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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05 부드러운 칼칼함 - 매운 등갈비찜.
  2. 2012.07.03 날라리버전 닭개장.
  3. 2012.07.03 진정한 날림음식- 초간단 탕수육?




오늘은 독립기념일입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저희 동네는 어제 오후부터 산불이 나서 조마조마한 밤을 보냈어요. 
집에서 차로 약 15분 정도 떨어진 동네의 산에서 난 불이거든요. 
뉴스 속보로 뜨고 사람들 대피하고 난리였었지요. 
자는데 갑자기 사이렌소리가 천둥처럼 울리며 지나가길래 이동네도? 하며 벌떡 일어나 보니 그건 아니었어요. 
시각은 새벽2시... 다행히 피해입은 집은 없고 barn이 하나 탄 정도로 불길은 잡힌 것 같아요. 
산은 2천 에이커가 탔지만요. 
제가 사는 유타는 워낙 건조하기로 유명해요. 
그런데 몇달간 비소식도 없어 더 건조해졌고, 요즘 계속 낮에는 95도를 넘나드는 온도를 자랑하니 산불이 많이 나네요. 
벌써 5번째는 되나봐요. 올해들어서요. 

그래서 저희 동네는 올해 어떤 불꽃놀이도 금지령이 떨어졌습니다. 
불꽃놀이 하다 적발되면 벌금이 600불이라네요.ㅎ 

불꽃놀이 장사하시는 분들 올해 망하셨어요.ㅠ.ㅠ 

그래도 독립기념일이라고 커뮤니티에선 카니발을 한다고 공원에 이것저것 설치하고 밥도주고(그래봐야 핫도그),게임도 하고 상품도 주고 밴드도 와서 공연하고 그랬네요. 

아이들은 거기 가서 논다고 집에서 저녁을 안먹었지만 전 출근하는 남편과 조용히 매운등갈비찜을 먹었습니다.하하 
애들이 알면 배신이라고 그럴거에요. 내일 아침까지 조용히 있을라구요. 쉿. 

== 
저는 매운 등갈비찜은 처음해봐요. 
처음에는 그냥 갈비찜해먹을까..그래도 넘의 나라 휴일이지만 그냥 넘어가긴 서운하니..라고 생각하며 사왔는데 왠지 재미가 없는거에요. 
바베큐소스를 발라 구워? 했다가 아 귀찮아 소스만들어야하잖아. 사러가야하잖아.그러다가 띵~! 하고 생각난게 이거였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바베큐 소스 만드나, 매운갈비찜 양념 만드나 뭐 일은 매한가지인데..ㅋ 

인터넷을 죽 찾아보니 다 비슷비슷하더라구요. 
그래서 여러가지 레서피 구경하다가 그냥 결국 제 맘대로 했어요.하하. 늘 이런 식이지요. 

제가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돼지고기와 찰떡궁합은 사과입니다. 
쇠고기와 찰떡궁합은 배 이구요. 

꼭 기억하셔서 고기 양념하실때 사용하세요. 
사과가 없어요.근데 집에 애플소스는 있어요. 그러시면 애플소스 추천입니다^^ 

제가요, 오늘 만들면서 역시 계량은 안했어요.죄송..ㅠ.ㅠ 

그래도 뭐가 들어갔는지 대강 어느정도 썼는지는 알려드릴게요. 
여러분의 입맛에 맞게 해보세요^^ 

일단 블렌더를 꺼내시고, 

사과 1개, 
양파 1/4개, 
마늘 반주먹 
생강 아주 조금 
매실액 약 3큰술 정도(조절하세요) 
간장 1/4컵에서 약간 더(이것도 조절하세요) 
고춧가루 5~7큰술(취향껏 조절)

넣으시고 휘리릭 갈으시면 됩니다. 
고추장 안쓰셔도 되요. 

잘 안갈리면 고춧가루가 너무 많이 들어갔을 수도 있어요. 

그럼 간을 보시고 간장이나 물을 더 넣으세요.

텁텁하지 않고 칼칼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의 양념장이 됩니다. 


곱게 갈으셔서 맛을 보시고 단게 부족하시거나,간이 너무 싱겁다 하시면 더 추가하시면되죠. 

제가 이 양념장을 만들고 맛을 보니 갑자기 쫄면이 띵~! 하고 떠오르는거에요. 
그래서 갈비를 재 놓고 양념 약간을 덜어서 죽어가는 콩나물을 데치고, 죽어가는 상추를 채썰고 샌드위치 햄을 채썰어서 쫄면을 삶아 비벼비벼 했거든요? 
오우 맛있어요!! 

이거 쫄면양념장으로 하셔도 괜찮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ㅎ 

매실액이 없으시면 그냥 물엿과 설탕,꿀등을 적당히 사용하셔도 됩니다. 

저는 한국서 여동생과 친정어무니께서 매실액을 좀 보내주셔서 사용하고 있거든요.^^ 

암튼 이렇게 하셔서 갈비에 재 놓으시고 물을 살짝 자작하게 붓고 2시간 정도를 푹 끓여주세요. 

갈비를 미리 데치기도 하지만 해보니까 뭐 꼭 할필요도 없네요.ㅎ 

대신 핏물은 몇시간 빼줬습니다. 

막판에 파 듬성듬성 썰어 주시고 깻잎이 있으시다면 저처럼 채썰어 넣어주시거나 얹어주세요. 
깻잎향이 확 올라와서 좋더라구요. 

당면을 넣기도 하신다던데 전 오늘 국물의 양이 별로 안되서 못넣었어요. 
다음에는 양념장 넉넉하게 해서 당면도 넣어보고 떡도 넣어볼까봐요. 

오늘은 그냥 양파,파만 넣었거든요. 

오늘 미국식으로 바베큐 해 드셨다면 주말에는 매콤한 등갈비찜 한번 해보심 어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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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라리버전 닭개장.

Posted 2012. 7. 3. 07:47

지난 주말에 닭한마리를 해먹었어요.

저는 한국에서 닭한마리를 한번도 사먹어본 적이 없지만, 그 음식을 좋아하는 지인덕에 인터넷 검색후 만들어 먹기 시작해서 종종 잘 해먹는 음식이 되었지요.

닭 큰걸로 2마리를 이런저런 재료를 함께 넣어(무,마늘,생강,인삼,둥굴레,양파,대추-완전 보양식.) 푹 고아 그걸로 닭한마리를 해먹었는데 살도 미리 다 찢어놓고 국물도 따로 놓고 보충해가며 먹었더니 중간 냄비로 국물이 한냄비, 고기가 약간 남았더라구요.


그래 이걸 뭐할까..하다가 그냥 먹기는 심심하고... 해서 역시 날라리 버전 닭개장을 만들었어요.


냉장고에서 반찬으로 만든 고사리 나물을 꺼내고, 뒷마당 텃밭에서 대파를 조금 잘라왔어요.




닭국물과 고사리나물, 듬성듬성 썬 파를 넣고 끓이다가 닭한마리에서 먹고 남겨둔 양념장을 풀었어요.


양념장은 닭육수+국간장+다진마늘+고춧가루 를 넣고 만들었어요.

그러니 닭개장 양념과 거의 같구나..하고 끓인거지요.ㅎ


물론 고추기름을 넣으면 더 칼칼하고 진한 맛이 나지만 나름 또 깔끔한 맛을 느끼고 싶을때도 있으니..(라고 변명을...)



이미 3시간 정도를 각종 부재료를 넣고 푹 고았던 국물이라 많이 끓일 필요도 없더라구요.


폭폭폭 얼마간 끓이고 맛을 보니 썩 먹을만한 닭개장이 되었습니다.ㅎ


이것은 남편 도시락을 나갈 예정.^^


그래서 그릇이 글래스락입니다.ㅎ

밤에 일하는 특성상 새벽 2시 정도에 '점심'이라며 도시락을 먹는 남편에게 오늘은 뜨끈한 국물에 밥말아 드시라구요.^^


매번 밥에 반찬만 주다가 한번씩은 이런 변화도 줘야 지겹지 않을테니까요^^




제목을 붙이기에도 거시기한 날라리버전입니다.

며칠전 강아지 간식으로 닭가슴살을 말려서 주고나니 닭가슴살이 4쪽이 남았습니다.

냉장고에 2일정도 있다보니 이넘으로 뭘 해야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거의 10분만에 만든 음식입니다. 하하.


닭가슴살을 일단 삶던지 찌던지 익혀놓고,(튀기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도 고기에서 수분이 덜 나와 튀김이 금방 눅눅해지는 것을 조금 막기 위해)


감자녹말+소금+후추+양파가루+마늘가루 술술 섞어 닭고기 썬것에 뒤적뒤적 한 다음 튀겼습니다.

3분정도만 튀겨도 아니, 2분 정도만 튀겨도 충분해요. 이미 고기는 익은거니.


그 다음 스윗칠리소스를 후라이팬에 적당히 붓고 바글바글 끓으면 튀긴 치킨을 넣고 휘리릭 팬을 흔들어가며 옷을 입혀줍니다.


마치 내가 유명 중국 음식점의 세프가 된 것처럼 팬을 앞뒤로 휙휙~

금새 옷을 입고 저렇게 반짝거리는 자태를 자랑하게 되지요.ㅋ


10분이면 충분한 (치킨 미리 익힌 시간 합해도 20분안에 충분히 가능한) 한접시음식입니다.

요리를 잘 모르는 남편은 워매 이것이 뭐여..하기 딱 좋은 .ㅋ


한번 활용해보세요.




스윗칠리소스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사진 참고~!^^

한국마트에서 3.99줬는데 중국마트는 좀 더 싼 것 같기도 해요.

요넘은 달짝 새콤한 맛이구요, 여기에 피쉬소스를 첨가해서 만든 소스도 있어요. 그건 월남쌈에 먹으면 좋아요.

이것도 월남쌈이나 에그롤에 같이 먹으면 새콤달콤한 느낌이라 아이들은 좋아한답니다^^




날은 덥고 음식하기는 귀찮고 그래도 그런 티는 내기 거시기하다면 한번 도전해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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