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Knead Bread-반죽이 필요없는 빵

Posted 2009. 2. 22. 04:18

요 빵은요,

뉴욕타임즈에 소개가 되었구요, 제가 잘 다니는 아줌마 사이트에 어떤분이 소개해주셔서 만들어봤는데요, 들어가는 노력에 비해서 맛은 너무나 훌륭했어요.

그래서 여러분께도 알려드리려구요.

 

겉은 무지 빠삭하면서 속은 촉촉 보들거리면서 쫄깃거리는 식감을 좋아하신다면 아마 좋아하실거에요. Sour Dough하고는 비슷하면서 약간 다른 느낌이에요...

 

천연효모의 느낌을 쉽게 느낄 수 있는 빵입니다.

6살짜리도 만들 수 있다고 그랬는데 정말 만들기는 쉬워요.^^

 

필요한 재료는, 물,이스트, 밀가루가 다입니다. 간단하죠?

담백하면서 꼬소한 맛이 나는 빵이에요.

 

반죽도 필요없고 시간이 해결해주니 편하죠^^

 

 

자 과정사진은 없지만(깜박증...) 설명해드릴게요~

 

필요한 재료는요,

 

강력분이나 중력분 3컵. 이스트 1/4작은술, 소금 3/4작은술, 물 1컵하고 3/4컵.

 

입니다. 원레서피에서 약간 수정했어요~^^

 

준비하셨으면,

 

밀가루에 소금을 넣고 훌훌 섞구요,

 

이스트를 넣고 또 훌훌 섞으세요.

 

거기에 물을 붓고 숫가락이던 손이던 그냥 휘휘 저어 섞으세요.

 

반죽 끝.

 

하하..놀라셨슴까?

 

반죽이 필요없다고 했잖아요.. 끝이에요 요게.

 

이제 랩을 씌워서 실온에 그냥 16시간을 두세요. 12시간~18시간이라 그랬는데 전 16시간 두었어요.

 

저녁에 해놓고 자고 아침까지 놔두면 되겠죠?^^

 

16시간 후 반죽을 보시면 뽀글뽀글 거품도 올라와 있으면서 반죽양이 늘어나 있을거에요.

알아서 1차 발효를 해준거죠.

 

자, 이제 작업대에 밀가루를 술술 뿌린 후,

반죽을 쏟아 붓고 위에도 밀가루를 덧 뿌린 다음(반죽이 무지 질거든요..)대충 모양을 잡아요.

이쪽에서 저쪽에서 접어서 모양을 대충 정돈해준다음 랩을 살짝 덮고 15분을 두세요.

 

15분 후에 보면 또 반죽이 좀 더 부풀어 있어요.

 

면보자기나 키친타올(깨끗한 면 행주도 괜찮구요. 단 털이 숭숭난 타올질은 안되요~) 에

콘밀이나 거친 통밀가루 이도저도 없으면 그냥 밀가루.. 를 솔솔 뿌린 후(반죽이 들러붙지만 않으면 되거든요), 반죽을 동그란 모양으로 잘 접어 접힌 면이 아래로 가게 한 후 면 보 위에 놓아요.

 

그 다음 다시 콘밀이나 밀가루등을 솔솔 뿌린 후 다시 면보로 덮어줘요.

 

반죽은 2등분으로 하셔도 되요.

 

이 상태로 이제 2시간동안 2차 발효를 합니다.

 

1시간 30분이 지난 후, 그러니까 발효 완료되기 30분 전에 오븐은 450F(섭씨 230도)로 예열해주시는데요, 그냥 빈 오븐으로 예열하는게 아니구요, 파이렉스나 법랑 등 오븐에서 사용가능한 냄비를 넣어서 같이 예열합니다.

 

전 요 냄비 썼어요


 

뚜껑도 같이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스팀오븐이 없어도 집에서 스팀오븐 효과를 주는거래요.

 

2시간이 되면 오븐을 열고 냄비를 조심해서 꺼내신다음(이때 손조심조심조심...데인사람 많아요~) 반죽을 들고 냄비에 붓고 오븐장갑이나 수건을 이용해서 냄비손잡이를 잡고 살짝 흔들흔들 해서 자리를 좀 잡아 준 후 오븐에 넣어주세요.

 

뚜껑을 덮고 오븐에 넣은 후 25분 구워준 후 다시 뚜껑을 열고 20분을 더 구워줍니다.

전 레서피를 꼼꼼히 안 읽은 덕분에 뚜껑열고 20분 굽는 과정을 생략했습니다.

오븐에 따라 30분을 구우셔도 되요. 저희집 오븐은 좀 세거든요..

 

다 구워지면 꺼내면 되요.

 

어때요? 신기하게 빵이 나오죠?

전 콘밀을 뿌려서 저렇게 표면이 도돌도돌 그래요. 아무것도 없으심 말씀드렸다시피 밀가루만 뿌려줘도 되요.

저렇게 알아서 위가 갈라지면서 이쁜 표면이 나오네요..^^

 

속살 보실래요?


 

어떤 빵인지 감이 오시죠?

닭살처럼 찢어지는 빵결이 아닌, 쫄깃한데 보돌보돌 한 느낌의 속살이에요.

겉은 아주아주 빠싹하구요.

버터를 바르거나 올리브오일+발사믹 비네거를 섞어 찍어먹어도 너무 맛있어요.

그냥 먹어도 담백고소 해서 제 맘엔 쏙드는 빵이었어요.

 

시간이 오래걸릴 뿐이지 전혀 아무 테크닉도 필요없으니 이런 빵의 질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시도해보세요~^^
<06년 11월에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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