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들어먹는 쌀국수(Pho~)
Posted 2009. 1. 16. 02:36쌀국수 좋아하시나요?
전 엄청 좋아해요. 완전 좋아한다구요~
처음 포를 먹었던 것이 미국에 오기전..거의 6년전인가요.
한국의 포호아였어요.
전혀 낯설지 않고 국물이 션~한게 너무 맛있더라구요.
또 제가 고기는 완전 좋아해서리.. 고기듬뿍 얹어먹은 그 쌀국수를 미국에 와서 내내 잊을 수가 없는거에요.
그러다 한국에 놀러가서 두번인가..사먹었었지요.
그리고 다시 미국에 돌아와 그 맛을 그리워하던 중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와서 맛있는 쌀국수 집을 두군데 알았어요.
너무 맛있다기보다는.. 먹고싶은것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는 기쁨이 더 컸던 것 같아요.
그 중 한군데는 정말 허름하고 깨끗한것과 거리가 좀 있는 중국음식점이구요.
그리고 다른 한군데는 잘생긴오빠들이 서빙을 해서 더 행복한 베트남 음식점인데 이 곳이 맛은 더 있는데, 괴로운점은 먹고 나와서 운전하기가 힘들 정도로 몸이 나른하고 무겁고 졸음이 온다는 거였어요.
그게 바로 MSG부작용이 아니었나..싶더라구요.
그래도 맛있으니까..하긴했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고 싶었는데 조리법이 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걸리고 그래서 엄두를 사실 못내고 있었지요.
그러다 제 동생이 한번 만들어줬는데 파는 스프를 이용해서 너무 그럴듯하게 만들었더라구요.
그래서 물어 배웠답니다.
사실 요리솜씨는 저희집 여자들 중(엄마,저,동생)제가 제일 허술해요.
제동생이 저보단 낫죠..
여튼,
날도 쌀쌀~해지고..뜨끈~한 국물이 그리운 계절이 오기 시작했으니 또 이럴땐 이런 국물있는 국수요리가 제격이지요.
소개해드릴게요~
일단 재료는요,(양넉넉한 어른 4명분입니다)
포가(Pho-Ga) 1팩
물 약2.2리터
멸치액젓(혹은 피쉬소스) 4큰술
고기 1/2파운드(하지만 취향에 따라 혼자서도 저만큼 먹을수있다는 것을 염두..^^)
양파 큰것 반개
실란트로 약간
할라피뇨 한개(옵션)
숙주 적당히(한사람당 한주먹씩 하면 될거에요)
파 두대
라임 한개
소금 한핀치
식초 반작은술
스리라차 핫소스
해선장(호이신소스)
요게 재료입니다.
이제 재료소개를 해드릴게요~
먼저 가장 중요한 스프입니다.
요것이 스프인데요, 한국마트나 아시안 마트에서 팔거에요.
전 두군데에서 사봤는데 한군데는 조 한박스에 45센트, 한군데서는 79센트를 받았어요.
한박스에 큐빅이 4개가 들어있구요, 뒤에 설명을 보면 큐빅 한개당 두명분이라고 써있지만 저처럼 국물 넉넉히(코렐 냉면용기에 먹는양이면) 하는 사람들은 큐빅한개를 한사람으로 계산하는게 좋더라구요.
국수에 숙주가 들어가고 하면 국물이 아무래도 넉넉한것이 먹기가 좋아서요.
만약 저걸 구하기가 힘드시면 제 생각이지만 비프 스톡을 써도 괜찮을 것 같아요.
두번째로,제가 사용한 쌀국수입니다.
사진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크기가 1미리 짜리입니다. 3미리짜리, 10미리짜리가 있어요.
포를 만들어먹기엔 1미리짜리가 가장 적당한 것 같지만 굵은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른것으로도 선택해보세요.
자, 가장 중요한 재료 두가지를 소개를 해드렸구요,
이제 만들어볼게요..
가장 먼저, 쌀국수를 물에 담가 불리세요. 최소한 30분전에부터 불리시는게 좋아요. 반나절도 괜찮구요.
시간이 없으시다면 따뜻한 물에 불리세요.
그리고 물을 끓입니다.
물은 국물을 끓일 것과 국수를 삶을 것 두군데를 준비해놓으시는게 좋아요.
고기는 살짝 얼리시던지, 아니면 얼었던 고기를 덜 녹여서 최대한 얇게 썰어주세요.
그리고 양파역시 최대한 얇게 채썰어 위에 제시한 식초와 소금을 넣어 살살 버무려주세요. 소금을 쪼끔 넣어주면 양파의 단맛이 나와 더 달큰해지구요, 식초를 넣으니 상큼해서 좋더라구요. 하지만 식초는 빼셔도 상관없어요^^
숙주는 물에 깨끗히 씻어놓으시구요~
실란트로 약간을 물에 씻어놓으시고, 라임은 1/4등분을 해놓으세요. 할라피뇨는 송송 썰어놓으시면 됩니다.
물이 끓겠죠?
팔팔 끓으면 스프큐빅을 넣고 멸치액젓이나 피쉬소스를 살짝 넣어줍니다.
맛이 한결 개운해져요.
전 한국에서 가져온 멸치액젓을 사용합니다^^
저 스프가 없어 비프스톡을 쓰실 분들도 제 생각엔 정량보다 약간 더 물을 넣어 심심하게 끓이며 액젓을 살짝 넣으주면 맛이 비슷할것 같아요.
제가 시도해보고 말씀드려야 하는데 좀 책임감이 없긴하죠?^^;;
다시 국물이 끓으면 얇게 썰어놓은 고기를 체반에 받쳐 데쳐냅니다.
원래는 얇게 썬 생고기를 국수위에 얹고 뜨거운 끓는 국물을 부어 그 온도로 익혀 먹는것이지만, 그렇게 해보니 완전히 익질 못하고 고기 냄새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전 이렇게 해요.
데쳐낸 고기를 그릇에 따로 담아 놓습니다. 살짝 분홍색이 보이기도 하죠?
저정도는 괜찮아요. 나중에 끓는 국물을 부으면 잘 익더라구요.
자 이제 재료준비는 다 되었지요?
복잡해 보이지만 하나하나 하다보면 금새 되요.
반찬도 필요없고 간단한 손님접대로 오히려 더 좋더라구요.
국수 삶는 물이 끓으면 이제 국수를 삶아요.
잘 불린 국수는 금새 익어요. 한 30초?아마 그것도 안걸릴수도 있어요.
하지만 불린 시간에 따라 좀 더 걸릴수도 있습니다.
한가닥 꺼내서 먹어보고 쫄깃하게 잘 익었으면 바로 불에서 내리시면 되요.
물에 헹구지 마시구요, (전 아예 1인분씩 오목한 채-우동집에서 우동 삶아내는 것 같은..-에 담아 흔들흔들 삶아서 그릇에 담아요)
그릇에 1인분씩 담고, 고기를 얹고 양파채를 얹어서 뜨거운 국물을 부어요.
1인접시에 숙주와 실란트로(전 이거 좋아해서 아예 넣고 끓이지만 안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니..),할라피뇨와 라임을 담아 함께 대접합니다.
전 새우가 있길래 한명당 두마리씩 고기와 같이 데쳐서 넣어봤어요
취향껏 숙주등의 야채를 넣고 해선장과 핫소스를 뿌려 후루룩~먹으면 되지요~^^
해선장과 핫소스가 뭐일까나..하고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보너스 샷^^
영어로는 호이신 소스라고 씌여있습니다.
아무리 집에서 끓인다고 해도 저렇게 간단하게 하니 뭐 저 스프도 물론 MSG가 들어있겠죠..
하지만 제가 사먹었던 식당에 비하면 아주 적은양이 아닐까..싶긴해요.
먹으면서 그런 MSG부작용의 느낌은 없었거든요..
식당은 아무래도 들이붓는 수준이 아닐까...싶기도 해요^^
전 엄청 좋아해요. 완전 좋아한다구요~
처음 포를 먹었던 것이 미국에 오기전..거의 6년전인가요.
한국의 포호아였어요.
전혀 낯설지 않고 국물이 션~한게 너무 맛있더라구요.
또 제가 고기는 완전 좋아해서리.. 고기듬뿍 얹어먹은 그 쌀국수를 미국에 와서 내내 잊을 수가 없는거에요.
그러다 한국에 놀러가서 두번인가..사먹었었지요.
그리고 다시 미국에 돌아와 그 맛을 그리워하던 중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와서 맛있는 쌀국수 집을 두군데 알았어요.
너무 맛있다기보다는.. 먹고싶은것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는 기쁨이 더 컸던 것 같아요.
그 중 한군데는 정말 허름하고 깨끗한것과 거리가 좀 있는 중국음식점이구요.
그리고 다른 한군데는 잘생긴오빠들이 서빙을 해서 더 행복한 베트남 음식점인데 이 곳이 맛은 더 있는데, 괴로운점은 먹고 나와서 운전하기가 힘들 정도로 몸이 나른하고 무겁고 졸음이 온다는 거였어요.
그게 바로 MSG부작용이 아니었나..싶더라구요.
그래도 맛있으니까..하긴했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고 싶었는데 조리법이 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걸리고 그래서 엄두를 사실 못내고 있었지요.
그러다 제 동생이 한번 만들어줬는데 파는 스프를 이용해서 너무 그럴듯하게 만들었더라구요.
그래서 물어 배웠답니다.
사실 요리솜씨는 저희집 여자들 중(엄마,저,동생)제가 제일 허술해요.
제동생이 저보단 낫죠..
여튼,
날도 쌀쌀~해지고..뜨끈~한 국물이 그리운 계절이 오기 시작했으니 또 이럴땐 이런 국물있는 국수요리가 제격이지요.
소개해드릴게요~
일단 재료는요,(양넉넉한 어른 4명분입니다)
포가(Pho-Ga) 1팩
물 약2.2리터
멸치액젓(혹은 피쉬소스) 4큰술
고기 1/2파운드(하지만 취향에 따라 혼자서도 저만큼 먹을수있다는 것을 염두..^^)
양파 큰것 반개
실란트로 약간
할라피뇨 한개(옵션)
숙주 적당히(한사람당 한주먹씩 하면 될거에요)
파 두대
라임 한개
소금 한핀치
식초 반작은술
스리라차 핫소스
해선장(호이신소스)
요게 재료입니다.
이제 재료소개를 해드릴게요~
먼저 가장 중요한 스프입니다.
요것이 스프인데요, 한국마트나 아시안 마트에서 팔거에요.
전 두군데에서 사봤는데 한군데는 조 한박스에 45센트, 한군데서는 79센트를 받았어요.
한박스에 큐빅이 4개가 들어있구요, 뒤에 설명을 보면 큐빅 한개당 두명분이라고 써있지만 저처럼 국물 넉넉히(코렐 냉면용기에 먹는양이면) 하는 사람들은 큐빅한개를 한사람으로 계산하는게 좋더라구요.
국수에 숙주가 들어가고 하면 국물이 아무래도 넉넉한것이 먹기가 좋아서요.
만약 저걸 구하기가 힘드시면 제 생각이지만 비프 스톡을 써도 괜찮을 것 같아요.
두번째로,제가 사용한 쌀국수입니다.
사진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크기가 1미리 짜리입니다. 3미리짜리, 10미리짜리가 있어요.
포를 만들어먹기엔 1미리짜리가 가장 적당한 것 같지만 굵은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른것으로도 선택해보세요.
자, 가장 중요한 재료 두가지를 소개를 해드렸구요,
이제 만들어볼게요..
가장 먼저, 쌀국수를 물에 담가 불리세요. 최소한 30분전에부터 불리시는게 좋아요. 반나절도 괜찮구요.
시간이 없으시다면 따뜻한 물에 불리세요.
그리고 물을 끓입니다.
물은 국물을 끓일 것과 국수를 삶을 것 두군데를 준비해놓으시는게 좋아요.
고기는 살짝 얼리시던지, 아니면 얼었던 고기를 덜 녹여서 최대한 얇게 썰어주세요.
그리고 양파역시 최대한 얇게 채썰어 위에 제시한 식초와 소금을 넣어 살살 버무려주세요. 소금을 쪼끔 넣어주면 양파의 단맛이 나와 더 달큰해지구요, 식초를 넣으니 상큼해서 좋더라구요. 하지만 식초는 빼셔도 상관없어요^^
숙주는 물에 깨끗히 씻어놓으시구요~
실란트로 약간을 물에 씻어놓으시고, 라임은 1/4등분을 해놓으세요. 할라피뇨는 송송 썰어놓으시면 됩니다.
물이 끓겠죠?
팔팔 끓으면 스프큐빅을 넣고 멸치액젓이나 피쉬소스를 살짝 넣어줍니다.
맛이 한결 개운해져요.
전 한국에서 가져온 멸치액젓을 사용합니다^^
저 스프가 없어 비프스톡을 쓰실 분들도 제 생각엔 정량보다 약간 더 물을 넣어 심심하게 끓이며 액젓을 살짝 넣으주면 맛이 비슷할것 같아요.
제가 시도해보고 말씀드려야 하는데 좀 책임감이 없긴하죠?^^;;
다시 국물이 끓으면 얇게 썰어놓은 고기를 체반에 받쳐 데쳐냅니다.
원래는 얇게 썬 생고기를 국수위에 얹고 뜨거운 끓는 국물을 부어 그 온도로 익혀 먹는것이지만, 그렇게 해보니 완전히 익질 못하고 고기 냄새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전 이렇게 해요.
데쳐낸 고기를 그릇에 따로 담아 놓습니다. 살짝 분홍색이 보이기도 하죠?
저정도는 괜찮아요. 나중에 끓는 국물을 부으면 잘 익더라구요.
자 이제 재료준비는 다 되었지요?
복잡해 보이지만 하나하나 하다보면 금새 되요.
반찬도 필요없고 간단한 손님접대로 오히려 더 좋더라구요.
국수 삶는 물이 끓으면 이제 국수를 삶아요.
잘 불린 국수는 금새 익어요. 한 30초?아마 그것도 안걸릴수도 있어요.
하지만 불린 시간에 따라 좀 더 걸릴수도 있습니다.
한가닥 꺼내서 먹어보고 쫄깃하게 잘 익었으면 바로 불에서 내리시면 되요.
물에 헹구지 마시구요, (전 아예 1인분씩 오목한 채-우동집에서 우동 삶아내는 것 같은..-에 담아 흔들흔들 삶아서 그릇에 담아요)
그릇에 1인분씩 담고, 고기를 얹고 양파채를 얹어서 뜨거운 국물을 부어요.
1인접시에 숙주와 실란트로(전 이거 좋아해서 아예 넣고 끓이지만 안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니..),할라피뇨와 라임을 담아 함께 대접합니다.
전 새우가 있길래 한명당 두마리씩 고기와 같이 데쳐서 넣어봤어요
취향껏 숙주등의 야채를 넣고 해선장과 핫소스를 뿌려 후루룩~먹으면 되지요~^^
해선장과 핫소스가 뭐일까나..하고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보너스 샷^^
영어로는 호이신 소스라고 씌여있습니다.
아무리 집에서 끓인다고 해도 저렇게 간단하게 하니 뭐 저 스프도 물론 MSG가 들어있겠죠..
하지만 제가 사먹었던 식당에 비하면 아주 적은양이 아닐까..싶긴해요.
먹으면서 그런 MSG부작용의 느낌은 없었거든요..
식당은 아무래도 들이붓는 수준이 아닐까...싶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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