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육보쌈 만들기
Posted 2009. 3. 13. 02:24한국에서 보쌈한번 시키면 2만5천원정도 하죠?
곁들이로 부침개에 순대에 뭐 별거별거 다 주고 하지만 정작 메인
인 고기는 그닥 많지 않은것이 불만이라면 불만이지요..
고기값은 미국이 한국보단 저렴한것같아요.
5파운드가 넘는 그러니까..1키로가 넘는 고기를 5천원정도 주었거
든요.
사이사이에 기름도 좀 끼어있는 목살 덩어리(미국 사시는 분들 shoulder라고 서있는거 사시면 그게 목살입니다)를 샀습니다.
배추도 한포기만 사구요.
보쌈을 집에서 하려면 고기누린내가 난다고 하시는 분들 계신데
요즘은 인터넷에서나 어디서든 냄새없이 하는법이 너무나 잘 나와
있어서 집에서도 충분히 맛나고 푸짐하게 해드실 수 있을거라 생
각해요.
일단 고기는 5.5파운드가 너무 많은 듯 해서 1/4쯤은 남겼습니다.
적당히 덩어리로 2-3덩어리로 썰으시구요.
냄비에 물을 붓고 통마늘 한줌, 통양파 중간사이즈 한개, 마른홍고
추 1-2개, 된장 수북히 한숟갈, 생강 한톨슬라이스 한것 이렇게
넣으시구 휘휘저어 잘 풀어주세요(된장을)
그리고선 불에 올려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고기를 넣습니다..
요렇게요~
물이 좀 많은 듯 하지요? 요것보단 좀 적게 하셔도 되요. 고기가
푹 잠기진 않아도 되지만 그래도 자작자작은 절대 안되는거 아시죠?
^^
이렇게 불에 올려놓으시고 한시간은 끓여주세요. 한시간에서 한시
간반 정도 중불에서 끓여주시면 됩니다.
그동안 속을 만듭니다. 김치속처럼요.
무를 칼로 잘 채썰으시구요(전 개인적으로 채칼보다는 직접 칼로
썬것을 좋아합니다. 제가 원하는 굵기가 딱 나와주거든요)
여기에 고춧가루.새우젓(전 멸치액젓을 넣었지만 새우젓이 더 맛
있는것같아요), 다진마늘,다진생강, 설탕, 파,깨를 넣으시고 버무립
니다.
처음에 젓갈을 너무 많이 넣지는 마세요.
무의 사이즈가 그리 크지 않았거든요.
제 손바닥의 한배반 정도 되었어요.
여기 조선무는 그렇게 자그마하더라구요..
그 사이즈의 무기준으로 고춧가루 밥숟갈로 3-4숟갈 넣은것같구
요,
젓갈 한숟가락, 다진마늘 한숟가락, 설탕 한숟가락 깨 술술 뿌렸습
니다.
여기에 부족한 간은 굵은 소금으로 해주었구요.
평소 김치속보다 조금 더 단맛이 나는게 좋은것같아요 보쌈은.
왜 파는 보쌈김치도 달달~하잖아요.
여기에 생굴이 싱싱한게 있다면 넣어주면 너무~너무너무너무 좋
았겠지만, 아쉽게도 구할 수 없는 관계로..ㅠ.ㅠ
모든것은 간을 보시면서 각자의 입맛에 맞추시면 됩니다.
자~ 고기를 봅니다.
오~맛나게 익은것같아요. 젓가락으로 찔러보시고 맑은 물이 나오
면 다 된거에요.
돼지고기는 덜익은거 먹음 안되는거 아시죠?
완전히 익혀주셔야 해요~
자~ 새우젓에 참기름 살짝, 깨솔솔, 고추가루 살짝 조물조물~하셔
서 양념장 만드시구요~
고기를 건져서 한김 식힌 후 칼로 살살 썰어주세요. 너무 뜨거울때
썰면 부서질 수 있습니다.
무채도 접시에 담구요~
자 대강 차렸습니다. 마늘과 고추도 썰어놓구~ 여기에 밥과 된장찌개
를 곁들였지요.
배추 절인것도 꼬~옥 짜서 접시에 놓구요..앗 접시가 애기용접시
다..켁.
배추잎에 고기얹고~김치속 얹고~마늘하나 얹어서~~~ 아~~~~~
해보세요~~
아이들도 잘 먹었구요..
고기가 부들부들~입에서 녹아요..^^
한국에 계신분들은 삼겹살 덩어리로 사셔서 하세요..진짜 맛있답니
다~^^
(05년 12월에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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