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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06 함흥냉면 따라잡기. 7
  2. 2009.03.03 최진실이 좋아했다던 배추전. 17
  3. 2009.03.01 콩나물 무침 아니고 콩나물 볶음 6

함흥냉면 따라잡기.

Posted 2009. 3. 6. 03:16

 


남편이 냉면을 너무너무 사랑해요. 특히 비빔냉면이요.

 

사실 냉면의 참맛은 물냉면이라고 전 생각하거든요.. 육수를 제대로 만들 줄 아는 집이 진자 맛있는 냉면집이라고 늘 주장하지요.

 

비빔냉면이나,쫄면이나, 비스무리한 듯 해도 양념장이 차이가 많이 나죠..

 

제가 이 양념장을 발견한 곳은 제가 예전에 자주 다니던 아줌마방이었어요.

메모해놓았다가 만들었는데 
오우~ 남편이 감동을 하네요..

 

"바로 이맛이야,달짝지근~매콤매콤~~!".
그래서 같이 나누고자 소개합니다~

원 양념장 레서피를  약간 수정했습니다.



제가 이용한 면은 청수냉면이에요. 마른면이구요.

예전엔 젖은 면을 선호했었는데 의외로 마른면이 넘 쫄깃거리고 맛이 괜찮네요.

게다가 그 특유의 주정냄새도 없구요.

요넘은 이렇게 생겼구요, 5인분 한봉지에 2.99불이네요


 

아마 한국은 더 싸겠죠?^^ 위에 [수출용] 이라고 써있기도 하답니당..

 

자 양념장 레서피 나가요..요건요, 만들고 바로 드시는게 아니고 냉장고에서 3일정도 숙성시키서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미리 만들어서 숙성시키세요..

이걸로 떡볶이, 두부조림등을 해도  맛있어요^^

 

제가 기준을 삼은건 이 국자에요(원 레서피도 국자로 설명을 해주셨어요..ㅎㅎ)요 국자는 흔히 우리가 곰국 끓일때나 국 풀때 쓰는 제일 큰 국자있죠? 그거에요^^

컵으로 하실분들은요, 1국자=1/2컵 으로 바꾸시면 되요.

 

 

 

22인분양이라고 하는데 저처럼 다른 조림요리에 사용하셔도 되니까 그냥 다 만드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넘 많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반으로 줄여보세요^^

 

1.물3국자, 간장3국자, 생강1쪽을 일단 끓입니다

 

2.끓으면 불을 끄고 황설탕 400그램을 넣어 저어서 녹이시고 식히세요.

 

3. 식으면 끓인 간장과 함께 고춧가루4국자(매운고춧가루있으신 분들은 안매운거랑 섞어보세요. 확실히 매운고춧가루가 맛은 좋아요. 하지만 너무 많이 넣으심 입안에서 불나니까 조절하세요.^^),사과2개,배2개(혹은 사과4개),양파 큰걸로 1개 넣으셔서 믹서에서 확 갈으세요.

 

4.갈은 양념에 깨 1국자,소금 1/2국자,물엿 1국자,다진 마늘2큰술정도 넣고 잘 섞으세요. 

5.마지막으로 참기름 1국자 넣으시고 잘 저으신다음 밀폐용기에 넣어 3-4일 숙성시키시면 됩니다...

 

요게 완성된 양념장이에요


 

 

전 참지 못하고 만든지 2일만에 먹었지만 그래도 맛있었어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냉면을 만드시는데요,

 

1)일단 무를 굵게 채썰으시던지 얄팍하게썰으셔서 소금 솔솔 뿌려 절여놓으세요. 너무 짜게는 말구요~!

 


 

 

2)절여진 무를 꼭 짜고 여기에 식초3숟갈정도, 설탕 2숟갈정도,고춧가루 약간 넣으셔서 버물버물 버무려 놓으세요. 맛이 배어들도록요^^


 

 

3)그리고 보통 비빔냉면을 시키면 다진고기가 들어가는것 같아요.

그래서 다진고기를 볶아봤어요.

불고기양념을 아주 약하게 하셔서요 달달 볶으세요. 양념이 진하면 냉면맛이 죽더라구요^^

그저 고기에 살짝 맛이 들어간다는 느낌 정도로 하셔서 볶으시구요,

다 볶으시면 키친타올을 깔으시고 담으셔서 꽁꽁 눌러 기름을 빼세요.

시원한 냉면을 먹을때 기름이 미쳐 다 안빠지면 입안에서 굳은기름이 맴돌아요..우웨~~~

 

 

4)계란도 삶아놔야겠죠?^^

찬물에 소금약간 식초 조금 넣고 계란을 넣어요. 끓기시작해서 10분정도 되면 불을 끄고 찬물에 얼른 담구고 식혀서 껍데기를 까놓으시면 되요

 

5) 면은 뒤의 설명대로 삶으시는데요, 물은 넉넉히 넣으세요. 물이 적으면 전분기 때문에 면이 쫄깃하게 안삶아져요.

한두가닥 건져서 먹어보고 쫄깃하게 익었으면 체에 받쳐 찬물에 헹구세요.

단! 처음부터 손을 대지 마시구요, 체를 흔들흔들해서 어느정도 뜨거운 기가 없어지면 그때 손으로 바락바락 주물러 거품같은것들이 없어지도록 헹구세요.

그리고 물을 쪽 빼시면 됩니다.

 

6)그리고 보통 냉면 안에는 인스턴트 스프가 들어있어요. 물냉면용.

그거 한봉지나 두봉지 정도를 물에 타 놓으세요. 심심하게..

왜냐면요, 비빔장을 넣고 비비다 보면 면이 뻑뻑하게 느껴지거든요.

그럴때 요 물냉면 육수를 조금 자작하게 넣고 비비면 촉촉하고 잘 비벼지거 먹기도 좋답니다^^

 

7)이제 먹어야죠~

그릇에 면 담고, 고기와 무,계란등을 넣고 육수를 살짝 넣으세요. 넘 많이 안넣으셔도 되요.

그리고 양념장을 적당히 넣으셔서 비벼~비벼~~~~얼쑤~~


 

 

잘 비벼서 냠냠~~~^^*

한 젓가락 드세요~

전 요렇게 젓가락에 돌돌말아 먹는게 좋더라구요~

양념장 넉넉히 만들어놓고 한번 만들어보세요~
<06년에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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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이 좋아했다던 배추전.

Posted 2009. 3. 3. 11:19

야채를 좋아하지 않는 제 딸도 이 배추전은 참 좋아해요.

이게 어느지방 음식인지는 모르겠어요.
저랑 너무 친한 동생이 알려줘서 먹었는데 처음엔
"배추전이 뭐야... 맛은 있어?"
그랬거든요.

근데 막상 먹어보니, 오호... 담백 고소~한 맛이 의외로 맛있더라구요.

친정엄마에게 맛있다고 이야기를 하니까 엄마가,

"배추전이 뭐야? 맛이 있나?"

라는 똑같은 대사를 하시더라구요..ㅎㅎ

엄마도 해드시고선 "야 이거 의외로 맛이 있다~" 하시고
외할머니가 서울 오셨을때 간식으로 해드렸죠.

그때 외할머니가 하신 대사

"배추전이 뭐다냐? 그게 맛이 있으까?"

결국 삼대(할머니-엄마-저)가 같은 대사를 읊게 되었답니다...ㅎㅎ


과정샷은 없어용... 없어도 될만큼 쉬워요~^^

일단 작은 배추 준비하시구요, 뭐 김치 담그시면서 몇쪽 떼어 놓으셔도 되구요.

파란잎이나 노란잎이나 상관없어요. 근데 배추가 너무 두꺼운것보단 덜 두꺼운게 맛이 더 있는 것 같아요.

잎을 하나하나 떼어 깨끗히 씻어 놓으시구,
부침가루를 너무 되지 않게 개어 놓으세요.

부침가루가 없으시면, 밀가루+찹쌀가루+계란+소금+후추+양파가루 조금.. 해서 만드셔도 되요. 찹쌀가루는 생략하셔도 무관합니다.

준비 끝.

후라이팬에 기름 두르시고, 배춧잎을 개어놓은 부침가루에 담갔다가 건져서 부치시면 되요.

배추가 U자 모양으로 휘어있잖아요..
그래도 익다 보면 숨이 죽어서 저절로 펴지거든요.
너무 두꺼워서 시간이 걸리기도 하는데, 뒤지개로 살짝 눌러주면서 부치시면 되요.

양쪽으로 노릇노릇하게 부치시면 끝.

여기에 양념간장( 전 간장+고춧가루 약간+참기름살짝+ 매운 고추 쫑쫑+깨+후추)을 곁들이시면 된답니다.

그냥 드시진 마시구요, 취향대로 양념간장을 준비해서 찍어드시는게 맛있어요.

밍밍하다 느낄수도 있는데요, 그게 매력이에요. 담백~하면서 배추 특유의 고소~함  그리고 익어서 단맛도 나구요.

비오는날 , 출출한 간식이 고플때, 갑자기 반찬으로 안성마춤이랍니다.

드셔 보시지요~~~^0^


*경상도 지방의 음식인 배추전은 집집마다 해먹는 방식이 참 다양한 듯 싶습니다.
두툼한 심 부분을 칼로 잘라서 부치기도 하고, 소금에 살짝 절여서 부침옷을 입혀부치기도 하더라구요.

칼손잡이 뒤쪽으로 살살 퉁퉁 두들려 눌러 부치기도 하네요.

여러분만의 방식으로 한번 맛있는 배추전 해보세요^^

<06년 12월에 작성한 글입니다>

너무 쉬운 반찬 콩나물이지만, 볶음이라고 하면 어? 하실 분도 계실 듯 해요.

주로 콩나물 "무침"을 해 드시죠?

그런데 시금치 무침이나 콩나물 무침처럼 "무침"반찬은 잘 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거의 방법은 같지만, 한번 불에 볶아주면, 무침보다 좀 더 오래 간다는 장점이 있죠. 



자, 만드는 법은요,


콩나물은 일단 깨끗히 씻어서 냄비에 담습니다.

물은 아주 자작할 정도로만(바닥에서 잘박잘박..) 담고 위에 소금을 솔솔 뿌린 후, 다진마늘, 파, 고춧가루,식용유 약간, 취향대로 고춧가루 적당히 넣고 뚜껑을 덮어 불을 켜주세요.(오징어찜과 비스무리 하죠?)

팔팔 끓고 김이 나면 냄새를 맡아보세요.

고소~한 냄새가 나면, 뚜껑을 열고 볶아주세요.
간을 보시고 싱거우면 소금을 약간 추가하시구요, 전 참치액을 약간 넣었습니다.

마지막에 깨를 뿌려주고 참기름을 살짝쿵 넣어주었지요.

너무 간단한가요?^^

콩나물에서 물이 나오기 때문에 따로 물을 많이 넣어 삶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타지 않을 정도로만 잘박하게 넣으심 되요.

그리고 방법을 살짝 달리해서 일단 콩나물만 익힌 다음 볶으면서 양념을 하셔도 됩니다.

편하신 대로 해보세요.

정말 오랜만에 만든 반찬이라 그런지 참 맛있게 먹었어요.
**올려놓고 보니 사진이 가관이네요..뒤에 반찬통하며, 물컵하며... 성의부족인지, 기술부족인지...흑~

<07년 1월 11일에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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