까 넣기 직전에 흐르는 물에 대강 씻어낸다는 느낌으로 전분기를 빼고 넣으세요.

뿌연 물이 생각보다 많이 나올거에요.


이렇게 해서 넣으시면 한결 덜 걸쭉하면서 덜 텁텁해집니다^^



면이 다 익으면 그릇에 담아서 냠냠..



양파 채썬것도 넣어봤어요.

이것또한 옵션..^^


그저 취향대로 하면 되는 간단 음식이지요.



후루룩 한그릇 뚝딱 하니 전 간단하고 좋은데 몇시간 안되서 남편은 속이 허전한가봐요.

간식거리를 찾네요.ㅎㅎ


아, 엄마가 전에 김치콩나물 죽을 해주신 적도 많아요.

같은 국물에 콩나물 넣고 찬밥넣고 끓여 호호 불며 먹는건데 겨울철에 특히 제맛이지요.

뜬금없이 김치 콩나물 죽이 먹고 싶네요.

혼자 점심먹는 날 해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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