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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9.01.23 고로케 만들기

간단하게,바삭한 오징어튀김.

Posted 2009. 1. 25. 23:32

또 간단한거 하나 들고 왔습니다.
설도 목전인데 설음식 좀 가져왔어야는건데 말이죠.. 용서를 ~

오징어튀김은 어렸을적부터 엄마가 자주 해주셨고, 결혼후에 저도 자주 해먹었던 음식이에요.
생각해보니 안해먹은지 꽤 되었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저녁 두마리 튀겼답니다.
역시 남편도 아이들도 좋아하네요.^^

튀김요리 겁나 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많이 하실 거 아니면 작은 냄비에서 하시면 번거롭지도 않고 기름낭비도 별로 없고 괜찮아요.
그리고 노력에 비해 폼새가 많이 나는 음식 중 하나가 또 튀김이죠..
물론 기름이 들어가니 뭐 그닥 건강식이다...라고 하기는 거시기할 수도 있지만서도.. 맨날 먹는거 아닌데 뭐 어떻겠어요? 가끔은 맛있는것도 먹고 먹고싶은것도 먹고 즐겁게 지내는게 더 좋지 않겠어요?하하...

이 오징어튀김처럼 쉬운것도 없지요.

물오징어로 튀기기도 하고, 마른오징어로 튀기기도 하는데요, 전 오늘 마른오징어로 튀겼어요.

물오징어로 튀기실때 팁을 좀 드리자면,
하나, 껍질은 겉껍질과 얇고 투명한듯 한 속껍질까지 말끔하게 벗겨내시는게 나중에 기름속에서 폭발할 확률을 확 줄일 수 있습니다.
둘, 오징어는 일단 물에 데쳐서 쓰시고, 데친물은 버리지 마시고 그 물로 튀김옷 반죽을 만드는게 좋아요.
셋, 물오징어는 잘 튈수 있는데요, 어느때인가 티비를 보니 우유에 잠깐 담갔다가 꺼내면 코팅처럼 되서 안튄다고 하네요.. 참고해보세요^^

오늘 제가 들고온 마른오징어 튀김은 그렇게 튀지 않으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하지만 아주 안튀는건 아니니 조심조심...^^

일단 준비하실 재료는요,

마른오징어,

밀가루
녹말가루
소금,
후추,
양파가루
마늘가루
파프리카혹은 칠리파우더,파슬리가루(옵션)

입니다.

1. 일단 마른오징어는 가위로 적당한 크기로 잘라 물에 담가 몇시간 불리세요.
따땃한 물로 불리시면 더 좋아요.

한나절 불리면 잘 불어날 거에요.

그러면 불린물을 버리지 마시고, 보울에 필요한만큼 붓고,

2. 밀가루와 녹말가루를 같은 비율로 섞은 다음 오징어 건져놓은거에 뿌려 골고루 버 무리고,남은 가루는 보울에 담아요.

3. 오징어 불린물과 남은 가루들에 가루들을 더하고 나머지 양념가루들을 넣어 반죽을 하세요.

요게 오징어 불린 물이구요, 
 

요게 반죽이에요. 
 
농도가 느껴지시나요? 

 
너무 묽지 않은 농도에요. 부침개 농도와 비슷하다 보시면 될거에요.
이정도 농도면 튀김옷이 좀 있는편이구요, 묽게 하시면 얇게 입혀지면서 아주 바삭하게 부서지는 튀김옷이 되요. 취향대로 하세요.
두툼한 튀김옷이 좋으심 좀 되직하게 하시면 됩니다.

4. 조그마한 냄비에 기름을 적당히 붓고 기름이 달궈지면 가루들을 입혀 젖은 오징어들을 튀김옷 반죽에 넣어 하나씩 기름속으로 살살 넣어줘 튀기면 됩니다.

너무 쉽죠?
노릇노릇하게 튀기면 되죠.
속까지 푹 익힌다 생각하면서 튀기는거 아니니까 겉으로 노릇노릇하면 되요.
색이 흐리게 허옇게 튀겨지면 좀 부드럽지만 바삭거리긴 덜하구요.
노릇노릇하게 튀기면 바삭한 맛이 날거에요^^ 

 

저녁에 찍은거라 색이 좀 더 노리끼리한 느낌이 나네요.
너무 센불에서는 하지 마시구요, 중강불? 그정도가 좋은것 같아요.

정확한 계량을 제시해드리지 못해 죄송해요.
늘 막무가내로 하는 방식이 너무 몸에 배어버려서 말이죠..^^
그래도 크게 어려운건 없으실거에요. 워낙에 간단한 튀김이라서..

아 여기에 전 계란같은건 넣지 않아요.
보통 튀김할때 전 계란은 잘 안넣는 편이에요.
아시겠지만 보통 녹말가루와 맛가루(마늘가루나 양파가루)등을 주로 이용하는 편이죠.
파는 튀김가루나 부침가루등의 성분표시를 잘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다시다성분이 둘다 들어가거든요.
취향에따라 다시다같은거 아주 쬐금씩 넣으셔도 되요.
전 다시다를 안쓴지 좀 되서 집에 없어서 안넣었지만요..

물오징어도 이렇게 약간 되직한 느낌의 반죽으로 튀기시면 한국서 드시던 오징어링있죠? 냉동식품요.. 그거랑 비슷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겨울밤도 긴데 한번씩은 이런 간식도 괜찮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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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의 먹거리 김밥

Posted 2009. 1. 25. 01:18

며칠전 김밥을 싸다 문득 이거 올리면 욕먹을까? 라는 생각을 혼자 한참 했었어요.
근데 생각해보니 집집마다 김밥싸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잖아요..

서로서로의 방법을 공유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분만의 김밥을 소개해주세요~^^

자 그럼 제가 싼 김밥을 소개해드려볼게요.

제가 준비했던 재료는요,


부추
당근
계란

어묵
단무지

입니다..

일단 밥을 해야겠지요,

밥은 평소보다 살짝 물양을 적게 하는거 아시죠?
거기에 제가 배운 팁을 하나 알려드리자면요, 밥을 앉히실때 식용유를 좀 넣으세요.
저는 8인분의 밥을 했는데요, 여기에 약 3큰술정도가 들어간 것 같아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요,
보통은 밥을 하고 난 후, 참기름과 소금,깨를 넣고 버무리죠.
그런데 참기름이 밥을 단단하게 만드는 성질이 있어요.
그래서 시간이 좀 지나면 밥이 딴딴해지죠.

저희 친정어머니는 식용유와 참기름을 반씩 섞어서 밥에 뿌리시는데요,
이렇게 하셔도 되고, 아니면 저처럼 아예 밥을 하실때 좀 넣어서 밥을 하시면 밥이 아주 윤기가 나면서 시간이 지나도 부드러운 밥이 된답니다.

요거이 오늘 말씀드리고 싶었던 가장 중요한 팁 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준비한 김밥 속입니다. 
 

 

다 평범~하죠?^^

전 보통 계란을 넙적하고 얇게 부치는 편이에요. 도톰하게 해서 썰어도 되고, 저렇게 넙적하게 해서 나머지 속을 위에 얹어 나머지 속을 감싸듯 싸도 괜찮더라구요.

*어묵은 장판지오뎅(제 남편 표현입니다)을 준비해서 썰어 기름없는 후라이팬에 굽듯 볶다가 맛간장만 살짝 뿌려 잠깐 볶구요,

*햄은 집에 있는대로 스팸을 썰어서 기름없는 팬에 살짝 볶았어요.

*당근은 채를 썰어(통으로 넣어 씹히는건 제가 별로라..^^) 기름두른 팬에 소금솔솔 뿌려 살짝 볶구요. 살짝 볶아 약간은 아삭한 느낌이 남아있는것이 좋아서요..

*전 시금치 대신 부추를 사용했는데요, 손질해서 씻은 부추를 기름두른 팬에 넣어 볶다가 숨이 죽으면 소금을 역시 솔솔 뿌려 볶아 물기를 빼둡니다.

보통은 시금치를 삶아 무쳐서 사용하죠? 부추도 한번 해보세요. 부추향이 향긋해서 참 괜찮거든요^^

그렇게 준비한 재료를 이제 돌돌 말면 되겠지요.
저는 이렇게 해요,

일단 밥은 참기름,소금,깨를 넣어 잘 섞어놓구요, 
 

도마위에 김을 펼치되 맨질맨질한 면이 아래로 가게 해서 펼치고, 비닐장감을 낀 손으로 밥을 잡아 공을 만들듯 집어 김 위에 올려놓아요. 
 

그 상태에서 양손으로 펼쳐 골고루 사방으로 펴지도록 밥을 펴주구요, 
 

*주걱으로 밥을 떠서 김위에 얹는것보다 이게 훨씬 빠르고 효율적이지요.
김밥집에서 김밥싸는 모습을 보고 배운거랍니다.^^(뭐 다들 이렇게 싸시겠지만..)

속으로 차례로 잘 얹어 양손으로 살짝 당기듯 말아주면 되겠지요. 
 

김발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김발을 사용하시면 되구요.. 전 김발을 쓰면 오히려 속이 단단하게 잘 안말아지더라구요.
그냥 손으로 당기듯 마는게 단단하게 잘 말아져서 전 그냥 해요..

잘 말아논 김밥은 보통 위에 참기름을 살짝 칠해서 썰어서 먹죠.
전 귀찮아서 그냥 썰었습니다..^^ 
 
 


여기에 포장마차 떡볶이 스타일로 떡볶이 만들어 쿡 찍어 먹었습니다. 
 


여기에 오뎅국도 곁들었으면 더 좋았을테지만...^^

여기에 변화를 준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일단,

*치즈김밥 - 슬라이스 치즈를 4등분으로 잘라 하나씩 넣어 기본재료와 함께 돌돌돌..

*김치김밥- 포기김치를 길이로 죽죽 잘라 손으로 꼭 짠 후 참기름약간,설탕약간 넣어 조물조물 무쳐 기본재료와 함께 혹은 김치만 넣어 돌돌돌...

*참치김밥- 참치캔의 참치의 물기나 기름기를 제거 후 마요네즈 약간 넣어 비빈 후 깻잎을 먼저 깔고 참치를 적당량 올린 후 깔려있는 깻잎으로 위를 덮고 나머지 기본재료를 넣어 돌돌돌...

*매운 참치김밥- 다른재료 다 필요없이 참치+스리랏차 소스+마요네즈+셀러리다진것(혹은 양파 다진것) 넣어 섞어서 양념한 밥에 얹어 돌돌돌...

*고기 김밥- 쇠고기다진것을 불고기 양념을 해서 달달 볶은 후 기본재료와 함께 돌돌..

여러분은 어떤 김밥을 좋아하시고, 어떤 색다른 김밥을 알고 계신가요?
우리 같이 공유해보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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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케 만들기

Posted 2009. 1. 23. 03:23

 

빵반죽 레서피는 베비로즈님 것을 참고해서 조금 고쳤습니다.



빵 레서피에요(14개가 나와요),



강력분 400그램, 이스트 2작은술, 설탕 5작은술, 소금 1작은술, 식용유 2큰술, 계란1개,우유 4큰술,물120그램, 빵가루.



속 레서피는요,(이 정도 양이면 36개까지도 나올거에요. 많~이 넣으면 30개?)



감자(아이다호 감자..큰거) 3개, 양파 큰 사이즈로 3/4개, 베이컨 한봉지(납작한거 있죠..), 케첩 2큰술, 마요네즈 4큰술, 카레가루 1큰술, 후추, 소금, 설탕약간,물 약간.

들어갔어요. 먹어봐서 간이 간간하다..할정도로 간 해주세요.
감자는 푹 익혀서 으깨주시구요, 양파와 베이컨은 채썰어서 볶아주세요.
그리고 나머지 재료들과 잘 섞으시면 되요.

여기에 삶은계란을 넣어도 좋구요, 기타 다른재료도 좋아하는걸 넣으면 되겠죠?^^

 


빵반죽을 한 후(저는 제빵기에서 합니다. 그냥 잘 치대주시면 되겠지요..손으로 하실 경우엔.) 40분간 1차 발효를 합니다.



1차 발효후, 14등분하세요. 대략 45그램 내외가 될거에요.



10분정도 휴식기(중간발효)로 둔 후, 밀대로 왕만두 만들 듯 밀어주세요. 둥그렇게.. 

 

그리고 속을 넣은 후, 잘 아무려서 터지지 않게 꼭 여민 후 물을 담은 대접에 풍덩 한번 담갔다 얼른 빼고 빵가루를 잘 묻혀주세요.



베이킹 팬에 놓고 물스프레이 한번 쉭~해준 후 40분 정도 2차 발효합니다.



기름온도는 섭씨 160도 정도의 중불로 달궈 주시고(빵가루를 떨어뜨려봐서 잘 올라오면 되요. 닭같은 고기를 튀길때보다 온도는 낮습니다.) 발효가 다 된 빵을 넣고 튀기면 됩니다. 

 

한면 당 약 1분~1분 30초 정도 튀기는데요, 속은 다 익었으니 중불에서 먹기좋은 갈색이 나도록 한번씩 뒤집으며 튀기시면 됩니다. 2차 발효가 다 되었을때보다 좀 더 부풀거에요.



노릇노릇.. 한 고로케가 나왔습니다^^ 
 


제법 작지 않은 사이즈인데도 아이들도 하나를 다 먹더라구요.

한국 재래시장통에서 사먹던 생각도 나네요.^^

반 잘라 안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마침, 정말 때마침 카메라의 밧데리가 수명을 다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내부사진은 못보여드리겠네요..죄송합니다~

그래도 요 몇장 안되는 사진으로라도 봐주시고, 한번 해보세요^^
생각보다 꽤 먹을 만 했거든요^^
<2007년 10월에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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