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까지 시원해지는 새우젓 찌개.
Posted 2009. 4. 13. 06:06친정어머니 고향이 충남 논산이라 어릴적부터 시골스런 음식을 많이 먹고 컸습니다.
지금도 토속적인 맛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이 찌개는 만들기 어렵지 않고(늘 제가 주장하는 거죠..하하..)시원~한 맛에 목이 시원해지는 느낌이거든요.
무가 들어가 감기에도 도움이 될 듯 하구요..
단지 이 찌개는 좋아하시는 분들은 시골 고향의 맛이라고 좋아하시는데 혹자는 꼬리꼬리한 젓갈냄새가 싫다고 하시기도 합니다.
저처럼 좀 토속적인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괜찮다고 하시지 않을까..해요.
***만드는법은 무쟈게 간단합니다.
일단 소개해 드리자면요,
뚝배기에 무를 나박나박 썰어넣고 새우젓을 작은 숟갈로 한숟갈정도 넣습니다.
취향에 따라 더 넣을 수도 있지만 젓갈은 짠 음식이므로 특별히 간에 유의할 필요는 있겠죠?
여기에 물을 적당히 붓고 끓입니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중불로 줄여주세요. 부르르 하는순간 확 넘쳐버립니다..저처럼요..ㅠ.ㅠ
중불에서 끓이면서 무가 어느정도 익었다..싶으면 다진마늘 약간,고춧가루약간 넣어주세요
뚝배기 주변 지저분한거 보이시죠?
넘쳐서 그래요..으허허... 조심조심..
올라오는 거품은 걷어주시구요~
두부를 썰어 넣어주세요
간을 보시고 싱거우시면 소금을 더 하셔도 되요.
소고기맛 양념(다시다,맛나)를 아주 조금 첨가하셔도 됩니다. 전 사용하지 않지만 가끔 사용해주면 맛이 살아나기도 하지요.
이제 간이 맞으면 파 썬 것과 계란 한 개를 풀어주세요
그리고 한번만 휘리리 젓고 불을 끄시면 됩니다
무의 시원~한 맛과 새우젓맛이 어우러져 담백하고 시원~한 새우젓국찌개입니다.
여기에 매운고추를 송송 썰어넣으셔도 되고,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멸치다시마를 우려 육수를 이용하심 더 맛난국물이 되겠지요?^^
**전 초간단 버전으로 소개해드렸지만 조금씩 응용해보세요..
전 미국에 사는 관계로 아침식사로는 이걸 끓여먹진 못합니다..냄새가...^^
저녁에 끓여먹고 향초를 켜 놓고 난리법석을 떨지만 속은 한결 뚫린 기분이에요.
감기,특히 코감기,목감기 걸리셔서 답답하신분들께 추천하는 간단 메뉴였습니다..^^
(06년 1월에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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