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전병맛 튀일.

Posted 2009. 2. 6. 23:10

오늘은 과자 한개를 들고 왔습니다.
이름은 튀일이에요. 프랑스말이고 '기와'라는 뜻이라네요..
바삭하고 부서지는 맛이 전병맛과도 비스무리하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이 과자는 흰자 처치용으로 최고구요.. 전 주로 카스테라 만들고 남은 흰자를 이용해요.

근데, 처음 이과자를 만들때는 계속 실패만 했어요.
간단하고 쉬운 과자라는데 전 안되더라구요.
다 쿠킹팬에 들러붙어서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것이 그러찮아도 아름답지 못한 성격을 더욱 부채질 하더군요..

그러다 혼자 나름대로 터득한 팁이 몇가지 있어요.
오늘은 그것들을 같이 알려드릴게요. 뭐..대단한건 아니지만요..

이 레서피는 김영모 선생님의 레서피입니다.

필요한재료는요,

계란흰자 100그램(계란 약 3개 반 정도의 분량정도 되는 듯해요)
밀가루(올펄포즈나 박력분) 45그램
설탕 100그램
버터 50그램

충전물( 아몬드 슬라이스 120그램 혹은 깨 140그램, 혹은 코코넛 100그램)

기본 반죽만드는 법입니다(이 부분은 사진이 없습니다. 죄송..)

보울에 달걀흰자를 넣고 손거품기로 잘 저어 멍울을 풀어주세요.
거품을 내실 필요는 없구요. 그냥 멍울만 잘 풀어주시면 되요.

여기에 체에 친 밀가루(전 그냥 넣기도 합니다)와 설탕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그럼 처음엔 따로 놀듯 덩어리도 지다가 잘 어우러지면서 수분을 머금어 촉촉해져요.

여기에 준비한 충전물을 넣어주세요.그래서 잘 가볍게 섞어주시구요,

자그마한 냄비에 버터를 넣고 끓여요. 팔팔 끓기 시작하면 약 10초가량 충분히 끓인다음 끓는 버터를 그대로 반죽에 부어요.
그리고 재빨리 잘 섞어주시고 랩을 씌워 냉장고에 넣습니다.

이렇게 하룻밤을 휴지시킵니다. 이렇게 하면 서로 잘 어우리지고 깊은맛이 난대요.

그래서 전 주로 자기전에 반죽을 해놓고 자요^^

이게 완성된 반죽입니다. 
 

자, 구울 시간입니다.
저는 어제 저녁에 반죽을 넣어놓고 잤구요, 아침에 구웠습니다.

오븐은 325도로 예열하세요.

팬은 이왕이면 두툼한 넌스틱팬을 이용해주세요. 그냥 보통의 쿠키팬은 실패확률이 너무 높아지네요..

그리고 또 이왕이면 팸도 한번 살짝 뿌려줍니다. 안뿌려줘도 괜찮긴한데 오늘 뿌리고 하니까 훨씬 낫더라구요.

오븐예열하는 동안 팬에 숟가락으로 반수저 정도 떠서 팬에 얹어 얇고 동그랗게 펼쳐주세요.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더 얇게 하셔도 되요. 저정도 하시면 시간은 12분으로 맞춰주시구요, 저것보다 얇게 하시면 10~12분안에서 잘 보시면서 시간을 맞춰보세요.

아주 노릇노릇하게 되면 팬에 들러붙어 잘 안떨어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가운데는 덜 노릇노릇한게 차라리 전 나았어요.
하시면서 자신만의 요령도 한번 터득해보세요.

구워나온 반죽은 뒤지개로 잘 집어 밀가루 밀대 같은곳에 얹어 장갑을 낀 손으로 잘 눌러 휘어진 모양을 만들어줘요. 
 

뭐 판판하게 해도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마는.. 이름이 기왓장이잖아요. 그래서 비슷한 모양으로 만들어주는거에요.

뜨거우니까 손 조심하시구요..

요렇게 완성이 됩니다. 
 

저는 충전물로 슬라이스 아몬드 하고 코코넛을 이용했어요.
해보니까 평소에 코코넛 좋아하는데 아몬드가 더 낫더라구요.
아무래도 코코넛도 기름지고 반죽자체도 버터맛과 설탕맛이 진해서 그런가봐요..

손님오실때 차드시면서 내셔도 좋을 것 같구요..아이들 간식으로도 괜찮을 것 같죠?
따뜻할땐 약간 찐득한 느낌이라도, 식으면 완전 바삭!해진답니다. 

 


만들기 어렵지 않으니 한번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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