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갔다가 들어오는길에 쌀국수 재료를 사기위해 중국마트를 잠깐 갔었어요.
그곳이 숙주가 싱싱하거든요.
숙주를 사는데 옆에 주키니가 자그마한것들이 두개씩 포장되어 있더라구요.

'호박안먹은지 좀 된것 같네..' 싶어 한봉다리 1불 30센트 주고 샀어요.
처음에는 호박전을 하려고 했는데 그럼 아이들이 잘 안먹거든요.

그래서 야채를 이것저것 넣고 부쳐야겠다 싶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부치면 평소 야채 잘 안먹는 아이들도 좀 먹어서요^^

워낙에 간단하고 쉬우니까 내일 한번 해보세요.

쪼그마한 팁도 드릴게요^^

일단 재료는요,

아이다호 감자 1개
당근 중간것 1개
호박(주키니) 2개(크지 않은것)
새우 10마리(좀 큰놈들)
밀가루 3컵반
물4컵~4컵반
소금 1과 1/2작은술
후추,마늘가루,양파가루 약간.

*야채는 이왕이면 가늘가늘하게 채를 써시구요
*새우는 칼로 막 다져주세요.덩어리가 있으면 나중에 혼자 떼굴떼굴 다니더라구요. 
 

*사진에는 아직 감자가 안들어간 거에요. 감자 넣기전에 찍어서..^^

*그 다음 나머지 재료를 넣어 반죽을 하시면 되죠.
되기를 보면서 반죽을 하세요. 약간 묽은게 좋으시면 물을 더 넣으시고, 되직한게 좋으시면 덜 넣으시고..^^

*밀가루는 되도록 한국밀가루를 쓰세요. 곰표나 백설이나 아무거나요..
이런 부침개 같은것도 미국밀가루는 영 맛이 안나요. 질감이 찐덕거린다고나 할까요.. 한국음식에는 한국밀가루가 최고에요.^^


*.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예열을 합니다.
아시다시피 예열되지 않은 상태에서 반죽을 부으면 맛이 없지요..기름 철퍽 하게 먹구요..
위에 손을 대보셔서 따땃~하게 열기가 올라오면 그때 반죽을 넣으시면 되요



*반죽을 붓고 기다리시면 위가 반투명하게 되면서 익어가는게 보이시죠?
이때 뒤집으면 되는데요,
요기서 팁! 뒤집기 전에 위에 기름을 살짝 뿌리세요. 아래부분은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부어서 기름위에서 바삭하게 잘 부쳐지고 있지만 윗부분은 뒤집어 버리면 여유의 기름이 없어 말라버리듯 부쳐지기 쉽거든요.
기름을 살짝 뿌려서 뒤집으면 아랫부분과 똑같이 바삭하고 촉촉하게 부칠 수 있지요. 
 

*그렇게 뒤집어 양쪽이 잘 익으면 꺼내 접시에 담아 드시면 되지요.

여기서 한가지 더 팁! 바로 드실거면 괜찮은데요, 조금 시간이 지나서 드시게 된다면 접시에 담지 마시고, 빵구워식힐때 쓰는 식힘망위에서 식히세요.
뜨거운 전을 바로 접시에 담으면 접시에 닿는 아랫부분이 열기때문에 수분이 생겨 눅눅해지잖아요.
식힘망위에서 한김 식혀서 접시에 담으면 눅눅함을 막을 수 있답니다.
식힘망 위에는 페이퍼타올같은거 안깔으셔도 되요. 
 

*완성샷이 이것밖에 없네요..
분명 이것을 접시에 담아 완성샷도 찍었는데 말이죠..카메라에서 찾을 수가 없어요.
제가 삽질했나봅니다...ㅡ.ㅜ

*워낙에 다 즐겨드시는 전,부침개라서 배우고 뭐 할것도 없겠지만 여러가지 부침개 중 이런것도 있다..라는거 함 봐주세요^^

*아이들이 없다면 여기에 매운고추 쫑쫑 썰어넣어도 맛있어요.

* 깻잎을 채썰어 넣어도 좋구요.

*간장에 물약간 넣고 식초 조금 넣고 파 송송 썰어 듬뿍 넣어 양념간장 만들어서 찍어 드셔도 맛있답니다.

*여러가지 야채 넣어서 한번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