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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9.27 싸이! 드디어 빌보드!!
  2. 2012.07.19 낚시 제목 안쓰면 기사를 못써요?
  3. 2012.07.05 부드러운 칼칼함 - 매운 등갈비찜.

싸이! 드디어 빌보드!!

Posted 2012. 9. 27. 13:09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드디어 빌보드 메인차트 2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가수가 한국어로 부른 노래로 빌보드 메인차트에 이렇게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건 처음이라죠.


처음 강남 스타일이 나오자마자 유투브에서 보고 빵터지며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싸이답다. 잘만들었네.

근데 그게 전 세계적으로 통! 했더군요.


제가 사는 유타 이 시골에서 한국 K-pop이 어쩌고 저쩌고 해도 꿈쩍도 안하는 동네에서 이젠 싸이를 모르는 틴에이저가 없을 정도입니다.


처음엔 저희 아이들이 강남 스타일 들어봤다는 애가 한명 있다. 근데 'weird'하다고 했다.정도였는데 이제는 많은 아이들이 이야기한다네요.


고등학교 다니는 큰애의 페이스북을 보면 강남 스타일을 올려놓고 너무 좋다,재밌다,춤 배우고 싶다. best song ever!를 이야기하는 아이들이 심심찮게 보입니다.


신기하고 신기합니다.

미국생활 9년만에 이런 일을 보게 되다니...


엘렌쇼에서,투데이쇼에서 보며 신기하다 했는데..


소녀시대가 영어로,일본어로 노래부르며 일본진출,미국진출 난리를 쳤어도 미국에서 완전 망하고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굳이 영어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걸 싸이가 딱 보여주는군요.


이러다 정말 다음주에 1위 하는거 아닙니까?


싸이씨, 본적은 없지만 그래도 나보다 어리시니 반말 한번만 합시다.이해를..^^


"싸이! 니가 난놈이여! 뭘 좀 아는 놈은 너였구나!!"


계속 흥하시길!




잠깐 네이버에서 캡쳐한 화면입니다.

요즘은 뭐 제목에 '경악''충격'은 예사고 '멘붕'같은 신조어도 그냥 쓰시는군요.

한 화면에 4개나 보이는 이 자극적인 제목이 웃겨서 한번 캡쳐해봤습니다.

정작 정말 '경악'스러운 내용은 거의 없군요.ㅡ.ㅡ;


이렇게 안하면 기사 못쓰십니까?

사람들이 클릭을 안해줘서 어쩔 수 없는 겁니까?

저보다는 많이 공부하신 '기자분들'의 필력이 이정도 밖에 안되는지 참...


심지어 며칠전 남편이 '첨단기술'어쩌구 하는 스맛폰 기사를 클릭했는데 정작 첨단기술에 대한 내용은 단 한줄도 없다고 투덜거리는 것도 봤습니다.


최소한 제목을 뽑으시려면, 내용하고 좀 연관성과 개연성이 좀 있는걸로 뽑아주십시오.


왠만한 자극에도 끄덕없는 사람들때문에 점점 더 강도를 세게, 그런데 내용은 점점 더 빈약하게 쓰는 기사 덕분에 기사 고르기가 더 힘들어집니다요.




오늘은 독립기념일입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저희 동네는 어제 오후부터 산불이 나서 조마조마한 밤을 보냈어요. 
집에서 차로 약 15분 정도 떨어진 동네의 산에서 난 불이거든요. 
뉴스 속보로 뜨고 사람들 대피하고 난리였었지요. 
자는데 갑자기 사이렌소리가 천둥처럼 울리며 지나가길래 이동네도? 하며 벌떡 일어나 보니 그건 아니었어요. 
시각은 새벽2시... 다행히 피해입은 집은 없고 barn이 하나 탄 정도로 불길은 잡힌 것 같아요. 
산은 2천 에이커가 탔지만요. 
제가 사는 유타는 워낙 건조하기로 유명해요. 
그런데 몇달간 비소식도 없어 더 건조해졌고, 요즘 계속 낮에는 95도를 넘나드는 온도를 자랑하니 산불이 많이 나네요. 
벌써 5번째는 되나봐요. 올해들어서요. 

그래서 저희 동네는 올해 어떤 불꽃놀이도 금지령이 떨어졌습니다. 
불꽃놀이 하다 적발되면 벌금이 600불이라네요.ㅎ 

불꽃놀이 장사하시는 분들 올해 망하셨어요.ㅠ.ㅠ 

그래도 독립기념일이라고 커뮤니티에선 카니발을 한다고 공원에 이것저것 설치하고 밥도주고(그래봐야 핫도그),게임도 하고 상품도 주고 밴드도 와서 공연하고 그랬네요. 

아이들은 거기 가서 논다고 집에서 저녁을 안먹었지만 전 출근하는 남편과 조용히 매운등갈비찜을 먹었습니다.하하 
애들이 알면 배신이라고 그럴거에요. 내일 아침까지 조용히 있을라구요. 쉿. 

== 
저는 매운 등갈비찜은 처음해봐요. 
처음에는 그냥 갈비찜해먹을까..그래도 넘의 나라 휴일이지만 그냥 넘어가긴 서운하니..라고 생각하며 사왔는데 왠지 재미가 없는거에요. 
바베큐소스를 발라 구워? 했다가 아 귀찮아 소스만들어야하잖아. 사러가야하잖아.그러다가 띵~! 하고 생각난게 이거였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바베큐 소스 만드나, 매운갈비찜 양념 만드나 뭐 일은 매한가지인데..ㅋ 

인터넷을 죽 찾아보니 다 비슷비슷하더라구요. 
그래서 여러가지 레서피 구경하다가 그냥 결국 제 맘대로 했어요.하하. 늘 이런 식이지요. 

제가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돼지고기와 찰떡궁합은 사과입니다. 
쇠고기와 찰떡궁합은 배 이구요. 

꼭 기억하셔서 고기 양념하실때 사용하세요. 
사과가 없어요.근데 집에 애플소스는 있어요. 그러시면 애플소스 추천입니다^^ 

제가요, 오늘 만들면서 역시 계량은 안했어요.죄송..ㅠ.ㅠ 

그래도 뭐가 들어갔는지 대강 어느정도 썼는지는 알려드릴게요. 
여러분의 입맛에 맞게 해보세요^^ 

일단 블렌더를 꺼내시고, 

사과 1개, 
양파 1/4개, 
마늘 반주먹 
생강 아주 조금 
매실액 약 3큰술 정도(조절하세요) 
간장 1/4컵에서 약간 더(이것도 조절하세요) 
고춧가루 5~7큰술(취향껏 조절)

넣으시고 휘리릭 갈으시면 됩니다. 
고추장 안쓰셔도 되요. 

잘 안갈리면 고춧가루가 너무 많이 들어갔을 수도 있어요. 

그럼 간을 보시고 간장이나 물을 더 넣으세요.

텁텁하지 않고 칼칼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의 양념장이 됩니다. 


곱게 갈으셔서 맛을 보시고 단게 부족하시거나,간이 너무 싱겁다 하시면 더 추가하시면되죠. 

제가 이 양념장을 만들고 맛을 보니 갑자기 쫄면이 띵~! 하고 떠오르는거에요. 
그래서 갈비를 재 놓고 양념 약간을 덜어서 죽어가는 콩나물을 데치고, 죽어가는 상추를 채썰고 샌드위치 햄을 채썰어서 쫄면을 삶아 비벼비벼 했거든요? 
오우 맛있어요!! 

이거 쫄면양념장으로 하셔도 괜찮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ㅎ 

매실액이 없으시면 그냥 물엿과 설탕,꿀등을 적당히 사용하셔도 됩니다. 

저는 한국서 여동생과 친정어무니께서 매실액을 좀 보내주셔서 사용하고 있거든요.^^ 

암튼 이렇게 하셔서 갈비에 재 놓으시고 물을 살짝 자작하게 붓고 2시간 정도를 푹 끓여주세요. 

갈비를 미리 데치기도 하지만 해보니까 뭐 꼭 할필요도 없네요.ㅎ 

대신 핏물은 몇시간 빼줬습니다. 

막판에 파 듬성듬성 썰어 주시고 깻잎이 있으시다면 저처럼 채썰어 넣어주시거나 얹어주세요. 
깻잎향이 확 올라와서 좋더라구요. 

당면을 넣기도 하신다던데 전 오늘 국물의 양이 별로 안되서 못넣었어요. 
다음에는 양념장 넉넉하게 해서 당면도 넣어보고 떡도 넣어볼까봐요. 

오늘은 그냥 양파,파만 넣었거든요. 

오늘 미국식으로 바베큐 해 드셨다면 주말에는 매콤한 등갈비찜 한번 해보심 어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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