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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3.13 한국에서 온 산타 선물같은 소포 2
  2. 2009.02.06 고급전병맛 튀일. 3



한국에서 반가운 소포가 왔어요.

일년에 두세번 정도 부모님께서 보내주시는데요, 제가 필요한 물품을 부탁드리면

제 한국통장에서 찾으셔서 구입하시고 보내주세요.

이렇게 포장하시고 우체국 가셔서 보내주시고 너무 감사하죠.

부모님이야, 자식들 이런거 보내주는 재미로 살지 우리가 이제 무슨 재미로 사냐 하시지만요.


일년에 서너번 이렇게 배편으로 소포를 보내주시는데요.

제가 사는 유타까지 보통 한달 하고 10일 정도 걸려서 와요.

오는 경로를 보면, 


부모님이 사시는 충남 논산에서 부산 국제우체국으로 가서, 거기에서 배를 타고 뉴욕으로 와요.

뉴욕에서 뉴저지로 가서 거기에서 트럭을 타고 대륙횡단을 하며 유타까지 오는거죠.

뉴욕에서 유타까지는 쉬지 않고 달려도 2일이상은 와야하는 거리...


삥삥 돌아서 오는 듯한 느낌..ㅎㅎ


하지만 20키로 한박스에 5만원 정도의 소포비니까 그 정도 시간은 감수할 만 하다고 봐요.

EMS는 인간적으로 너무 비싸요...ㅠ.ㅠ


아,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미국->한국 으로 가는 배편 소포는 없어진지 몇 년 됐어요.

하지만 아직 한국->미국으로 오는 배편 소포는 있답니다~


단 귀국(미국->한국)이사는 가능합니다.


넋놓고 파자마 입은채로 점심먹고 있다가 초인종 눌러 빼꼼히 내다보니 미국아줌마가 서있어서 아는척을 할까 말까 하다가

문을 열어보니까 우체국 아줌마..^^ 아는 척 안했다면 우체국까지 찾으러 갈뻔..ㅎㅎ


반가운 마음에 얼른 뜯었습니다.

물론 뭐가 들어있는지는 알지만~

  맨 위로 보이는건 강아지 패드.

부모님이 기르시는 진돗개가 새끼 낳았을때가 겨울이었어서 추울테니 깔아주라고 누가 주셨대요.

그런데 이놈들은 야생이라 그런지..다 찢어버리고 내다 버리더라는..^^

그래서 저희 개 쓰라고 주셨어요.

사려면 비싼데 감사하지요^^

패드를 걷으니 나오는 과자와 스타킹.

제가 흥분했나 봅니다 . 이런 거지같은 촛점들.

꺼내서 줄세우고 다시 한컷.

이 얼마만에 보는 몽쉘인지..쿠크다스인지...ㅎ

몽쉘이가 통통을 빼고 이름을 바꿨군요.

그리고 왜 미국에 오는 과자랑 한국내에서 파는 과자는 포장도 다른겁니까.

완전 다른 과자 같잖아요~


그리고 저 스타킹!

고탄력 스타킹 찾기가 너무 힘든 곳에 사는고로...

저 언니 다리 너무 심하게 깁니다. 사람입니까...

이건 뭐지? 하고 자세히 보니 찐찹쌀가루래요.

미수가루용이라고 써있네요.

어무니, 이거 어쩌라고요...이따 전화해서 여쭤봐야겠어요.

혹 동생건가...

이번 소포의 주 고객님들. 고춧가루.

마침 고춧가루가 간당간당해서 아주 매운고추가루만 쓰고 있는데 동네분이 싸게 파신다고 보내주랴 하셔서 오케바리 컴온~을 외쳤다는...^^

이만큼이면 한2년은 먹을 것 같습니다.

은박봉투로 밀봉해서 보내주신거라 그대로 냉동고로 직행하면 되요~

이건 깻잎이에요.

깻잎장아찌.

엄마가 직접 만들어 포장하신.

역시 소포장해서 냉동고에 넣어놓으면 1년은 거뜬히 먹는답니다.

이미 소포장하셨을수도...아직 안뜯어봐서..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궁중한차에요.

날이 으스스하거나 몸이 찌뿌둥 몸살기가 있거나 할때 뜨끈하게 한잔 마시면 몸이 풀리는..

원래 꿀을 좀 더 타서 마시는데 여기에 아카시아꿀이 들어있다고 써있네요.

그럼 꿀 넣을 필요 없나...저녁때 한잔 해봐야겠어요^^

그리고 요 네모난 것은 밧데리.

070전화를 사용하는데 밧데리 수명이 다 된 듯해서 주문해서 같이 보내주셨어요.

요 작은거 하나에 12000원이나 하네요. 게다가 공식 홈페이지 한군데서만 팔고..음...

앉은 자리에서 급하게 까 본 몽쉘.

아 정말 작아졌군요.

양심적으로 통통이라는 글자를 뺀것이 분명해요.

이건 예전의 빅파이 수준....이제 빅파이는 동전만해졌지만...ㅠ.ㅠ

한입 베어무니 오우 그래 예전에 먹던 그 맛이다.했어요.

다른 크림 파이보다 좀 더 순수한 크림맛.

이런걸 원했다지요.

역시 한국사람은 한국과자가 ...

쿠크다스!

너무너무 좋아했는데 가격이 좀 세서였나..자주 사먹지는 못했던..

미국에 와서는 한번도 못사먹어봤어요.

제가 사는 곳은 보통 한국에서의 판매가와는 아주 많이 다르거든요.

뭐 바다건너 오는거니 당연한 이야기지만,


포장지에 적혀있는 권장소비자가를 그대로 받는 마트는 한국에 편의점 외엔 없잖아요?

여기는 그 권장소비자가격에 더해서 받구요, 거기에 다시 세금이 더해진답니다..ㅠ.ㅠ

쿠크다스의 모양은 변하지 않았군요. 

반가워라.^^

한입베어물고.

맛도 변하지 않았어요.제 생각에는.

화이트 초코렛의 맛에 부드러운 쿠키.

맛있어~~^^


무슨 물건이 언제쯤 도착할거 알고 받는 소포지만 이렇게 받으면 산타할아버지한테 선물받는 느낌이에요.

한동안 행복하게 들여다보며 꺼내먹게 되지요.

보통 이렇게 조달받는 물품들이

고춧가루,새우젓,멸치액젓,예쁜 플래너,스타킹,양말,책 같은 것들이에요.


고춧가루는  직접 빻은거 사다 보내주시니 더 맛있고 믿을 수 있구요.

여기에서 파는건 거의~다 중국산...ㅠ.ㅠ

왜 고춧가루에 소금이 들어가는지...

고춧가루 파는 봉지 보면 성분표에 고춧가루, 소금. 이렇게 써있어요.

왜일까요..

그리고 왜 그리 빨갛고 맛이 아린지...


이렇게 보내주신 고춧가루와 젓갈로 김치를 담그니 김치가 맛이 없을 수가 없죠.^^


봄이 오는 길목에서 받은 산타선물이었습니다.

고급전병맛 튀일.

Posted 2009. 2. 6. 23:10

오늘은 과자 한개를 들고 왔습니다.
이름은 튀일이에요. 프랑스말이고 '기와'라는 뜻이라네요..
바삭하고 부서지는 맛이 전병맛과도 비스무리하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이 과자는 흰자 처치용으로 최고구요.. 전 주로 카스테라 만들고 남은 흰자를 이용해요.

근데, 처음 이과자를 만들때는 계속 실패만 했어요.
간단하고 쉬운 과자라는데 전 안되더라구요.
다 쿠킹팬에 들러붙어서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것이 그러찮아도 아름답지 못한 성격을 더욱 부채질 하더군요..

그러다 혼자 나름대로 터득한 팁이 몇가지 있어요.
오늘은 그것들을 같이 알려드릴게요. 뭐..대단한건 아니지만요..

이 레서피는 김영모 선생님의 레서피입니다.

필요한재료는요,

계란흰자 100그램(계란 약 3개 반 정도의 분량정도 되는 듯해요)
밀가루(올펄포즈나 박력분) 45그램
설탕 100그램
버터 50그램

충전물( 아몬드 슬라이스 120그램 혹은 깨 140그램, 혹은 코코넛 100그램)

기본 반죽만드는 법입니다(이 부분은 사진이 없습니다. 죄송..)

보울에 달걀흰자를 넣고 손거품기로 잘 저어 멍울을 풀어주세요.
거품을 내실 필요는 없구요. 그냥 멍울만 잘 풀어주시면 되요.

여기에 체에 친 밀가루(전 그냥 넣기도 합니다)와 설탕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그럼 처음엔 따로 놀듯 덩어리도 지다가 잘 어우러지면서 수분을 머금어 촉촉해져요.

여기에 준비한 충전물을 넣어주세요.그래서 잘 가볍게 섞어주시구요,

자그마한 냄비에 버터를 넣고 끓여요. 팔팔 끓기 시작하면 약 10초가량 충분히 끓인다음 끓는 버터를 그대로 반죽에 부어요.
그리고 재빨리 잘 섞어주시고 랩을 씌워 냉장고에 넣습니다.

이렇게 하룻밤을 휴지시킵니다. 이렇게 하면 서로 잘 어우리지고 깊은맛이 난대요.

그래서 전 주로 자기전에 반죽을 해놓고 자요^^

이게 완성된 반죽입니다. 
 

자, 구울 시간입니다.
저는 어제 저녁에 반죽을 넣어놓고 잤구요, 아침에 구웠습니다.

오븐은 325도로 예열하세요.

팬은 이왕이면 두툼한 넌스틱팬을 이용해주세요. 그냥 보통의 쿠키팬은 실패확률이 너무 높아지네요..

그리고 또 이왕이면 팸도 한번 살짝 뿌려줍니다. 안뿌려줘도 괜찮긴한데 오늘 뿌리고 하니까 훨씬 낫더라구요.

오븐예열하는 동안 팬에 숟가락으로 반수저 정도 떠서 팬에 얹어 얇고 동그랗게 펼쳐주세요.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더 얇게 하셔도 되요. 저정도 하시면 시간은 12분으로 맞춰주시구요, 저것보다 얇게 하시면 10~12분안에서 잘 보시면서 시간을 맞춰보세요.

아주 노릇노릇하게 되면 팬에 들러붙어 잘 안떨어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가운데는 덜 노릇노릇한게 차라리 전 나았어요.
하시면서 자신만의 요령도 한번 터득해보세요.

구워나온 반죽은 뒤지개로 잘 집어 밀가루 밀대 같은곳에 얹어 장갑을 낀 손으로 잘 눌러 휘어진 모양을 만들어줘요. 
 

뭐 판판하게 해도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마는.. 이름이 기왓장이잖아요. 그래서 비슷한 모양으로 만들어주는거에요.

뜨거우니까 손 조심하시구요..

요렇게 완성이 됩니다. 
 

저는 충전물로 슬라이스 아몬드 하고 코코넛을 이용했어요.
해보니까 평소에 코코넛 좋아하는데 아몬드가 더 낫더라구요.
아무래도 코코넛도 기름지고 반죽자체도 버터맛과 설탕맛이 진해서 그런가봐요..

손님오실때 차드시면서 내셔도 좋을 것 같구요..아이들 간식으로도 괜찮을 것 같죠?
따뜻할땐 약간 찐득한 느낌이라도, 식으면 완전 바삭!해진답니다. 

 


만들기 어렵지 않으니 한번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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