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레서피'

62 POSTS

  1. 2012.06.01 레서피 출처 밝혀달라고 부탁했다가 욕먹은 사연 8
  2. 2012.05.25 마늘쫑 장아찌 만들기
  3. 2012.05.17 비빔밥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이 얼마 안되시지만..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내세우는 레서피가 몇개 안됩니다.

그 중 하나가 교촌치킨이지요.

한국에 있었을때 한번 먹어본 교촌치킨이 그냥 그래서 뭐 유명하기만 하지 별거 없네...라고 생각했었다가(우리동네 교촌치킨이 좀 맛없게 튀긴 집..)미국에 와서 엄마랑 통화하던 중 엄마가 야 그 맛간장 가지고 하니까 훨 낫더라. 하시더라구요.


어 그래요? 하고 엄마가 함께 봤던 EBS 방송에 나오신 최경숙 선생님의 맛간장을 가지고 교촌치킨을 만들게 되었지요.

아주 우연히 끓는 간장과 끓는 닭을 만나게 해서 기름은 빼고 간장옷을 입히는 방법을 발견, 개발하고 유레카를 외쳤던게 벌써 8년정도 되었나....합니다.

그러다 싸이 페이퍼에 처음 올려보고(2006년), 미국와서 정붙였던 미씨 유에스에이(www.missyusa.com)에 올렸지요.

그럭저럭의 반응이었어요.

그러다 미씨 유에스에이에서 한바탕 난리가 나는 사건(해오름이라는 곳으로 회원 모르게 매각을 하는)이 벌어지고 많은 분들이 거기에서 나와 미즈빌(www.mizville.org)이라는 사이트를 만들었지요.


새로운 미즈빌이라는 사이트에서 열심히 음식사진 올리고 재밌게 활동하면서 회원칼럼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어줍잖은 실력으로 한군데 자리잡고 이런저런 레서피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교촌치킨이라는 제목으로 다시한번 세세하게 사진찍어 올려드렸고 폭발적인 반응을 받았지요.

그게 07년이네요.


그래서 펀드레이징의 일환으로 매년 만드는 쿠킹달력에도 실렸구요.


그리고 미씨쿠폰(www.missycoupons.com)이라는 쿠폰사이트에도 아라리라는 이름으로 이런저런 음식사진도 올리고 레서피도 올리고 했습니다.


역시 제가 거의 유일하게 내세우는게 교촌치킨이었으니 여기에서도 많은 사랑으로 받았구요.


그리고 이 블로그에 소개하고 다음메인과 티스토리 메인에도 소개가 되었었지요.(http://azummacook.tistory.com/31)<- 교촌치킨 포스팅.


그러다 우연히 미씨유에스에이를 들어갔다가 교촌치킨이라는 글을 발견합니다(바로 어제.5월 31일).

교촌치킨이라는 타이틀만 보면 전 들어가봐요. 궁금하고 혹시 내거? 하는 생각도 있고.. -아시다시피 교촌치킨 흉내내는 레서피가 저 말고도 무지하게 많지요. 그래서 다른분들은 어떻게 하나... 하고 관심있게 보거든요.


그 분의 사진을 보고, 연결된 블로그로 가서 보니 어라. 이거 내 레서피네 더라구요.


그런데 그 분은 최경숙 선생님의 맛간장도 "**에 사는 친구에게서 소개받은 소스.."하면서 쓰셨고,

그외 모든 레서피와 과정이 제것과 동일했는데 태그에 "***(그분 사는 동네)표 교촌치킨"이라고 소개하셨더라구요.


그러니 저는 당연히 원 출처를 안밝혀주시고 본인의 것으로 올린것이라고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댓글로 정중하게 원 레서피 출처를 밝혀주십사 부탁을 했지요. 

보통 미씨 쿠폰같은 경우도 많은 분들이 출처를 밝혀주시면서 혹 떠돌아 다니는거 올리는 통에 누구건지 모르고 그냥 올리는 분들은 댓글로 여러분들께서 제것임을 알려주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면 그 분들도 아 그러냐, 몰랐다, 하면서 수정해주셨었지요.


저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며 올렸습니다.


아 그러냐, 몰랐다. 라고 답변 주실 줄  알았지요.



그 전에 혹시나 싶어 화면 캡쳐를 해 놓구요.(이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데 얼른 지우고 잡아 떼는 분이 있었고, 한분은 고집을 피우며 수정 안하시는 통에 다음에 신고한 적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분의 반응이 전혀 의외였습니다.


"아줌마들끼리 사진 올리고 정보를 공유하는게 뭐가 이리 까다로운거냐. 나는 내 친구에게서 받은 거고, 출처를 밝히라면 내 친구라고 밖에 못밝히겠다."


순간 내가 뭘 잘못했지? 싶었습니다.


속이 좀 상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그 아래로 줄줄이 댓글들이 달리더군요.


한마디로 제가 오바하고 시비걸고 싸움붙이고 있다는거죠.


저 오바하고 시비건 적 없거든요.

원 레서피를 모르실 수 있고, 충분히 이해하고, 하지만 아는 사람이라면 누가봐도 제 것인거 알 수 있는 상황이라면 부탁을 드렸을때 충분히 수정 해 주실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제가 아는 동생이 저보다 먼저 이것을 보고 저에게 연락하려고 했으니까요. 어. 이거 언니거네. 했다더군요. 보자마자.


그저 밝혀주십사 부탁드린 것 밖에 없는데 저는 그 미씨유에스에이라는 사이트에서 열심히 사람들과 정보 공유하려는 착한분을 시비거는 못된 아줌마가 되어버렸습니다.


더군다가 그 분은 나중에 보니 블로그 글도 지우고, 미씨유에스에이에 올린 사진도 지워버리면서 다른글을 올리며 또 저에대해 한풀이를 하고 계셨더군요.


전 안보고 싶어 탈퇴해버리고 나왔는데 남편이 한번 들어가보라고 해서 가봤더니 로그인 없이도 보이더라구요.젠장.

그것만큼은 안봤어야 하는건데..



댓글들이 얼마나 웃겼는지..

정말 고마운 레서피였는데 그 여자 때문에 지우셨으니 그 여자 못되먹었다.가 요점이었어요.


제가 블로그 아이디를 사용하지 않고 일부러 실명을 써서 이야기한건데 제 실명을 거론하며 아니, 이 여자,저 여자 해가면서 저를 잘근잘근 씹어대고들 계시네요.


나중에는 저 보라고 글을 또 올리셨다던데 유감스럽게도 그건 못봤습니다. 건너건너 듣자하니 "자신이 보기에도 똑같다시피 하지만 그정도 팁이나 노하우는 주부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정도..."라고 하시며 저를 훈계하셨다고 하더군요.


누가 잘못한건지 이쯤되면 헷갈리기 시작하죠.


전 정말 제가 뭘 잘못한건지 알고 싶습니다.


저를 향해 한분은 이러셨더군요.

"지는 남의 레서피 카피 안한대요?"


네, 저 많은 분들의 레서피 사용합니다.

그리고 누구것을 사용했는지, 누구것을 변형했는지 밝힙니다.

저도 제가 모르는 레서피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가 지금처럼 이거는 누구거다. 했다면 전 바로 수정했을겁니다.


그게 그 사람에 대한 예의구요, 아무리 살짝만 변형해도 원작자를 주장하기 힘든게 레서피지만 그게 저작권에 대한 도리이고 당연한 거니까요.


저는 뭐라고 욕을 한것도 아니고, 왜 남의 것을 허락도 없이 썼냐고 이야기한것도 아니고, 단지 원 출처를 밝혀주시면 고맙겠다고 한줄 썼다가 어제 하루종일 의기소침에, 분노에, 허탈함에, 원망스러움을 동시에 느낀 하루였습니다.


제가 아는 분들에게 이야기했더니 그 분들 모두 이거 니거네.하고 바로 알아보던데 말이죠.


아예 몰랐던게 나았어요.


전 아직도 그 곳에서는 시비거는 이상한 사람으로 거론되고 있나 봅니다.

아직 전 그 분에게서 니것인지 몰랐다 라는 말 한마디도 못들었습니다.


아래 사진이 2007년도 미즈빌 쿠킹캘린더에 실렸던 교촌치킨 레서피입니다.


그 분이 이거 보시고  한번 본인이 올리셨던 것과 비교해보시면 좋겠네요.

마늘 몇알,식초 몇스푼까지 완전히 똑같다는 걸.



스캔한 사진이 작아 글씨가 잘 안보이니 재료만 다시 써드리자면,


닭날개 5파운드,녹말가루1/2통(1/2파운드),마늘가루 1큰술,양파가루 1큰술,생강가루 1작은 술,후추가루 1작은술, 우유 4큰술, 마른 홍고추1~2개,마늘 2~3알(편으로)

맛간장 1컵(최경숙님 레서피),식초 1큰술,튀김용 식용유.



*저는 유명한 요리연구가도 아니고, 정식으로 요리를 공부한 프로도 아닙니다. 이런 아마추어 주부지만, 제가 공들여 제 손으로 만든 레서피는 제 자식처럼 애정을 갖고 있게 됩니다. 저에겐 대표적인게 이 교촌치킨과 순대지요.

그런 제 자식같은 레서피를 사용해주시면 저는 감사하지요. 많은 분들이 사용해주신다는 것은 그만큼 인증을 받는 셈이니까요.

그런데 그 주인임을 밝혀주십사 하는 부탁을 '어디서 듣보잡이 나타나 시비를 걸고 있냐'는 식으로 하시면 곤란하지 않을까요?

마늘쫑 장아찌 만들기

Posted 2012. 5. 25. 10:06

한국마켓에 갔더니 마늘쫑이 나왔네요. 요즘이 제철이래요.

그래서 한단만 사와봤네요.

이걸 뭐해야하나..한번도 마늘쫑으로 뭘 해본 적이 없어서 말이죠.

고추장에 버무리면 맛있다고 해서 엄마한테 전화했습니다.


엄마가 알려주신 방법은,


마늘쫑을 씻어 슴슴한 소금물에 두어시간 절인다(거의 간이 안밴다고 하네요.그럼 왜?)

건져서 물기를 완전히 말린다.

고추장에 물엿(혹은 매실액-저는 매실액을 넣었습니다-,꿀 등 당분을 적당히 넣어 농도가 되직하지 않도록 하며 맛을 맞춘다

잘 버무려 병에 담아 바로 먹거나 두고두고 먹는다.


입니다.

간단하죠?^^


그래서, 아래처럼 씻어 소금물에 담갔습니다.




그리고, 고추장에 매실액을 섞어 맛을 맞춘 후 버무려서 병에 담았어요.

보기만해도 군침이~^^

냉장고에 넣어놓고 두고두고 먹으려구요.

이런반찬 먹는 사람 우리집에는 저 밖에 없으니 한참 먹을 것 같아요.

마늘쫑 장아찌 좋아하시는 분들, 제철 지나가기 전에 한번 해보세요~


비빔밥

Posted 2012. 5. 17. 12:49




비빔밥 좋아하시나요? 
저도 좋아해요^^ 
희한하게 비빔밥은 다 거기서 거기일 듯 한데 먹어보면 맛이 있는 비빔밥, 맛이 정말 없는 비빔밥이 있는게 신기하지요. 

아, 그전에... 돌아왔다고 해놓고 한달이 넘게 두문불출한거 죄송합니다 꾸벅. 


사실 비빔밥이 여러가지 채소를 먹기에 참 좋은 메뉴인데 은근 안해먹게 되요. 
비슷하게 재료 들어가는 김밥은 자주 해먹게 되는데 말이죠. 

그리고 가만히 보면 비빔밥도 일관성이 있어야 좋은 것 같아요. 

마른나물로 만든 비빔밥, 숙채로 만든 비빔밥, 생채가 위주로 된 비빔밥... 

그리고 지방에 따라 넣는 재료가 참 다양한 음식이 또 비빔밥 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멍게를 넣은 비빔밥을 꼭 먹고 싶어요^^ 

저는 돌솥비빔밥을 좋아하는데 반대로 남편은 뜨거워서 제대로 먹을 수가 없다고 안좋아한답니다. 

오늘은 그냥 아주 평범한 비빔밥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저는 이렇게 해요~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하고 공유하는 차원의 메뉴^^ 

제가 오늘 준비한 재료는요, 

불고기 

당근 

표고버섯 

시금치 

무 

콩나물 

호박 


이에요. 


여기에 계란후라이와 고추장. 

고추장은 한국에서 보내주신 매실액을 섞고 다진마늘을 아주 조금 넣고, 참기름을 조금 넣었어요. 
고추장에 사이다를 섞어서 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식당하시는 분들은 육수를 섞기도 하신대요. 

오늘 완성샷밖에 없지만 별로 어려움은 없으시리라 봅니다. 

차근차근 제가 어떻게 했는지 알려드릴게요~ 

*먼저 당근은 채를 썰었어요. 
이런 음식에 들어가는 당근이 채가 굵으면 씹을때 느낌이 별로인 것 같아서 전 되도록 가늘게 채를 썰어요. 
그런다음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센불에서 볶아요. 
소금을 살짝 뿌리구요. 
처음부터 센불에서 볶아서 수분이 남지 않게끔 볶아 놓습니다. 
그러려면 젓가락으로 열심히 섞어줘야겠죠?^^ 

*호박은 채썰어서 볶았어요. 
보통 동그란 모양 살려서 썰어 볶기도 하는데 그러면 모양의 통일성이 없을 것 같아서말이죠.ㅎ 
역시 센불에서 확 볶아서 물기가 안생기도록 했어요. 

*표고버섯은 생표고버섯을 사서 했어요. 
버섯은 물에 씻지 않는거 아시죠? 
불순물만 살짝 털어서 쓰시면 되요. 
밑둥은 빼고 썰어서 역시 기름두른 팬에 소금을 살짝만 넣고 볶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그냥 반찬으로 드실때와, 비빔밥으로 넣으실때의 간은 달라야한다는거에요. 
고추장을 넣어 비빌거고, 들어가는 부재료가 여러가지다 보니까 간이 세면 너무 짜게 되거든요. 
각각의 재료가 슴슴한정도로만 아주 맹탕만 아니게 간을 맞추시는게 중요해요*** 

*시금치는 살짝 데쳐서(끓는물에 소금 약간 넣고 시금치 넣어 젓가락으로 뒤적뒤적 하고 꺼내는 정도) 간장약간,설탕약간,다진마늘 약간, 참기름 약간 넣어 무쳐 놓아요. 

*콩나물은 전 늘 볶아요. 무치실분은 그렇게 하셔도 되요. 
콩나물 볶음은 전에 제가 올려드린 적 있으니까 참고하세요~^^ 

*무나물! 
무나물 자주 해드시나요? 
어렸을때는 이거 너무너무 싫어했었어요. 
허여멀건한게 맛도 밍밍하고 색도 밍밍하고 축축 늘어져서리... 근데 어느날부턴가.. 무나물이 맛있어진거에요. 
참...나이가 무섭다는걸 또 한번 느낀 순간이었지요. 

일단 무는 채를 써시구요, 
기름두른 팬에 다진마늘 약간 넣으시고 무채썬것을 넣고 볶아요. 
볶다보면 하나둘 힘이 없어지는게 보이죠. 
그때 닭육수(저는 코스코에서 파는 닭육수 농축한것을 사서 써요)를 자작할정도로 넣어요. 
그리고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3~5분정도 푹 익혀요. 
시간이 지나면 뚜껑을 열고 하나 집어서 간을 봐요. 
조금 싱거울거에요. 
비빔밥에 넣으실거는 심심하게 하시구요, 
반찬으로 드실거는 소금간을 살짝 하시면 되요. 
국물이 자작한것이 좋으시면 그대로 참기름살짝 둘러 마무리 하시면되구요, 
국물없이 익히시려면 불을 센불로 올리시고 볶으신 후 참기름 살짝 두르시면 되요. 
저는 비빔밥에 넣을거라서 국물없이 했어요. 

*그리고 어제 먹고 남은 불고기를 다시 칼로 가늘가늘하게 썰어 달달 볶았어요. 

밥은 너무 꼬들거리지 않게 했구요, 

그릇에 밥을 담고 여러가지 채소를 둘러 담아요. 





그런 다음 계란후라이를 취향껏 반숙, 혹은 완숙으로 해서 얹어요. 

그리고 고추장을 얹어 슥슥 비벼드시면 되지요. 

**중요한거! 재료들은 짜지 않게 심심하게 슴슴하게 간을 약하게 하는거 잊지 마세요~*** 


평소 아이들에게 채소 먹이기가 수월치 않아 한번씩 이렇게 먹이면 왠지 할일 한 것 같은 뿌듯함도 느끼지요^^ 

*비빔밥이 지겹다면 이렇게도 해보세요. 

.. 재료들은 가위로 잘게 다지다시피 자른 후 비빔밥을 만들어 삼각김밥으로 만들어도 별미에요. 

.. 마찬가지로 잘게 다진 재료들을 밥과 함께 비벼 계란하나 깨뜨려 넣고(고추장은 뺍니다~) 한숟갈씩 떠 후라이팬에 부치면 비빔밥전이 되지요. 

아이들이 집어먹기에 좋을거에요^^ 

전 조만간 생채 비빔밥을 해먹으려고 합니다. 
상추,깻잎,돌나물,당근(볶지 않은)등을 넣어 초고추장을 넣고 비벼먹으면 산뜻하니 개운할 것 같지 않으세요?^^ 

여러분의 비빔밥버전도 소개해주시고 이번주말에 한번 다같이 비벼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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