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비빔밥'

2 POSTS

  1. 2012.05.17 비빔밥
  2. 2008.06.18 오징어 숙회 비빔밥

비빔밥

Posted 2012. 5. 17. 12:49




비빔밥 좋아하시나요? 
저도 좋아해요^^ 
희한하게 비빔밥은 다 거기서 거기일 듯 한데 먹어보면 맛이 있는 비빔밥, 맛이 정말 없는 비빔밥이 있는게 신기하지요. 

아, 그전에... 돌아왔다고 해놓고 한달이 넘게 두문불출한거 죄송합니다 꾸벅. 


사실 비빔밥이 여러가지 채소를 먹기에 참 좋은 메뉴인데 은근 안해먹게 되요. 
비슷하게 재료 들어가는 김밥은 자주 해먹게 되는데 말이죠. 

그리고 가만히 보면 비빔밥도 일관성이 있어야 좋은 것 같아요. 

마른나물로 만든 비빔밥, 숙채로 만든 비빔밥, 생채가 위주로 된 비빔밥... 

그리고 지방에 따라 넣는 재료가 참 다양한 음식이 또 비빔밥 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멍게를 넣은 비빔밥을 꼭 먹고 싶어요^^ 

저는 돌솥비빔밥을 좋아하는데 반대로 남편은 뜨거워서 제대로 먹을 수가 없다고 안좋아한답니다. 

오늘은 그냥 아주 평범한 비빔밥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저는 이렇게 해요~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하고 공유하는 차원의 메뉴^^ 

제가 오늘 준비한 재료는요, 

불고기 

당근 

표고버섯 

시금치 

무 

콩나물 

호박 


이에요. 


여기에 계란후라이와 고추장. 

고추장은 한국에서 보내주신 매실액을 섞고 다진마늘을 아주 조금 넣고, 참기름을 조금 넣었어요. 
고추장에 사이다를 섞어서 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식당하시는 분들은 육수를 섞기도 하신대요. 

오늘 완성샷밖에 없지만 별로 어려움은 없으시리라 봅니다. 

차근차근 제가 어떻게 했는지 알려드릴게요~ 

*먼저 당근은 채를 썰었어요. 
이런 음식에 들어가는 당근이 채가 굵으면 씹을때 느낌이 별로인 것 같아서 전 되도록 가늘게 채를 썰어요. 
그런다음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센불에서 볶아요. 
소금을 살짝 뿌리구요. 
처음부터 센불에서 볶아서 수분이 남지 않게끔 볶아 놓습니다. 
그러려면 젓가락으로 열심히 섞어줘야겠죠?^^ 

*호박은 채썰어서 볶았어요. 
보통 동그란 모양 살려서 썰어 볶기도 하는데 그러면 모양의 통일성이 없을 것 같아서말이죠.ㅎ 
역시 센불에서 확 볶아서 물기가 안생기도록 했어요. 

*표고버섯은 생표고버섯을 사서 했어요. 
버섯은 물에 씻지 않는거 아시죠? 
불순물만 살짝 털어서 쓰시면 되요. 
밑둥은 빼고 썰어서 역시 기름두른 팬에 소금을 살짝만 넣고 볶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그냥 반찬으로 드실때와, 비빔밥으로 넣으실때의 간은 달라야한다는거에요. 
고추장을 넣어 비빌거고, 들어가는 부재료가 여러가지다 보니까 간이 세면 너무 짜게 되거든요. 
각각의 재료가 슴슴한정도로만 아주 맹탕만 아니게 간을 맞추시는게 중요해요*** 

*시금치는 살짝 데쳐서(끓는물에 소금 약간 넣고 시금치 넣어 젓가락으로 뒤적뒤적 하고 꺼내는 정도) 간장약간,설탕약간,다진마늘 약간, 참기름 약간 넣어 무쳐 놓아요. 

*콩나물은 전 늘 볶아요. 무치실분은 그렇게 하셔도 되요. 
콩나물 볶음은 전에 제가 올려드린 적 있으니까 참고하세요~^^ 

*무나물! 
무나물 자주 해드시나요? 
어렸을때는 이거 너무너무 싫어했었어요. 
허여멀건한게 맛도 밍밍하고 색도 밍밍하고 축축 늘어져서리... 근데 어느날부턴가.. 무나물이 맛있어진거에요. 
참...나이가 무섭다는걸 또 한번 느낀 순간이었지요. 

일단 무는 채를 써시구요, 
기름두른 팬에 다진마늘 약간 넣으시고 무채썬것을 넣고 볶아요. 
볶다보면 하나둘 힘이 없어지는게 보이죠. 
그때 닭육수(저는 코스코에서 파는 닭육수 농축한것을 사서 써요)를 자작할정도로 넣어요. 
그리고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3~5분정도 푹 익혀요. 
시간이 지나면 뚜껑을 열고 하나 집어서 간을 봐요. 
조금 싱거울거에요. 
비빔밥에 넣으실거는 심심하게 하시구요, 
반찬으로 드실거는 소금간을 살짝 하시면 되요. 
국물이 자작한것이 좋으시면 그대로 참기름살짝 둘러 마무리 하시면되구요, 
국물없이 익히시려면 불을 센불로 올리시고 볶으신 후 참기름 살짝 두르시면 되요. 
저는 비빔밥에 넣을거라서 국물없이 했어요. 

*그리고 어제 먹고 남은 불고기를 다시 칼로 가늘가늘하게 썰어 달달 볶았어요. 

밥은 너무 꼬들거리지 않게 했구요, 

그릇에 밥을 담고 여러가지 채소를 둘러 담아요. 





그런 다음 계란후라이를 취향껏 반숙, 혹은 완숙으로 해서 얹어요. 

그리고 고추장을 얹어 슥슥 비벼드시면 되지요. 

**중요한거! 재료들은 짜지 않게 심심하게 슴슴하게 간을 약하게 하는거 잊지 마세요~*** 


평소 아이들에게 채소 먹이기가 수월치 않아 한번씩 이렇게 먹이면 왠지 할일 한 것 같은 뿌듯함도 느끼지요^^ 

*비빔밥이 지겹다면 이렇게도 해보세요. 

.. 재료들은 가위로 잘게 다지다시피 자른 후 비빔밥을 만들어 삼각김밥으로 만들어도 별미에요. 

.. 마찬가지로 잘게 다진 재료들을 밥과 함께 비벼 계란하나 깨뜨려 넣고(고추장은 뺍니다~) 한숟갈씩 떠 후라이팬에 부치면 비빔밥전이 되지요. 

아이들이 집어먹기에 좋을거에요^^ 

전 조만간 생채 비빔밥을 해먹으려고 합니다. 
상추,깻잎,돌나물,당근(볶지 않은)등을 넣어 초고추장을 넣고 비벼먹으면 산뜻하니 개운할 것 같지 않으세요?^^ 

여러분의 비빔밥버전도 소개해주시고 이번주말에 한번 다같이 비벼보아요~^^

오징어 숙회 비빔밥

Posted 2008. 6. 18. 00:48
전 발 없거나 발 많이 달린 짐승들 무지무지무지무지 싫어하거든요?

근데 바다에서 나오는 발 많이 달린건 왜이렇게 좋은지 모르겠어요.
낙지,쭈꾸미,오징어,문어... 얘네들은 왜 다리가 8개 10밖에 안되는건지..
품종 개량해서 한 20개씩 달렸음 좋겠어요..

오늘 올려드리는 것도 좀 시간상 묵은거긴 하는데요..
오징어찜오늘 다시 보면서 문득 생각나 올려드려요.

회덮밥에 들어간 날생선을 꺼리시는 분들 이렇게 드심 좋아요^^
오징어는 특별히 싫어하는 사람 없잖아요.
게다가 익힌거니까..그러면서도 회덮밥느낌을 어느정도 느낄 수도 있답니다.

이렇게 많이 해드시죠?^^ 그래도 만명 중 모르시는 한분을 위해서...

야채는, 회덮밥에 들어가는거 다~가능하구요,
전 상추,오이,당근,풋고추,양파,깻잎을 사용했어요
풋고추는 칼칼하면서 개운한 맛을 주고, 양파는 아삭아삭 신선한 느낌이 좋죠. 그래서 전 이 재료들 사랑해요~^^ 

 


그리고 오징어는 찜에서 설명드렸다시피 잘 손질하시고 깨끗히 씻으신다음 끓는물에 살짝 데치세요.
5월즈음인가... 강원도를 가면 오징어가 제철이죠.
요즘은 기상이변으로 서해에서 오징어가 많이 잡힌다네요..

그때 강원도에 가면 오징어회를 싼값에 실컷~먹을 수 있지요.
그런 싱싱한 오징어는 날것으로 해도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니, 데쳐서 먹자구요.^^

저는 몸통과 다리를 따로 데쳐요.
몸통을 먼저 데치구요,
그다음에 다리를 데쳐요.
같이 데치면, 오징어의 색소가 흘러나오면서 물이 탁해지고 몸통까지 물이 들어버리거든요.
약간 번거로워도.. 이렇게 하심 오징어도 깨끗~하게 보이고...^^

데치신 다음 아주 가늘고 얇게 채썰어요.
뭉툭뭉툭하면 씹히는 느낌이 좀 답답하고 상큼한 느낌이 덜 하거든요.

그냥 날 회보다 아무래도 질긴 느낌이 날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실력을 총 동원해 가늘가늘가늘하게 채썹니다.

그렇게 오징어는 준비하세요. 


 

준비끝.

하하... 여기에 맑은 된장국 하나정도만 준비하시면 후다닥 점심초대 메뉴로도 손색이 없습니다요~

아 참 초고추장! 그건 알아서 만드세요~^^
고추장더하기 설탕 더하기 식초 더하기 사이다 (요건 옵션)

팁을 알려드리자면요,

첫번째 팁은요, 고추장에 설탕을 먼저 넣어서 섞어요. 설탕이 잘 녹도록 잘 섞어주세요.
식초는 그 다음에 넣어주세요. 식초가 들어가면 설탕이 잘 안녹는대요..^^

초고추장은 그렇게 묽은 농도로 만들어주시구요,

두번째 팁은요, 밥은 한김 식혀서 참기름과 식용유를 섞어 살짝 둘러 살살 비벼놓으세요.
참기름만 하면 밥이 딴딴해지거든요.
그럼 야채넣고 오징어 넣고 비빌때 밥이 뭉치지 않고 밥에 참기름 향도 배고 좋아요.
보통 다 재료를 넣고 참기름을 휘리릭 두르는데 이렇게 먼저 해보세요^^


자~ 모든 재료가 준비되었으니 이제 담습니다요~ 

 

고추장도 담고~ 

 

슥슥 비벼서 먹습니다 아~ 

 


간단하죠?^^
제가 추구하는 스탈입니다. 간단하게..
요리는 일단 하기가 만만해야 할 마음이 생기는거거든요..
그래서 성공의 기쁨도 맛보고 또 하고 싶어지구요.
그렇게 내공이 쌓이다 보면 엄두도 못냈던 다른 것들도 조금씩 덤비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거구요..

하지만 제가 또 하나 강조하는것은,
아무리 쉽고 간단하고 후다닥이더라도, 정성은 빠지지 말아야한다는거죠.
벌써 칼 쥔 손에서 귀찮아귀찮아가 느껴지면 그 음식은 맛이 떨어진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희 친정엄마가 늘 말씀하시는것이, 요리도 머리를 써가면서, 정성을 들여야 맛있는거다..거든요.

"재밌다"라는 것을 느끼시면서 맛있는 음식 만드시길 바랍니다^^

'음.식.열.전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패는 없다. 콩나물 밥.  (9) 2013.01.30
비빔밥  (0) 2012.05.17
손님접대에 짱~새우튀김롤(shrimp tempura roll)  (6) 2010.03.02
집에서 만드는 생선초밥  (2) 2009.02.02
전국민의 먹거리 김밥  (0) 2009.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