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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30 실패는 없다. 콩나물 밥. 9
  2. 2012.05.17 비빔밥

실패는 없다. 콩나물 밥.

Posted 2013. 1. 30. 13:33




안녕하세요~ 
백만년만에 인사드립니다. 
어떻게 지내셨나요? 

여러분의 작년 한해와 올 한해 시작은 어떠신지요. 
작년 한해.. 참 많은 일들도 있었죠? 
미국의 대통령도 새로 뽑고, 한국의 대통령도 새로 뽑고, 좋은일도, 나쁜일도 많았던 한해 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생각해보면 참 감사한 한해였습니다 저에겐. 
평범한 일상이 그렇게 고맙고 고마운거구나..를 새삼 느끼는 연말이었지요.^^ 
올 한해는 그저 굴곡 없이 재미는 없을지 모르지만 심심하고 편안한 한해가 되길 바랄 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방문 하는게 올해 소원인데 이루어질 지 모르겠네요^^ 


그건 그거고, 

제가 새해벽두에 들고 온 건 아주 평범하고 평범한 콩나물 밥 입니다. 

콩나물 밥 많이 해드시죠? 
그런데 은근 실패하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요. 
물양조절에서 고배를 드시는 분들...^^ 

그런 분이 한분이라도 계셨다면, 그 분을 위한 포스팅입니다. 

이렇게 하면 죽인지 밥인지 모를 콩나물 밥은 더이상 없다. 를 장담합니다^^ 

제가 사는 유타에서는 두가지 종류의 콩나물을 팝니다. 
하나는 작은 봉지에 들어있는 이화원 콩나물. 하나는 벌크로 되어 소포장으로 다시 포장해서 파는 이화원 굵은 콩나물. 

굵은 콩나물은 아구찜등을 할때는 좋긴 한데요, 아시다시피 그런 콩나물은 집에서 절대 나올 수 없는 종류잖아요. 
뭘 먹여서 쑥쑥 굵직하게 키운 콩나물이지 싶죠 그쵸? 
그 콩나물 먹다 작은 봉지에 들었지만 값은 더 비싼 꼬불하고 키작은 콩나물이 맛은 더 고소하고 맛있는 것 같아요. 

저희 동네는 그 작은 콩나물 한봉지에 1.99불 받던데 여러분 동네는 어떠신지요. 
이젠 콩나물도 만만한 서민 반찬이 더이상 아닌 듯 싶어요. 
그래도 아직은 다른 식재료에 비해 저렴한 편인건가요?^^ 

암튼, 

전 오늘 그 콩나물을 사용했습니다. 
되도록 굵고 키가 큰 콩나물은 찜용에만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일단 실패없는 콩나물 밥을 하기 위해서는 밑준비가 필요해요. 

전 콩나물2봉지를 다듬어 씻어서 냄비에 다 넣고 물을 콩나물이 잠길 만큼만 붓고 뚜껑 덮어 익혔어요. 

콩나물 양이 많기 때문에 국물이 진해요. 

아무것도 안넣어 만든 국물 보실래요? 



그리고 익은 콩나물은 체에 받쳐 찬물에 얼른 확 씻으세요. 



이렇게만 하시면 밑준비 끝. 

평소대로 쌀을 씻으시고, 콩나물끓인 물을 평소 밥하는대로 붓는데요, 평소 그냥 밥양 보다 조금 더 많이 넣으세요. 
아주 많이는 아니지만, 예를 들어 3인분양에 맞춰 한다면 물량을 밥솥의 3에 맞추지 마시고 3과 4 중간 정도로?
희한하게 콩나물육수는 밥을 하고 나면 물을 좀 더 많이 필요로 하더라구요. 

콩나물 얹지 마시고 그대로 밥을 하세요. 
콩나물 육수만 넣은채로. 

그리고 그 사이에 양념장을 만드세요. 취향껏. 

저는 매콤칼칼한 세라노 고추 썰어넣고 다진파,마늘,간장,설탕,물,고춧가루,참기름,깨 를 넣어 양념장을 만들었어요. 



아주 칼칼한 양념장이라 입안이 얼얼했네요^^ 

밥이 다 되었네요. 
보실래요? 



평소 밥과 그닥 다른거 모르시겠죠? 고슬고슬하게 지었어요. 색만 약간 노르스름 하답니다. 

여기에 콩나물 원하는 만큼 얹고, 양념장 끼얹어 비벼비벼~~ 






다시 한번 클로즈 업! 



이제 빼놓을 수 없는 한입샷?^^ 



콩나물은 아삭하고 밥은 질척거리지 않는 콩나물 밥이에요. 

왜 콩나물밥 하시면 보통 전기밥솥에 많이하시죠? 
그래 먹고 밥이 남게 되면 그 보온온도 때문에 나중에 콩나물이 까만 실처럼 변해버리잖아요. 맛도 없고. 

이렇게 따로 해 놓으시면 남은 밥이 있어도 걱정이 없어요. 
다음날 냉장고에서 남은 콩나물 꺼내 비벼서 (차가운게 싫다면 살짝 전자렌지에 돌려도 되겠죠?) 먹으면 되니까요. 

많은 양을 하셔야 할때도 이 방법으로 하시면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에이. 별것도 아니구만... 하실 분들도 분명히 계실거 알지만, 전 늘 모르실지도 모르는 한분을 위해서 씁니다. 

오늘 저녁에 이 콩나물 밥에 불고기 해서 뚝딱 한끼 해결했습니다^^ 

먹고 남은 콩나물은 조물조물 무쳐놓았어요. 반찬으로 먹기 위해. 
콩나물 넉넉하게 삶아 이렇게 밥 해드시고 반찬도 해드시고 해보세요. 

소박하지만 또 별미 아니겠습니까?^^ 

오늘 이 곳은 눈이 많이 왔습니다. 
어제 밤새 내리고 오늘 하루종일 내렸는데 목요일까지 온다는 예보네요. 
거의 30센티 이상 쌓인 것 같아요. 

독감도 엄청 유행이던데 건강 조심하시구요, 
안전사고 유의하시고 건강건강 하세요! 

그럼 조만간 또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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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

Posted 2012. 5. 17. 12:49




비빔밥 좋아하시나요? 
저도 좋아해요^^ 
희한하게 비빔밥은 다 거기서 거기일 듯 한데 먹어보면 맛이 있는 비빔밥, 맛이 정말 없는 비빔밥이 있는게 신기하지요. 

아, 그전에... 돌아왔다고 해놓고 한달이 넘게 두문불출한거 죄송합니다 꾸벅. 


사실 비빔밥이 여러가지 채소를 먹기에 참 좋은 메뉴인데 은근 안해먹게 되요. 
비슷하게 재료 들어가는 김밥은 자주 해먹게 되는데 말이죠. 

그리고 가만히 보면 비빔밥도 일관성이 있어야 좋은 것 같아요. 

마른나물로 만든 비빔밥, 숙채로 만든 비빔밥, 생채가 위주로 된 비빔밥... 

그리고 지방에 따라 넣는 재료가 참 다양한 음식이 또 비빔밥 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멍게를 넣은 비빔밥을 꼭 먹고 싶어요^^ 

저는 돌솥비빔밥을 좋아하는데 반대로 남편은 뜨거워서 제대로 먹을 수가 없다고 안좋아한답니다. 

오늘은 그냥 아주 평범한 비빔밥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저는 이렇게 해요~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하고 공유하는 차원의 메뉴^^ 

제가 오늘 준비한 재료는요, 

불고기 

당근 

표고버섯 

시금치 

무 

콩나물 

호박 


이에요. 


여기에 계란후라이와 고추장. 

고추장은 한국에서 보내주신 매실액을 섞고 다진마늘을 아주 조금 넣고, 참기름을 조금 넣었어요. 
고추장에 사이다를 섞어서 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식당하시는 분들은 육수를 섞기도 하신대요. 

오늘 완성샷밖에 없지만 별로 어려움은 없으시리라 봅니다. 

차근차근 제가 어떻게 했는지 알려드릴게요~ 

*먼저 당근은 채를 썰었어요. 
이런 음식에 들어가는 당근이 채가 굵으면 씹을때 느낌이 별로인 것 같아서 전 되도록 가늘게 채를 썰어요. 
그런다음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센불에서 볶아요. 
소금을 살짝 뿌리구요. 
처음부터 센불에서 볶아서 수분이 남지 않게끔 볶아 놓습니다. 
그러려면 젓가락으로 열심히 섞어줘야겠죠?^^ 

*호박은 채썰어서 볶았어요. 
보통 동그란 모양 살려서 썰어 볶기도 하는데 그러면 모양의 통일성이 없을 것 같아서말이죠.ㅎ 
역시 센불에서 확 볶아서 물기가 안생기도록 했어요. 

*표고버섯은 생표고버섯을 사서 했어요. 
버섯은 물에 씻지 않는거 아시죠? 
불순물만 살짝 털어서 쓰시면 되요. 
밑둥은 빼고 썰어서 역시 기름두른 팬에 소금을 살짝만 넣고 볶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그냥 반찬으로 드실때와, 비빔밥으로 넣으실때의 간은 달라야한다는거에요. 
고추장을 넣어 비빌거고, 들어가는 부재료가 여러가지다 보니까 간이 세면 너무 짜게 되거든요. 
각각의 재료가 슴슴한정도로만 아주 맹탕만 아니게 간을 맞추시는게 중요해요*** 

*시금치는 살짝 데쳐서(끓는물에 소금 약간 넣고 시금치 넣어 젓가락으로 뒤적뒤적 하고 꺼내는 정도) 간장약간,설탕약간,다진마늘 약간, 참기름 약간 넣어 무쳐 놓아요. 

*콩나물은 전 늘 볶아요. 무치실분은 그렇게 하셔도 되요. 
콩나물 볶음은 전에 제가 올려드린 적 있으니까 참고하세요~^^ 

*무나물! 
무나물 자주 해드시나요? 
어렸을때는 이거 너무너무 싫어했었어요. 
허여멀건한게 맛도 밍밍하고 색도 밍밍하고 축축 늘어져서리... 근데 어느날부턴가.. 무나물이 맛있어진거에요. 
참...나이가 무섭다는걸 또 한번 느낀 순간이었지요. 

일단 무는 채를 써시구요, 
기름두른 팬에 다진마늘 약간 넣으시고 무채썬것을 넣고 볶아요. 
볶다보면 하나둘 힘이 없어지는게 보이죠. 
그때 닭육수(저는 코스코에서 파는 닭육수 농축한것을 사서 써요)를 자작할정도로 넣어요. 
그리고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3~5분정도 푹 익혀요. 
시간이 지나면 뚜껑을 열고 하나 집어서 간을 봐요. 
조금 싱거울거에요. 
비빔밥에 넣으실거는 심심하게 하시구요, 
반찬으로 드실거는 소금간을 살짝 하시면 되요. 
국물이 자작한것이 좋으시면 그대로 참기름살짝 둘러 마무리 하시면되구요, 
국물없이 익히시려면 불을 센불로 올리시고 볶으신 후 참기름 살짝 두르시면 되요. 
저는 비빔밥에 넣을거라서 국물없이 했어요. 

*그리고 어제 먹고 남은 불고기를 다시 칼로 가늘가늘하게 썰어 달달 볶았어요. 

밥은 너무 꼬들거리지 않게 했구요, 

그릇에 밥을 담고 여러가지 채소를 둘러 담아요. 





그런 다음 계란후라이를 취향껏 반숙, 혹은 완숙으로 해서 얹어요. 

그리고 고추장을 얹어 슥슥 비벼드시면 되지요. 

**중요한거! 재료들은 짜지 않게 심심하게 슴슴하게 간을 약하게 하는거 잊지 마세요~*** 


평소 아이들에게 채소 먹이기가 수월치 않아 한번씩 이렇게 먹이면 왠지 할일 한 것 같은 뿌듯함도 느끼지요^^ 

*비빔밥이 지겹다면 이렇게도 해보세요. 

.. 재료들은 가위로 잘게 다지다시피 자른 후 비빔밥을 만들어 삼각김밥으로 만들어도 별미에요. 

.. 마찬가지로 잘게 다진 재료들을 밥과 함께 비벼 계란하나 깨뜨려 넣고(고추장은 뺍니다~) 한숟갈씩 떠 후라이팬에 부치면 비빔밥전이 되지요. 

아이들이 집어먹기에 좋을거에요^^ 

전 조만간 생채 비빔밥을 해먹으려고 합니다. 
상추,깻잎,돌나물,당근(볶지 않은)등을 넣어 초고추장을 넣고 비벼먹으면 산뜻하니 개운할 것 같지 않으세요?^^ 

여러분의 비빔밥버전도 소개해주시고 이번주말에 한번 다같이 비벼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