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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9.02.20 근조..컴퓨터 사망 4

집에서 휘리릭~짜장면.

Posted 2009. 2. 22. 02:23


언제인가.... 환상의 커플이라는 드라마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죠?
전 그드라마 끝난지 1년 쯤 지난 다음에 봤어요.
거기에서 짜장면을 보고  아..짜장면... 하며 탄식을 했었답니다.
전화한통에 배달되어오던 그 짜장면이 그리웠던거죠.

얼마전 어떤 프로에서 불결한 중국음식점에 대해 방송하는 것을 잠깐 보았습니다.
거기에서 어떤 중국집 사장님이 이러셨다지요?

"사람들이 중국집은 더럽다고 하는데 문제는 생각보다 훨씬 더 더럽다는 겁니다"

상상초월이라는 이야기겠지요..

이미 많은 분들이 만들어드시겠지만,
한번 집에서 해보세요.
오뚜기 자장분말 이런거 힘을 안빌어도 충분히 쉽습니다^^

미국서 먹는 짜장면 한그릇이 얼마인가요? 사먹어본 적 없지만 좀 비싸다고 들은 것 같아요.

만들어 드세요.. 무지 싸게 먹히는 재료..^^

**오리지날! 을 원하시면, 베이컨이나 삼겹살 집에서 궈드시고 기름 버리지 마시고 모아두세요. 우애~~살쪄~!!! 라고 외치실 지 모르겠지만, 사실 더 위험한건 소기름이지요..
돼지기름 조금이야 뭐...하하...하.....

사실, 원래 중국집에선 라드 라고 하는 돼지기름을 썼어요.(지금 미국마트에 가도 라드를 팔더군요..)
그러다 방송에서 (아마 카메라 출동이었던듯..) 비위생적 라드 (기름통속에서 목장갑 나오고...)어쩌구 한대 얻어맞고 나서 덧붙여 동물성 기름이라 어쩌구 저쩌구....

결국 동네 중국집에서 대대적으로"우리 업소에서는 식용유를 사용합니다"라고 광고하기 시작했지요.

원래 중국음식의 고소한 맛은 이 돼지기름이랍니다..

영 찝찝하시다면 그냥 식용유 사용하셔도 되요..그냥 저처럼 가끔은 괜찮아~!를 외치신다면 시도해보시구요~

오징어볶음 하실때도 식용유에 요 돼지기름 약간만 넣어보심 그 달라지는 고소함에 놀라실걸요^^쿠핫~

우야동동...

일단 준비는요,

춘장과 기름(돼지기름 혹은 식용유)을 같은양으로 해서 중간불의 후라이팬에 볶아주세요.
미국내 한인마트에 아씨 볶음춘장 뭐 이런거 파는데요, 맛 정말 없더라구요..

좀 번거로우셔도 집에서 볶아서 쓰세요..

춘장과 돼지기름(혹은 식용유)을 후라이팬에서 볶다보면 처음엔 서로 물과 기름처럼 겉돌아요.
그러다 자글자글 끓으면서 서로 어우러지고 한덩어리로 볶아지거든요.

작은 기포로 자글자글 끓고 잘 어우러지면 체에  볶은 춘장을 부어주세요. 밑에 기름빠질 그릇 하나 놓으시구요.

기름이 다 빠지면, 유리병같은 밀폐용기에 넣으시고 냉장고에 넣어두시면 됩니다.
한번에 좀 넉넉히 만들어 놓으시면 다음에 쓰기에 편하고 좋아요^^

볶음춘장을 만들어 놓으셨으면,

재료를 다 썰어요. 돼지목살(숄더라고 써있는게 목살이에요..) 약 1파운드, 양배추 반통, 양파 큰걸로 한개, 감자 취향대로 약 1-2개(크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큰 감자라면 한개도 충분), 호박 반개에서 한개(내 맘이니까..^^).
여기에 새우,해삼,오징어 넣으시면 삼선 짜장 되겠습니다.^^


첫번째로, 좀 깊이가 있는 웍에 식용유을 두르시고 다진파와 다진생강을 볶아요.
향이 어우러지면 돼지고기를 넣고 볶습니다.

두번째로, 돼지고기가 하얗게 볶아지면 야채를 다 넣고 볶아요.
              볶다가 볶아놓은 춘장을 밥숟가락으로 수북히 약 3~4숟갈 정도(춘장마다 염도가 조금씩 다릅니다..참고하셔서 가감하세요) 넣어요.

세번째로,  춘장을 넣고 모든 재료가 잘 어우러지도록 볶아줍니다. 불은 아주 센불에 하세요.

네번째로,  재료들이 잘 어우러지고 볶아지면 맛술이나 정종을 좀 부어준 다음 물을 부어주세요. 자작하게...

              여기서 물을 붓지 않고 볶은 짜장이 간짜장이지요.. 색이 좀더 검고 좀 더 짠 듯하고..^^

다섯번째로,  물은 자작하게 붓고 끓기 시작하면 설탕을 밥숟가락으로 2숟갈 정도 넣어줍니다. 맛을 봐가면서 조절하세요.. 생각보다 설탕이 좀 많이 들어가죠?

여섯번째로,  바글바글 끓으면 중불에서 끓여주고, 재료들이 잘 익고 간이 잘 배었으면(이때 싱거우면 굴소스를 살짝 넣으셔도 되구.. 아마 싱겁지는 않을거에요)
                녹말물을 살짝 넣어주세요. 너무 걸쭉하지 않도록 봐가면서 넣으셔야 해요.

** 일반 탕수육 소스처럼 걸쭉하게 만드시는것보다는, 좀 묽은 듯하게 농도를 맞추시는게 좋습니다. 그게 밥에 비비거나 면에 비볐을때 촉감이 좋아요..

자 짜장은 끝~! 이제 면 삶아야죠.

생면을 사용하시면 가장 좋아요...

물은 넉넉히 넣고 삶으시구요, 생각보다 삶은 시간이 오래 걸려요. 중간에 찬물을 세번 정도 부어주세요.

컵에 찬물을 담아 면을 헹궈 맛을 보시면서 익는 정도를 체크하시구요, 잘 익었다 싶으심 체에 받쳐 찬물에 잘 헹구세요.

**여기서 주의점~! 마른면이나 생면이나 국수를 헹구실때는 일단 흐르는 찬물에서 어느정도 식을때까지 손을 대지 마세요. 뜨거운 국수에 손이 닿으면 손의 안좋은 냄새등이 흡수되서 국수가 맛이 없어져요.. 흐르는 물로 흔들면서 충분히 식히고 손으로 잘 헹구어주세요. 전분기가 빠지도록..

***여기서 또 팁!흐르는 찬물에 잘 헹구셨으면 이번엔 아주 뜨거운 물(흐르는 물이나 끓는 물)에 한번 더 헹굽니다. 면을 뎁히는거에요.
면을 따뜻하게 해주면, 소스를 부었을때 소스가 겉돌지 않고 잘 비벼지고 온도도 유지되고 좋답니다.
차가운 면을 넣으면 소스가 겉돌구요, 또 찬물에 헹구지 않고 바로 뜨거운 면에 소스를 부으면 떡이 되요.. 다 들러붙고.

약간 번거로운 듯 해도, 일단 찬물에 깨끗히 헹궈 풀기등을 없앤 후, 뜨거운물에 토렴한번 해주면 중국집의 그 비벼지는 느낌과 맛이 나온답니다.^^

제가 사용한 춘장은 한국서 부모님이 오실때 사다주신 사자표 춘장이에요.
요즘 한국마트에 이 춘장 파는 곳도 있더군요. 남대문 북창동 중국재료상에 가면 이 춘장을 많이 팔아요. 중국집에 납품되는 가장 오래된 춘장이라고 들은 것 같아요^^(그냥 참고하시라고... 진미 춘장 이런것도 맛나요... 단 아씨는 갠적으로 비추...ㅡ.ㅡ)

단무지 하나 놓고 고춧가루 약간 뿌려 짜장면 한그릇씩 드셔보세요^^
비싸게 사먹을 필요 있겠습니까?^0^

**앗! 참 마지막으로.. 위의 양으로 하시면, 어른 6명 정도는 먹을거에요..그니까 식구 적으시다면, 반으로 줄이시던가, 아니면 남은거 얼렸다가 드시면 됩니다^^

************중국집의 그 맛을 원하신다면 미원을 푹 떠서 최소 반숟갈 정도 넣어보세요. 그 맛이 나올거에요.
 미원이 많~이 들어가지 않으면 중국집 맛이 안난대요..
단 좀 아쉬운 듯 하지만 미원없는 짜장면을 원하신다면 그저 설탕 조금 넣는 정도로 감칠맛을 살리고 그냥 드시는게 좋지요^^****************

*****진한 맛의 옛날자장을 원하시면 양파를 따로 돼지기름에 센불에서 볶아 짜장을 붓고 한번 더 볶아서 면에 부어보세요. 정말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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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쓴 것처럼 만들기 너무너무 쉬운 반찬이에요^^

여기에서 등장하는 요리도구는 푸드 프로세서에요.
많은 분들이 쓰고 계실거에요. 가지고는 있지만 잘 안쓰시는 분도 계실거구요.

제 생각에 주방가전은 눈에 잘 띄워야 자주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쓰는 푸드프로세서는 퀴진아트에서 나온 블렌더 겸용으로 코스코에서 파는 79불짜리거든요. 그래서 푸드프로세서의 용량은 좀 작아요.
하지만 힘이 좋아서(600와트) 고기도 잘 갈아지고 한답니다.

이거 하나 있으시면 여러모로 좋으실거에요.
다진고기는 정말 이것저것 잡고기 섞어 갈아서 판다고 하더라구요.

직접 눈으로 보고 고기 사오셔서 갈아 쓰시면 신선하고 맛도 더 좋으실거구요^^

얼마전 한국마트에서 오징어를 세일해서 파운드당 99센트에 7마리를 사다놓은게 있었어요. 그래서 오징어전을 하기로 했죠

자 이 오징어전도 푸드프로세서만 있음 드드득~ 하고 끝인 요리입니다.

오징어,양파와 코스코에서 파는 작은사이즈의 귀여운 색색의 피망을 썼어요.
야채는 마음껏 변화를 주셔도 좋을 거에요

만들어보면요,

오징어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먼저 드드득 갈듯 다져주시구요(취향에 따라 굵직하게,혹은 잘게 다지시면 되요), 그 다음에 양파와 피망을 같이 갈아주세요.
이것 역시 취향에 따라 굵기를 조절해보세요. 전 좀 더 잘게 다져졌어요.

오징어 다진것에는 정종(맛술 말구요. 맛술은 당분때문에 찐덕거리게 되거든요..전의 바삭한 맛이 떨어지게 되요)을 좀 섞어서 조물조물 해 놓으셨다가 야채 다진것과 섞어서 손으로 주물주물 섞어주세요.

전 여기에 낮에 치즈케익 만들고 남은 계란 노른자를 다 넣었구요. 여러분은 그냥 계란 한개 정도 넣으심 되요. 양에따라 조절하시구요..

(제가 사용한 양은 오징어 한마리 반, 양파 반개, 피망 한주먹이에요)

부침가루를 넣고 물을 부으셔서 약간 되직하게 반죽하세요.

부침가루가 없으시면 밀가루,소금,후추,양파가루 를 넣으시면 됩니다.

후라이팬에 기름두르고 수저로 한수저씩 떠서 부치시면 되요. 오징어가 씹히면서 양파향이 은은하게 나서 맛있어요.

야채 싫어하는 아이들도 아무것도 모른채 먹게 되지요..^^*

모두들 맛있다고 뚝딱 먹었습니다. 오징어대신 새우를 넣으셔도 되구요, 오징어와 새우를 섞어서 넣으셔도 맛있어요.

손님상에 차리셔도 좋으실거구요, 어른들 반찬으로 만드실땐 매운고추를 쫑쫑 다져 넣으심 더 칼칼하고 맛있겠죠^^

너무 간단하니까 내일 저녁반찬으로 한번 해보세요



두번째로 만든 반찬은 찹스테이크에요.
오리지날 찹스테이크랑은 많이 다를것 같긴하지만..^^;; 순전히 제 버전입니다.

쇠고기는 Chuck을 사용했구요. 한입크기로 깍뚝 썰기 하시구요, 양파와 이쁜 애기피망들도 썰어줬어요.

후라이팬을 아주아주 뜨겁게 달구시구요, 연기가 날정도로 뜨거워지면 고기를 확 넣어줘요.

나무주걱 같은걸로 흔들흔들 하면서 잘 섞어서 익혀주시구요, 반 정도 익었으면 야채도 넣어서 마찬가지로 아주 센불에서 같이 볶아요.

고기에 야채 향이 좀 밸 수 있도록요.

전체적으로 약한 갈색이 돌면서 어우러지면 바베큐소스(좋아하시는 걸로 하심 되요. 전 코스코에서 구입한걸로 했구요, 개인적으로는 불스아이 인가..그게 맛있었던 것 같아요)와 간장을 넣어요.

비율은 바베큐 소스 3 간장1 정도로요.

바베큐 소스는 달짝 지근한 맛이 나지만 간은 심심할 수 있어서 간장을 좀 넣어줬어요.

마찬가지로 계속 센불에서 잠깐 확 볶아주고 후라이팬채로 혹은 접시에 담아 내시면 되요. 아~ 마지막에 브로컬리도 넣어줬네요^^

사진은 나이트 근무를 나가는 남편을 위해 해준거라 브로컬리가 빠진상태구요^^ 남편이 브로컬리를 싫어라해서...

너무 간단하죠? 술 드시는 분 계시면 아마 안주로도 좋을 듯~해요^^
 <07.3.14일 작성한 글입니다>

근조..컴퓨터 사망

Posted 2009. 2. 20. 00:05

구입한지 5년이 된 데스크 탑이 사망을 했습니다.
쿼드코어가 나온지 1년이 지난 시점에 펜티엄4를 가지고 참 오래도 썼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지만 "조금"불편한거 감수하면서 그냥저냥 쓰고 있었는데 드디어 가주시는군요..

남편이 컴퓨터 내부 청소를 하겠다고 뜯어 청소한것 까지는 좋았는데 왜 CPU까지 건드리냐고요..
핀 몇개 휘어놓고 그 중 하나는 결국 부러지고..
그러고도 조립다시 하니ㅣ 또 돌아가긴 했는데..

어제 아침에 갑작스레 바이러스들이 떼로 몰려오길래 알약으로 치료를 했다는데 치료가 된게 아닌 듯 싶더군요.
백신프로그램을 가장한 놈들이 마구 설치해달라고 졸라대기 시작하면서 옐로우페이지 광고창까지 막 떠주는 폼새가 장난이 아니길래 V3로 잡아보려 깔았더니 그걸 그새 눈치를 챘나..
갑자기 컴퓨터가 혼자 재부팅을 하더니 윈도우 특유의 시작음과 동시에 화면이 짠 뜨면 다시 재부팅을 하고 또 재부팅하고 재부팅하고...ㅠ.ㅠ

미친게 틀림이 없지 싶군요..
이건 결국 잘못 건드린 CPU의 마지막 발악이었을까요?
아니면 바이러스 군대에 혼수상태로 빠진것일까요..
컴퓨터가 늙은 탓일까요...

아니면 모든것이 같이 어우러져 이루어낸 작품일까요...

뭐가 됐던 데스크탑은 새로 사야할 듯 싶군요.
하드안의 사진들이나 잘 살릴 수 있길 바랄 뿐입니다.

토요일 쓰린속을 감추며 신나게 컴퓨터 쇼핑을 하러 나가야겠네요.. 코스코와 베스트바이..기다리렴....

*그나마 4년된 노트북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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