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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18 오징어 숙회 비빔밥
  2. 2008.06.18 오징어찜
  3. 2008.06.18 고사리 나물과 된장찌개

오징어 숙회 비빔밥

Posted 2008. 6. 18. 00:48
전 발 없거나 발 많이 달린 짐승들 무지무지무지무지 싫어하거든요?

근데 바다에서 나오는 발 많이 달린건 왜이렇게 좋은지 모르겠어요.
낙지,쭈꾸미,오징어,문어... 얘네들은 왜 다리가 8개 10밖에 안되는건지..
품종 개량해서 한 20개씩 달렸음 좋겠어요..

오늘 올려드리는 것도 좀 시간상 묵은거긴 하는데요..
오징어찜오늘 다시 보면서 문득 생각나 올려드려요.

회덮밥에 들어간 날생선을 꺼리시는 분들 이렇게 드심 좋아요^^
오징어는 특별히 싫어하는 사람 없잖아요.
게다가 익힌거니까..그러면서도 회덮밥느낌을 어느정도 느낄 수도 있답니다.

이렇게 많이 해드시죠?^^ 그래도 만명 중 모르시는 한분을 위해서...

야채는, 회덮밥에 들어가는거 다~가능하구요,
전 상추,오이,당근,풋고추,양파,깻잎을 사용했어요
풋고추는 칼칼하면서 개운한 맛을 주고, 양파는 아삭아삭 신선한 느낌이 좋죠. 그래서 전 이 재료들 사랑해요~^^ 

 


그리고 오징어는 찜에서 설명드렸다시피 잘 손질하시고 깨끗히 씻으신다음 끓는물에 살짝 데치세요.
5월즈음인가... 강원도를 가면 오징어가 제철이죠.
요즘은 기상이변으로 서해에서 오징어가 많이 잡힌다네요..

그때 강원도에 가면 오징어회를 싼값에 실컷~먹을 수 있지요.
그런 싱싱한 오징어는 날것으로 해도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니, 데쳐서 먹자구요.^^

저는 몸통과 다리를 따로 데쳐요.
몸통을 먼저 데치구요,
그다음에 다리를 데쳐요.
같이 데치면, 오징어의 색소가 흘러나오면서 물이 탁해지고 몸통까지 물이 들어버리거든요.
약간 번거로워도.. 이렇게 하심 오징어도 깨끗~하게 보이고...^^

데치신 다음 아주 가늘고 얇게 채썰어요.
뭉툭뭉툭하면 씹히는 느낌이 좀 답답하고 상큼한 느낌이 덜 하거든요.

그냥 날 회보다 아무래도 질긴 느낌이 날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실력을 총 동원해 가늘가늘가늘하게 채썹니다.

그렇게 오징어는 준비하세요. 


 

준비끝.

하하... 여기에 맑은 된장국 하나정도만 준비하시면 후다닥 점심초대 메뉴로도 손색이 없습니다요~

아 참 초고추장! 그건 알아서 만드세요~^^
고추장더하기 설탕 더하기 식초 더하기 사이다 (요건 옵션)

팁을 알려드리자면요,

첫번째 팁은요, 고추장에 설탕을 먼저 넣어서 섞어요. 설탕이 잘 녹도록 잘 섞어주세요.
식초는 그 다음에 넣어주세요. 식초가 들어가면 설탕이 잘 안녹는대요..^^

초고추장은 그렇게 묽은 농도로 만들어주시구요,

두번째 팁은요, 밥은 한김 식혀서 참기름과 식용유를 섞어 살짝 둘러 살살 비벼놓으세요.
참기름만 하면 밥이 딴딴해지거든요.
그럼 야채넣고 오징어 넣고 비빌때 밥이 뭉치지 않고 밥에 참기름 향도 배고 좋아요.
보통 다 재료를 넣고 참기름을 휘리릭 두르는데 이렇게 먼저 해보세요^^


자~ 모든 재료가 준비되었으니 이제 담습니다요~ 

 

고추장도 담고~ 

 

슥슥 비벼서 먹습니다 아~ 

 


간단하죠?^^
제가 추구하는 스탈입니다. 간단하게..
요리는 일단 하기가 만만해야 할 마음이 생기는거거든요..
그래서 성공의 기쁨도 맛보고 또 하고 싶어지구요.
그렇게 내공이 쌓이다 보면 엄두도 못냈던 다른 것들도 조금씩 덤비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거구요..

하지만 제가 또 하나 강조하는것은,
아무리 쉽고 간단하고 후다닥이더라도, 정성은 빠지지 말아야한다는거죠.
벌써 칼 쥔 손에서 귀찮아귀찮아가 느껴지면 그 음식은 맛이 떨어진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희 친정엄마가 늘 말씀하시는것이, 요리도 머리를 써가면서, 정성을 들여야 맛있는거다..거든요.

"재밌다"라는 것을 느끼시면서 맛있는 음식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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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찜

Posted 2008. 6. 18. 00:45
낙지로 해도 좋고, 여기에 미더덕 미나리등을 더 넣음 더 좋고..
해물여러가지 넣고 해물찜으로 해도 되구요.. 변신은 무궁무진~^^


세상에 오징어 한마리가 3.50$이나 하더라구요.. 오징어한마리를 4천원돈이나 주고는 못먹겠길래..ㅋ~ 대신 가격대가 오히려 약간 저렴한듯한 낙지를 먹었지요..뭔 조화속인지 모르겠어요. 우리나라는 낙지가 훨 비싸더만..


한마리밖에 없는 오징어니까 양을 뿔려야겠다는 생각..그래서 콩나물 듬뿍 넣고 오징어 찜을 해먹었습니다. 신촌에 가면 유명한 낙지찜 식당이 있죠? 그거 먹어보고 집에서 오징어찜을 해봤었는데 의외로 얕은맛은 오징어가 더 좋았더라는...그래서 한국에 있었을땐 자주 해먹던 요리지요. 미국에와선 처음 먹네요..하하..


1.제일먼저! 오징어를 손질하는법은 다 아시겠지요?


전 일단 가운데를 가위로 죽 갈라서 내장과 다리사이를 가위로 싹둑 끊고 내장을 버립니다. 그리고 눈옆을 살~살 누르면 눈알이 투~욱 튀어나오죠(쫌 징그럽나..-_-) 그렇게 눈알 두개 버리고 다리가운데를 벌려서 입을 손가락으로 뽑아버립니다..(어째 쓰면서 내가 굉장히 잔인한 여자같다는...) 마지막으로 다리의 빨판을 손으로 주루룩 훑어서 정리를 합니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으시구요. 안쪽에 가로세로던지 대각선으로라던지 칼집을 내주세요.


이 오징어는 꽤 큰 사이즈였어요. 왠만한 오징어 두마리 분량은 나오는듯 했지요..


세로로 반 자르고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주시면 오징어손질은 끝입니다.



2.깊은 전골냄비가 딱이구요. 여기에 깨끗이 씻은 콩나물을 수북히 넣어주세요. 대략 300그램정도 넣은것같아요.콩나물이 많아도 맛있으니까 적당히 가감하세요..



3.여기에 손질한 오징어를 얹어주시구요, 

 



4.여기에 다진마늘 한큰술, 고춧가루 3큰술(매운게 좋아서 많이 넣었어요..)식용유 한큰술, 소금한작은술, 이렇게 넣어서 뚜껑을 덮고 불에 올려주세요.

고추장은 넣지 않았어요. 고추장을 넣으면 묵직한 맛이 나는반면 칼칼한 맛을 살리는데는 고추가루가 더 제격이죠^^ 

 
 



5.중간불에서 약간 세게 하시고 김이 나오면 냄새를 맡아보세요.

고소~한 냄새가 나면 뚜껑을 열구요, 여기에 맛간장(없으시면 그냥간장,설탕,맛술..)을 2큰술 정도 넣으시고 간을 보시면서 가감하세요.그리고 후추가루,파 어슷썬것을 넣어주시면 되요..


마지막으로 불을 약하게 하시고 녹말물을 풀어주셔서 걸쭉하게 해주시구요.불을끄시고 참기름과 깨만 솔솔 뿌려주시면 된답니다. 


 


굉장히 간단하고 쉽고 푸짐~한 반찬겸 요리에요..^^


약간 오목한 접시에 푸짐하게 담으시고 드시면 된답니다..술안주로도 좋다던데요..저희는 술먹는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모르겠지만요..^^


**참, 해물에서 나오는 물이 너무 많은 것 같다..하시면 미리 살짝 데쳐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전 국물걸쭉한거에 밥도 비벼먹고 그래서 그냥 하거든요^^. 


 

 




여기에 양파를 약간 넣어주시거나 매운고추를 좀 넣어주셔도 좋답니다. 전 간단히 콩나물과 오징어만 이용을 했지만요..^^

<2006년 11월 14일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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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나물과 된장찌개

Posted 2008. 6. 18. 00:43
여자들이 대부분 좋아하는 반찬 중 하나가 나물반찬이지 싶어요.
특히 결혼전에는 별로였는데 결혼후에 더 좋아지는 반찬 종류가 나물종류더라구요 저는..
엄마가 보내주신 말린 고사리로 고사리 나물을 해봤어요.
남자들에게는 그닥 별로라는 이야기도 있지만..몸에 안좋은 나물은 없다..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만듭니다.ㅎㅎ


고사리는 일단 물에 담가놓으시구요,
한시간 정도 있다가 물에 삶아요. 처음부터 삶으셔도 되는데 그럼 삶는 시간이 좀 더 오래걸리겠죠.. 뭐 큰 상관은 없어요^^ 

 


물이 끓기 시작하고 대략 20-30분 정도 삶아요.
한번씩 뒤적뒤적 해주시구요,
손으로 잡고 끊어봐서 으~~~안끊어진다..처음엔 그렇거든요,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 탄력있게 끊어지게 되요.
너무 흐물흐물 하면 안되요~~~절대루~~~

처음사진보다 요거는 많이 통통해진 느낌이죠?^^ 

 


손가락으로 말아 잡아당겼을때 약간 힘을 줘야 끊어질 정도로 삶아지면 얘를 물에 헹궈 찬물에 담그세요. 

 

한두시간 담가두시면서요, 중간에 두세번 물을 갈아주세요.
옅은 갈색물이 나오거든요.
맑아질때까지 담가두면서 물을 갈아줘야 씁쓸한 맛이 없어져요.

양을 봐서 너무 많다 싶으심 적당히 덜어 냉동실에 얼리구요(전 나중에 육개장이나 닭개장할때 쓸려고 얼려놨어요^^)
자 이제 나물을 해야죠,

적당한 길이로 칼이나 가위로 자르신 후 볶을 후라이팬에 고사리를 놓구요,
식용유 약간 넉넉히(전 4큰술 넣었습니다.) - 그래야 맛이 부드러워요^^
다진마늘과 다진파 적당히 넣으시고 국간장을 넣으세요. 

 

여기서 주의할점!!

처음부터 국간장은 너무 많이 넣지 마세요. 조금만 넣으세요.
그리고 장갑을 끼시고(진정한 손맛을 원하시면 맨손으로 하세요... 어머니의 손맛은 맨손에서..하하...^^)

바락바락 주물러줘요. 양념이 쏙쏙 배어들게 바락바락~~~ 

 

이미 익은 거니까 맛보셔도 괜찮아요. 맛을 보시고 싱거우면 그때 국간장 좀 더 추가하세요. 저는 참치액도 살짝 넣어줬어요.

간이 적당하다 싶으심(집집마다 국간장의 염도가 달라 몇스푼 넣으시라 말씀드리기가 참으로 곤란합니다.^^) 이제 불을 켜고 볶습니다~

오래 볶으실 필요는 없어요. 말씀드렸다시피 이미 익은거니까, 골고루 불이 닿게 달달 볶아지면 되요^^

국을 뎁힐때 끓다 말면 오히려 더 잘 쉬잖아요.
그렇게 생각하시고 골고루 열이 속속들이 들어가게 해준다 생각하심 됩니다~ 

 

다 되었으면 접시에 담고 드세요~

비빔밥에도 넣으시고~ 몇달 남았지만 정월 대보름에도 하시고~^^
여자들은 이런 나물반찬 참 좋아해요, 별다른 반찬 없어도요..
전 이거랑 김치, 된장찌개에 밥먹었어요^^

물론~ 애들은 손 안대네요...칫!



**요기서 뽀나스~ 된장찌개요..

된장찌개도 집집마다 끓이는 방법이 참 다양하죠?
얼마전 친정엄마가 알려주신 방법인데요,
인터넷에서 발견하셨대요.. 신세대 울엄마.^^ 환갑도 지나셨지만 아침이면 메신저 켜시고 인터넷으로 신문 보시고, 자식들하고 화상채팅도 하시죠^^
낮에 취미생활로 인터넷 무협만화도 즐겨 보시구요..ㅎㅎ

암튼,

인터넷에서 발견하셨다고 알려주셨는데 맛이 깔끔해서 요즘은 애용하는 방법이에요.
뭐냐면요,

1. 일단 멸치와 다시마,마른고추를 물에 끓여서 육수를 내요,
고기로 하시려면 고기국물을 내시면 되겠죠.

2. 육수가 되면 싹 건져내고 원하는 재료를 넣고 끓여요.
저는 감자와 매운고추 새우,해물믹스를 넣었어요.

3. 팔팔 끓어서 감자가 익으면 호박을 넣구요, 두부도 썰어넣어요.
그렇게 끓으면 이제 된장을 넣을차례!

4. 된장이 늦게 들어가죠? 요 된장찌개는 요것이 뽀인트.
된장을 오래 끓이지 않는거요.

모든재료를 일단 다 끓이고 거기에 된장을 풀어 살짝만 끓여주는거에요.

예전에는 된장찌개란 자고로 푸~욱 오래 끓여줘야 한다고 했는데,
그렇게 하면 텁텁한 맛이 나고 씁쓸한 맛도 나고 그런다네요..

생각해보니 그랬던것 같기도..

요렇게 모든재료를 넣고, 다 끓으면, 그때 된장을 풀고 약 5분정도만 끓여주는거에요.
끓기 시작하면 5분도 채 안될만큼 ...

마지막에 파 넣어주고 끝.
요렇게 하니 텁텁한 맛도 없고 더 깔끔하고 담백한 느낌이더라구요^^

한번 시도해보세요~^^


<2006년 10월 28일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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