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오징어 볶음

Posted 2013. 2. 19. 23:50


한국도 오징어 비싼가요? 여기 오징어값 너무 올랐어요..ㅠ.ㅠ

제가 사용한 이 오징어 ..한마리거든요. 물론, 한국보다 덩치가 훨 큰 오징어에요.

어디서 잡아오는지 잘 모르겠지만... 

한마리에 2파운드(내장까지- 그램으로 하면 약 900그램)이니 꽤 크죠. 이거 한마리에 6불 줬어요. 흑.

자그마한 오징어 2마리정도 되는 양이긴 하지만... 제가 한국 떠난게 벌써 10년이 되가니 한국물가가 어떤지는 이제 감이 잘 안와요.


한국도 물가 많이 비싸다는 이야기는 종종 듣긴 하지만요..

오늘 아침에도 제가 즐겨 찾는 82쿡에도 보니 한달 식비를 100만원 쓰신다는 분들도 꽤 많네요.

전 20만원 갖고 살았었는데..하하. 요즘은 거짐 500불 정도... 애들이 중고등학생이다 보니 , 물가도 이렇게 올라가다 보니 식비도 쭉쭉 올라가는군요.


각설하고,

귀한 오징어(내륙이다 보니 싱싱한 오징어 구하는게 쉽지가 않습니다...)를 한마리 사서 냉장고한켠에서 나 좀 어떻게 해 봐 호박을 갖고 양파와 같이 들들 볶았습니다. 들기름을 넣었기 때문에 들들..(썰렁유머 죄송.)


들어간 양념은 흔하디 흔한 고추장 양념^^


오징어 2파운드(내장까지 라고 했습니다요) 기준으로 고추장 2큰술 넣었어요.

보통은 고추장 많이 안넣는데 지금 제가 갖고 있는 고춧가루가 무지무지 매운 녀석이라 고춧가루 중심 양념 했다가는 그 다음날 엉덩이가 너무 매울 듯 하야...

고추장 2큰술 넣고 대신 고춧가루는 조금만... 거기에 오랜만에 다진마늘을 좀 듬뿍 넣었어요. 반큰술.

그리고 매실액과 설탕으로 단맛 조절.

맛술 한큰술.

모자란 간은 간장으로.

후춧가루 아주 약간.

양념장은 꼭 따로 만들어서 맛을 완성하신 다음 재료와 섞으세요.

처음에는 단맛을 맞추고 나서 간을 맞추는게 쉬워요^^


오징어 손질해서 칼집 넣고 양념에 재워 놓고, 양파(중 반개)와 호박(중 한개)은 채썰었어요.


바싹 달궈진 무쇠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오징어와 야채를 넣고 센불에서 마구마구 볶았어요.

아주 바싹 달궈서 볶으니 물이 많이 나오진 않았어요. 그리고 센불에 빨리 볶아야 덜 질기니..


아 그리고 혹시 삼겹살 구워드시고 받아놓은 돼지기름 있으시다면 그걸 조금 넣어서 볶아보십시오.

고소~한 맛이 쥑입니다.


고춧가루를 줄였지만 그래도 매운 거라 다들 호~ 하면서 밥에 비벼서 먹었어요.

상추에 싸먹기도 하고.


그냥 밥과 먹으면 볶음. 밥에 퍽 얹으면 덮밥.


상추 채썰어서 밥이랑 비벼도 좋구요,


콩나물 데쳐서 같이 비벼도 맛있구요~


남으면 김치 쫑쫑 썰어서 볶아도 좋구요~^^


사진을 더 찍었어야 했는데 제 남편은 저녁에 출근하는 사람이라 저녁이 바쁘답니다. 

다음에는 잊지 않고 꼭!^^


맛있게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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