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의 먹거리 김밥
Posted 2009. 1. 25. 01:18며칠전 김밥을 싸다 문득 이거 올리면 욕먹을까? 라는 생각을 혼자 한참 했었어요.
근데 생각해보니 집집마다 김밥싸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잖아요..
서로서로의 방법을 공유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분만의 김밥을 소개해주세요~^^
자 그럼 제가 싼 김밥을 소개해드려볼게요.
제가 준비했던 재료는요,
밥
부추
당근
계란
햄
어묵
단무지
입니다..
일단 밥을 해야겠지요,
밥은 평소보다 살짝 물양을 적게 하는거 아시죠?
거기에 제가 배운 팁을 하나 알려드리자면요, 밥을 앉히실때 식용유를 좀 넣으세요.
저는 8인분의 밥을 했는데요, 여기에 약 3큰술정도가 들어간 것 같아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요,
보통은 밥을 하고 난 후, 참기름과 소금,깨를 넣고 버무리죠.
그런데 참기름이 밥을 단단하게 만드는 성질이 있어요.
그래서 시간이 좀 지나면 밥이 딴딴해지죠.
저희 친정어머니는 식용유와 참기름을 반씩 섞어서 밥에 뿌리시는데요,
이렇게 하셔도 되고, 아니면 저처럼 아예 밥을 하실때 좀 넣어서 밥을 하시면 밥이 아주 윤기가 나면서 시간이 지나도 부드러운 밥이 된답니다.
요거이 오늘 말씀드리고 싶었던 가장 중요한 팁 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준비한 김밥 속입니다.
다 평범~하죠?^^
전 보통 계란을 넙적하고 얇게 부치는 편이에요. 도톰하게 해서 썰어도 되고, 저렇게 넙적하게 해서 나머지 속을 위에 얹어 나머지 속을 감싸듯 싸도 괜찮더라구요.
*어묵은 장판지오뎅(제 남편 표현입니다)을 준비해서 썰어 기름없는 후라이팬에 굽듯 볶다가 맛간장만 살짝 뿌려 잠깐 볶구요,
*햄은 집에 있는대로 스팸을 썰어서 기름없는 팬에 살짝 볶았어요.
*당근은 채를 썰어(통으로 넣어 씹히는건 제가 별로라..^^) 기름두른 팬에 소금솔솔 뿌려 살짝 볶구요. 살짝 볶아 약간은 아삭한 느낌이 남아있는것이 좋아서요..
*전 시금치 대신 부추를 사용했는데요, 손질해서 씻은 부추를 기름두른 팬에 넣어 볶다가 숨이 죽으면 소금을 역시 솔솔 뿌려 볶아 물기를 빼둡니다.
보통은 시금치를 삶아 무쳐서 사용하죠? 부추도 한번 해보세요. 부추향이 향긋해서 참 괜찮거든요^^
그렇게 준비한 재료를 이제 돌돌 말면 되겠지요.
저는 이렇게 해요,
일단 밥은 참기름,소금,깨를 넣어 잘 섞어놓구요,
도마위에 김을 펼치되 맨질맨질한 면이 아래로 가게 해서 펼치고, 비닐장감을 낀 손으로 밥을 잡아 공을 만들듯 집어 김 위에 올려놓아요.
그 상태에서 양손으로 펼쳐 골고루 사방으로 펴지도록 밥을 펴주구요,
*주걱으로 밥을 떠서 김위에 얹는것보다 이게 훨씬 빠르고 효율적이지요.
김밥집에서 김밥싸는 모습을 보고 배운거랍니다.^^(뭐 다들 이렇게 싸시겠지만..)
속으로 차례로 잘 얹어 양손으로 살짝 당기듯 말아주면 되겠지요.
김발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김발을 사용하시면 되구요.. 전 김발을 쓰면 오히려 속이 단단하게 잘 안말아지더라구요.
그냥 손으로 당기듯 마는게 단단하게 잘 말아져서 전 그냥 해요..
잘 말아논 김밥은 보통 위에 참기름을 살짝 칠해서 썰어서 먹죠.
전 귀찮아서 그냥 썰었습니다..^^
여기에 포장마차 떡볶이 스타일로 떡볶이 만들어 쿡 찍어 먹었습니다.
여기에 오뎅국도 곁들었으면 더 좋았을테지만...^^
여기에 변화를 준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일단,
*치즈김밥 - 슬라이스 치즈를 4등분으로 잘라 하나씩 넣어 기본재료와 함께 돌돌돌..
*김치김밥- 포기김치를 길이로 죽죽 잘라 손으로 꼭 짠 후 참기름약간,설탕약간 넣어 조물조물 무쳐 기본재료와 함께 혹은 김치만 넣어 돌돌돌...
*참치김밥- 참치캔의 참치의 물기나 기름기를 제거 후 마요네즈 약간 넣어 비빈 후 깻잎을 먼저 깔고 참치를 적당량 올린 후 깔려있는 깻잎으로 위를 덮고 나머지 기본재료를 넣어 돌돌돌...
*매운 참치김밥- 다른재료 다 필요없이 참치+스리랏차 소스+마요네즈+셀러리다진것(혹은 양파 다진것) 넣어 섞어서 양념한 밥에 얹어 돌돌돌...
*고기 김밥- 쇠고기다진것을 불고기 양념을 해서 달달 볶은 후 기본재료와 함께 돌돌..
여러분은 어떤 김밥을 좋아하시고, 어떤 색다른 김밥을 알고 계신가요?
우리 같이 공유해보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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