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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17 집에서 만든 순대국 16
  2. 2009.02.14 봄 안타게 하는 보약 삼계옷닭 6
  3. 2009.02.12 집에서 치룬 조카 돌잔치 5

집에서 만든 순대국

Posted 2009. 2. 17. 05:48


이젠 하다하다 별걸 다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에 살다보니 한국에서 살았을때는 생각도 안하던 것들을 많이 하게 되네요.
사실 전 순대국을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남편이 순대국을 좋아해요.
그리고 한국에 놀러갔을 적 친정아부지께서 병천 아우내장터에서 (순대로 유명하지요^^)순대국밥을 사주셨는데 그때 참 맛있게 먹었었어요.
냄새도 전혀 없구요.

집에서 순대를 만들다 보니 순대국을 좀 끓여보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일단 인터넷을 뒤져봤지요.
일단 국물을 내는 재료는 돼지 머릿고기 더군요.
다른 재료로 하기도 하는데 주로 머릿고기를 삶아서 국물을 내는것이 많았어요.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이지요.
여기서는 돼지머리고기를 구할 길이 없거든요. 적어도 제가 사는곳에서는요.
돼지 등뼈(목뼈)는 쉽게 구하는데요(멕시칸들의 식습관이 한국사람들과 아주 많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멕시칸 마트를 가면 닭똥집에 족발,돼지껍데기,간,천엽까지 다 파니까요) 돼지머리고기는....

그래서 생각한것이 돼지 귀였습니다.
집근처 제법 큰 중국마트에서 돼지 귀는 팔거든요.

그래서 돼지 등뼈와 돼지귀를 사와서 파,마늘,생강,정향,청주를 넣고 5시간을 푹 고았습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얘네들이 귀에요.ㅎㅎ
사실 그닥 호감은 아닙니다.
뭐 하지만 시뻘건 고기덩어리 만지는거나 이거나 뭐 다른거 있겠어요?

그렇게 푹 고았는데 저에겐 좀 냄새가 나는 것 같더군요.
약간 당황했습니다.
감자탕을 끓일때는 된장에 갖은 양념을 하고 다시 푹 끓이니까 그걸 몰랐는데 냄새 없애는 여러가지를 넣고 고았음에도 그런 부재료가 안들어가니 냄새가 아무래도 좀 나겠죠.

귀는 따로 꺼내 썰어놓았구요,
징그럽다 하시면서 돼지머리고기편육은 드시는분들..
드시는 편육안의 하얀 오돌뼈가 바로 귀입니다요... 징그럽다 하지 마세요~^^

순대는 미리 만들어놓은것을 쓰기로 하고,
국에 넣어먹을 여러가지를 준비합니다.

일단 매운고추,청양고추를 쫑쫑 썰으시면 되요. 전 세라노페퍼라는 아주 매운 멕시칸 고추를 썼어요.

그리고 아주 중요한 빠지면 안되는 재료 들깨가루


들깨는 껍질 벗기지 않은 그냥 들깨를 거칠게 갈아서 썼어요. 향이 더 좋은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새우젓. 이건 강경에서 직접 공수한 귀한 새우젓이에요^^
외갓집이 충남 논산인데 그 근처에 강경이 있거든요. 거기에 유명한 젓갈시장이 있지요.
친정 부모님께서 거기서 젓갈을 사다 드세요.서울에서 직접 내려가셔서요.
확실히 맛이 달라요. 특히 멸치액젓은!


파 송송 썰어놓은것도 곁들여야지요.


마지막으로 빠지면 안되는 다대기에요.
전 다대기는 전에 김치담그면서 남은 김치양념을 썼어요.
없으신 분들은 육수 국물에 고춧가루,마늘,맛술,국간장을 넣어 만드시면 될거에요^^


여기에 곁들이는 반찬으로 얼갈이 배추 된장 무침을 조금 해봤어요.
중국마트에서 보고 사온 얼갈이 배추를 된장양념을 해야하는데 뭐가 다르랴 싶어 만들어 놓은 쌈장에 버무려버렸답니다.
제법 맛이 괜찮던데요?^^
사실 된장에 이것저것 넣어 양념한거나 쌈장이나 뭐 많이 차이 나겠어요?(아닌가....)

이제 먹기위해 뚝배기에 따뜻한 고기(물론 귀 썰어놓은것과 고기붙은 등뼈하나)와 뎁힌 순대를 넣고 뜨거운 국물을 부었습니다.
여기에 다대기,새우젓,매운고추,파 듬뿍 얹었어요.


먹음직스러 보이나요?^^

여기에 반찬은 꼴랑 이거..

썰어놓은 순대랑 김치,고사리나물,멸치볶음만 더 놓고 먹었어요. 마치 식당같죠?ㅎㅎ

다대기 풀어 한숟갈 먹어보니 끓이면서 났던 냄새가 싹 없어졌네요.
전 솔직히 못먹을 것 같았는데(5시간 가까이를 계속 옆에서 냄새맡으며 끓였으니..) 이렇게 양념풀고 먹으니 구수하니 맛이 괜찮더라구요.

한국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지요?
이런날 펄펄 끓는 뚝배기안의 순대국 한그릇 잡수심 어떨까요?~^^

봄 안타게 하는 보약 삼계옷닭

Posted 2009. 2. 14. 03:29

삼계탕 한그릇 들고 왔습니다. ^^
그데 삼계탕 색이 좀 거무튀튀하면서도 뉘리끼리~하죠?
바로 옻가루 때문이에요..
한국에서 엄마가 어디서 그런건 찾으셨는지, 옻의 좋은 성분은 남기고 독성은 다 제거한 옻가루가 있다고 너무 좋다고 하시면서 좀 보내주셨어요.

옻이 그렇게 좋다면서요.요즘 인기인가보던데요^^
한봉지에 딱 1그램 들어있는 가루인데 영계 한마리당 한봉지 정도 넣으라 하시대요..

딱히 특별히 뭐가 확 다르다..라는건 잘 모르겠지만, 중요한건 닭의 특유의 누린내는 안나더라구요. 전혀.. 신기하게도..
그리고 고기도 더 맛이 있는것 같기도 하구요..^^ 고 1그램짜리 한봉지에 2천원이나 한다니 아껴먹어야겠어요..ㅎㅎ

암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손님 접대하실때 쉽게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우선 큰 냄비에 영계를 넣으시구요, (씻어서) 물을 넉넉~히 붓고 마늘한주먹,생강아주 약간을 넣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전에는 양파를 넣기도 했는데요, 국물에서 들큰한 맛이 나는게 좀 취향에 덜 맞길래 요즘은 넣지 않아요.

*이렇게 푹푹 끓이다 보면 위에 거품도 올라오고 기름도 많이 뜨고 그래요. 그거 싸악 건져내시구요, 소금을 미리 좀 넣어두세요. 그럼 고기에 간이 살짝 배서 맛있어요.

*팔팔 끓기 시작하면 그때 인삼과 대추등을 넣으세요. 인삼을 너무 미리 넣으면, 뼈 안으로 인삼맛이 다 배어들어가 버린다네요.. 그러니까 이렇게 끓을때 넣으라고 하더라구요..(어디선가 보긴 봤는데..^^;;)

*보면서 어라? 닭뱃속에 찹쌀 안넣으심까? 하실거에요.
영계 뱃속에 밥 넣으면 너무 적게 들어가고 일도 많아지고.. 뭐 물론 맛은 있겠지만.. 그래서, 전 따로 해요.

국물이 잘 우러나면 압력밥솥(저는 쿠쿠)에 찹쌀 혹은 찹쌀+멥쌀 과 닭육수를 붓고 밥을 합니다. 단 이때 밥물은 약간 넉넉히.. 예를 들어 찹쌀밥 5인분을 한다면 물은 6인분 정도에 맞춰요..
되직한 밥보다는, 죽보다 되지만 밥보다 진 밥으로 하는것이 국물에 말았을때 따로 놀지 않고 입에 착착 붙고 맛있답니다.^^

*이렇게 하시면 손님 초대 하실때도 맛은 고대로~ 그러면서 일은 편해진답니다.

*혹 육수가 좀 부족할수도 있다..싶으시면 밥을 하실때 치킨브로쓰를 좀 섞으셔도 괜찮아요. 요즘은 MSG 안들어간 올개닉 치킨 브로쓰도 많이 팔더라구요..^^

* 닭도 속까지 푹 잘 익고 밥도 다 되면 그릇에 닭과 국물을 담고 찹쌀밥을 적당히 옆에 같이 넣으시고 서빙하시면 되요.

전 어제 이렇게 6마리를 끓여서 먹었어요. 복잡하지도 않고, 맛있는 김치 하나만 있으면 땀흘리면서 후루룩 냠냠..^^

아..모자란 간은 소금과 후추로 하시면 되구요.. 넘 쉽죠?^^

한두마리 집에서 하실때는 뱃속에 찹쌀 넣으시고 밤 대추도 넣으시고 하시면 되지만 혹 많은 양을 하실때 번거롭다.. 그리고 난 밥좀 많이 먹어야겠다..^^ 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하심 됩니다~(다 아는 방법이었나요?^^;;)

아니면 베보자기에 찹쌀을 담아 묶어 국물과 함께 끓여도 되지요.아마 많은 분들이 이렇게 하실거에요.



***앗 참.. 아실지 모르지만 찹쌀,인삼,닭 모두 더운음식입니다. 그런고로 저같이 몸이 찬 사람에게는 보약같은 음식들이죠. 하지만 몸에 열이 무지 많아 쩔쩔매시는 분이시라면 삼계탕 드신 후 아마 진땀 빼실거에요.. 너무 더워서요..^^
그럴땐 대충 찹쌀대신 멥쌀하시고..인삼빼고 하면 그럭저럭 괜찮지 않을까..싶어요.

**요렇게 한번씩 드시면 봄을 타는걸 좀 막아준다는 썰을 어디선가 보았는지 들었는지 그랬습니다(아..이 무책임함.) 핑계삼아 주말에 한그릇 드셔보심은 어떨는지요~^^


집에서 치룬 조카 돌잔치

Posted 2009. 2. 12. 07:56

드뎌..조카 돌을 치뤘습니다. 뭐 대단한 잔치를 한것도 아니고, 사실 음식도 제가하지 않았거든요?^^ 제 동생이 또 한음식을 하는 애라.. 음식은 동생이 전적으로 도맡았구요, 전 돌고임과 케익만 만들어주고 장소제공만 해주었습니다.
제 동생이 아직 자그마한 렌트를 살고있어서 그나마 좀 더 넓은 저희집에서 하게 되었지요.
식구들끼리 조촐하게 밥먹자..하면서 절친한 어르신들만 몇 분 초대했는데도 일은 크더라구요..
손님초대나 돌잔치하실 분들을 위해서 자그마하게라도 도움 혹은 참고가 되심 좋겠습니다.^^

일단은, 생일파티 일주일전에 돌고임을 만들었어요.
검볼이라는 색색의 풍선껌과 콩,페퍼민트 캔디를 이용했어요 
 
 


자세히 보시면 그다지 어렵진 않을거라는거 아실거에요.
글루건을 이용해서 아랫줄부터 차근차근 붙여주면 되요.
강아지와 글은 인터넷과 아래한글에서 다운받았구요, 강아지도안은(www.dolusa.com)에서 복사해서 워드에서 다시 확대시켜 프린트했어요.

글자는 아래한글에서 궁서체로 쓴 다음 크기를 약 250정도로 키운거구요.
종이를 잘라 키친타올에 붙인 후 일단 글자만 까만콩으로 맞춰 붙인후 흰콩으로 붙였어요.
까만콩이 글자에 딱맞게 들어가진 않지요. 비슷하게라도 붙여놓으면 완성했을 때 그럴듯해요.^^

저렇게 완성하는데 들어간 검볼이 6통이구요(거의 3통반이 남아요. 단지 많이 들어가는 몇 칼라가 없어서 또사고 또사고 그러는바람에 6통이나 들어가게 되었어요) 콩은 흰색2봉지정도(월마트상표),검은콩한봉지가 들어간 것 같아요. 페퍼민트 캔디는 월마트에서 큰봉지로 한봉지. 초록색 페퍼민트 캔디가 없어서 아쉬운대로 크림세이버라는 캔디를 썼는데 값이 비싸서 저렇게 붙였더니 영 모양새가 안사네요..ㅜ.ㅜ

그렇게 완성 한 후 랩으로 싸서 보관했구요,

잔치2일전에 케익에 붙일 쿠키를 구워서 장식을 했어요.

쿠키는 기본쿠키에요,

레서피 알려드릴게요~

버터 80그램,설탕 80그램,달걀1개,바닐라오일 1/2티스푼, 바닐라엣센스약간,밀가루 200그램,베이킹파우더 1/2티스푼,소금 1/4티스푼

이에요.

만드는법은요,

1. 실온에 꺼내두어 부드러워진 버터와 설탕을 보울에 넣고 크림상태가 되도록 잘 저어주세요.
2. 1에 달걀과 바닐라엣센스를 넣고 다시 잘 섞어주세요
3.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소금을 체에 쳐서 2번에 넣고 고무주걱으로 저어가며 반죽이 골고루 섞이게 해주세요
4. 반죽을 랩에 싸서 냉장고에 2시간정도 두세요.
5. 반죽을 꺼내어 덧밀가루를 뿌린 후 밀대로 3mm두께로 밀어 쿠키커터로 찍어냅니다.
6. 화씨 35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고 15분간 구워주심 되요.

쿠키에 올라간 아이싱은요,

파우더슈거 100그램, 달걀흰자 1개분, 식초1/4티스푼,색소약간

재료를 잘 섞어 짤주머니나 작은 집락에 넣어 구멍을 내고 그림이나 글씨를 쓰시면 되요.

혹은,
월마트나 조앤,마이클스에서 머랭파우더를 구입하시면 더 편리한데요,

머랭파우더 3테이블스푼,파우더슈거 4컵, 따뜻한 물 8테이블스푼 을 잘 섞어 사용하시면 됩니다.

머랭게파우더의 사진이 궁금하시다면 클릭~
http://www.amazon.com/Wilton-Meringue-Powder-4-oz/dp/B0000VMA4I/ref=sr_1_2/102-0393966-0739300?ie=UTF8&s=gourmet-food&qid=1192468818&sr=8-2

전 머랭게파우더를 사용해서 아이싱을 했습니다. 
 


케익에 올라갈 쿠키는 되었고.. 남은 쿠키를 가지고 이렇게 저렇게 놀았네요^^ 
 

같이 사는 동생은 이렇게도 만들었는데 나름 꽃다발이라고 우겼지만 전 피똥,설사라고 우겨줬지요..하하.. 
 

다음날, 케익을 구웠어요. 당일날은 음식준비로 바쁠 테니, 그리고 생크림케익은 하루전에 만들어놓으면 맛이 더 잘 어우러져서 좋더라구요.

케익의 레서피는 서진희님(www.seojini.com)것을 사용했습니다.

케익틀 사이즈별 재료양도 알려드릴게요. 역시 서진희님것입니다.
케익틀                 8인치        9인치      10인치    쉬폰틀
---------------------------------------------------
계란 노른자             3개          4개         5개        6개
---------------------------------------------------
설탕                       20g          26g         33g       40g
---------------------------------------------------
계란 흰자                3개          4개          5개       6개
---------------------------------------------------
설탕                       55g          74g          92g      110g
---------------------------------------------------
물                          30g          40g          50g       60g
---------------------------------------------------
식용유                    35g          46g          58g       70g
---------------------------------------------------
all purpose flour      55g          73g          90g       110g
---------------------------------------------------
전분                      17g           23g          30g       35g
---------------------------------------------------
베이킹 파우더           4g            5g           6g         8g
---------------------------------------------------
시간                   35-40분      40-45분     45분      45-50분
(오븐온도 325F) 

전 사이즈가 크고 깊은 틀을 사용했기 때문에 계란이 총 8개가 들어갔어요.

오븐을 예열하구요,
계란을 흰자와 노른자로 나눠놓고, 설탕도 흰자용,노른자용을 분리해놓아요.(위에 보셨을때 계란노른자 설탕/계란흰자 설탕/ 이렇게 묶으시면 됩니다.

가루류는 체쳐놓으시구요, 식용유와 물은 섞어놓으세요.
먼저 계란 흰자를 거품내시면서 어느정도 올라오면 설탕을 두번정도 나눠 넣으시면서 끝이 살짝 꼬부라질 정도로 거품을 내주시구요,

계란노른자도설탕을 넣고 연한 크림색이 되도록 거품을 내주세요.

노른자 거품낸것에 흰자거품낸 것 1/3을 섞으시구요, 물과 식용유를 섞은 것을 넣고 다시 섞습니다.

여기에 체친 가루류를 넣고 잘 섞으시구요, 나머지 흰자 거품 2/3를 넣고 다시 잘 섞어주세요.

유산지를 깔거나, 오일스프레이를 뿌린 틀에 반죽을 붓고 정해진 시간만큼 구워주시면 됩니다.

완성된 케익시트입니다. 
 


크림은 요거트 생크림으로 했어요.
요 사진처럼 플레인요거트와 생크림을 준비하시구요,(heavy whip크림을 준비했음 더 수월했을텐데..^^;;) 
 

생크림과 요거트를 3:2의 비율로 섞으세요. 전 저 생크림 한통 다 하고 요거트를 2/3통을 넣었어요.
아! 처음부터 섞진 마시구요. 생크림을 거품내다가 설탕을 넣고 어느정도 거품이 올라오면 (거품기가 지나가는 자국이 보이기 시작하면) 그때 요거트를 넣고 마저 거품을 내주시면 되요.
안그러면 단단한 거품이 잘 안난대요^^

시트는 3등분으로 잘라준 후, 시럽을 듬뿍 바르고(통조림 시럽이나 물:설탕=1:1로 섞어 끓인 것)크림-과일-크림-시트-시럽-크림-과일-크림-시트-시럽 순으로 발라주시면 됩니다.
마지막 시트를 얹고 위에 크림을 듬뿍 얹어 발라준 후 옆으로 흘러내리는 크림에 남은 크림을 더해 옆면도 발라주세요.

잘 정리를 하신 후, 매끈한 표면을 위해 저는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합니다.
헤어드라이기로 스파츌러를 따끈하게 해준 후 윗면을 사뿐히 지나가면 표면이 아주 매끈~해지지요..^^
옆면도 그런식으로 정리를 해주시면 좋아요.

그렇게 마무리를 한 후, 만들어놓은 쿠키를 이용해서 장식을 하고 완성을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제가 할 돌준비는 끝냈습니다. 전날에 동생네 가족은 저희집에서 자면서 밑준비를 하기 시작했구요.. 이어서 잔칫날 먹었던 음식을 소개해드릴게요^^
당일날입니다.
날씨는 꾸물꾸물하고 비가 내릴거라는 예보가 있네요..
아침에 제부는 주문해놓은 풍선12개를 찾아왔구요,
저는 전날밤에 녹여놓은 갈비찜을 슬로쿠커에 앉혔습니다.

제동생이 준비한 메뉴를 소개해드리자면,


미역국
김치,단무지
쌀국수 샐러드
갈비찜
새우꼬치구이
제육볶음
Baked Mash Potato
치킨텐더스트립
청포묵
약식
과일펀치
과일

입니다.

전체적인 상차림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아줌마가 제 동생입니다.
마지막 디저트를 준비하는 모습이에요. 부엌이 그리 크지 않아서 저렇게 했어요.

슬로쿠커가 보이시죠? 거기에 담겨있는 음식이 갈비찜인데요,
제 동생은 어떻게 양념했는지 잘 몰라서 제 방식의 갈비찜을 알려드릴게요.

1.먼저 갈비를 칼집을 잘 낸 후 핏물을 빼고 끓는물에서(너무 많이 말고 자작하게 담길정도로) 30분 정도 데칩니다.
2.갈비는 건져내고 삶은 물은 차갑게 두어 위에 굳은 기름을 걷어냅니다(갈비는 어마어마한 기름이 나오는거 아시죠?^^ 이렇게 해서 기름을 걷어내면 좋아요)
3. 양념은, 간장:설탕:물=1:1:2의 비율로 합니다. 물은 갈비 삶은 물을 이용하세요.
양념장을 잘 섞은 후, 여기에 다진마늘,후추가루,양파다진것정도를 추가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해서 갈비에 붓고 잘 재어놓으심 되요.약간은 달달하고 많이 짜지 않은 갈비찜 양념입니다.

갈비찜을 요리하실때 무우와 당근을 숭덩숭덩 썰어 모서리를 깎아 둥글둥글하게 해 준 후 넣어 조리하구요, 반이상 익었을때 대추를 씻어 넣어주었습니다. 

 
요건 제육볶음이요. 많은 분들이 즐겨 해드시죠? 동생네 고춧가루가 워낙 매워서 아주 칼칼하게 매운 제육볶음이 되었어요 

 
요건 치킨텐더 스트립이에요. 요리책에서 보고 한거라네요.
닭가슴살을 썰어서 버터밀크에 담가놨다가 빵가루와 시즈닝을 섞은 가루에 묻혀서 튀긴거에요.
시즈닝은 파프리카와 Cumin가루가 들어갔어요. 큐민가루는 우리취향에 약간 안맞을 수도 있으니 생략하셔도 무방할 듯 합니다^^

그 옆은 쌀국수 샐러드에요.
흔히 여러분들이 만들어드시는 월남쌈을 다 섞어놓은거라고 생각하시면 쉬워요.
방울토마토,파인애플,양상추,당근,숙주,게맛살,닭가슴살구운 것, 피망,가느다란 쌀국수를 섞은 후 소스는 파인애플을 덜어내고 남아있는 파인애플쥬스(캔)+레몬쥬스 1/4컵+피쉬소스로 간하기 에요.
깔끔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좋아서 제가 좋아하는 메뉴랍니다. 

 
김치와 단무지에요.
단무지는 이미 소개해드렸지요.. 이 단무지를 저희에게 알려주신 그 일본분이 함께 참석하셨었답니다^^(남편분은 한국분..저희가 큰아버님이라고 부를만큼 가까운 분이세요) 

 
새우꼬치입니다.
새우를 시즈닝(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지만..시푸드용 시즈닝가루가 있는듯..해요)에 버무린 후 꼬치에 끼워 그릴에 구웠어요.
날씨가 비가오락가락이라 우산을 쓰기도 하면서 구웠다는..^^ 

 

청포묵입니다. 엄마가 직접 만들어서 주신 청포묵가루를 저희 자매는 아끼면서 먹고 있지요.
묵가루:물=1:6의 비율로 잘 섞은 후 소금을 약간 넣어줍니다. 그리고 중불에서 저어가면서 쑤어줘요.
젓다가 참기름을 한바퀴둘러주고 다시 열심히 저어줍니다.
20분 정도 천천히 하지만 쉬지 않고 저어주면 완성입니다.
밀폐용기에 부어 뚜껑을 반만 열고 식혀주면 됩니다.

동생의 양념법은요,
소금+간장+참기름+깨+다진파+다진당근+다진마늘. 이에요.
그래서 색이 노리끼리~하답니다^^ 

 
이건 구운 메쉬포테이트에요.
메쉬포테이토를 만들고 거기에 계란을 2개(양이 많을 경우 3개)섞은 후 짤주머니에 넣어 짜서 화씨 450도에서 15분 정도 노릇노릇구워주심 되요.
간편하게하시려면 파는 메쉬포테이토 플레이크 가루에 더운물만 섞어 메쉬포테이토를 만든 후 계란을 섞어 하셔도 됩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보기에도 이쁜 메뉴에요.

그리고 사진에 보이지 않은 과일펀치가 있어요.

상큼하면서 개운한 맛이 좋았어요.
레서피를 물으니 요리책에서 보고 한거라네요.
레서피를 소개해드리자면요,(양이 꽤 많으니 10명정도의 손님이라면 반으로 줄이셔도 됩니다)

물8컵, 오렌지 프로즌 쥬스 한캔, 레모네이드 프로즌 쥬스한캔, 설탕 2컵, 라임쥬스 1/4컵, 무가당 파인애플 프로즌쥬스 2캔, 2리터 진저애일 2개, 1리터짜리 탄산수 2개(월마트 등에서 Carbonated water를 사면 되요), 오렌지와 딸기 슬라이스(적당히)

큰 보울에 물,오렌지쥬스,레모네이드를 잘 섞어 여기에 설탕,라임쥬스를 넣고 다시 섞은 후 4시간 이상 차게 둡니다.
서빙할때 파인애플 쥬스와 진저애일,탄산수를 부어 잘 섞은 후 얼음을 띄우고 과일 슬라이스한것을 넣으면 되요. 


식사를 하고 돌잡이를 했어요.
거실 벽난로 앞에서 했어요. 집이 그리 크지 않아서..^^
바구니에 여러과일을 담아 장식했구요, 돌고임과 케익만 놓았습니다. 꽃이 없는 것이 좀 아쉽긴했지만..^^ 
 

상이 너무 단촐하죠? 동생네나, 저희나 이제 막 공부마치고 일하기 시작한 사람들이라서 사실 크게 여유가 없거든요.. 그냥 정성만 가득~(하다고 우기는)한 돌상을 차렸습니다.
모두 24명이 맛있게 먹고 즐겁게 이야기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너무 글이 길었죠 오늘은? 그냥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좋겠어요. 혹 도움이 되신다면 더 감사하구요^^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는데 모두 감기 조심하시구요~ ^^


<2007년 10월 15일에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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